[인터뷰] 중국과학원 교수 뉴원위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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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생태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배려는 대단했다.

푸젠성(福建省)샤먼(厦門)에선 폐수 배출구에 양어장을 설치, 폐수 정화상태를 감시한다. 간쑤성(甘肅省) 란저우(蘭州)에선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산림녹화에 더 사활을 걸고 있었다.

이처럼 자원고갈.생태파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경제발전을 유도하는 '지속 가능한(可持續)발전' 개념은 개혁.개방 초기인 1984년 도입됐다.

중국 과학원의 가지속 발전전략조 조장을 맡고 있는 뉴원위안(牛文元.사진)교수는 이 분야에서 중국 내 최고의 권위자다.

그는 올 초 중국 주요 성.시의 현대화 시간표를 발표했었다. 지난달 21일 牛교수는 "이 전략은 사회주의 초급단계에서 중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비용이 많이 드는 이 전략을 택한 이유는.
"중국 인민과 인류를 위해서 중국은 어떤 대가라도 치러야 한다. "

- 이 전략 때문에 낙후된 서부의 발전 속도가 늦어질 우려는 없나.
"서부대개발은 이 전략의 기본원칙인 공평성에 따라 시작됐다. 지역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다. "

- 이 전략은 성장률 목표를 낮추지 않나.
"자원을 절약해 비용을 줄이는 전략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 "

- 기업의 입장에서는 규제가 늘어나 투자를 기피할텐데.
"다롄(大連)시에서 이런 전략을 적용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 "

베이징=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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