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마늘…우량 씨마늘, 명품마늘의 비결이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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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향이 특징인 의성마늘.

의성마늘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2012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원예농산물 부문에서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의성마늘은 2008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4회에 걸쳐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수상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의성마늘 생산량은 전국 마늘 생산량의 5%, 한지형 마늘 생산량의 약 30%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항암작용과 심장병 억제, 노화방지 등 기능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의성 마늘의 재배는 지금부터 470여 년 전인 조선 중종 21년경부터 시작됐으며 그 깊은 역사 유래에 걸맞게 우리나라 최고의 브랜드 마늘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의성군은 의성마늘을 명품마늘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주아재배시범사업을 시작해 1990년대 말에 주아배재기술 체계를 확립하고 마늘 주아재배 신기술 농림부 정책사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주아재배기술은 마늘종에 있는 주아를 사용해 우량한 씨마늘을 생산하는 재배방법으로 우량종구를 자가 생산함으로써 씨마늘 생산비용을 7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의성의 지리적 특성과 기후에 맞는 표준 재배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열풍건조 시스템을 보급해 규모화된 마늘생산을 가능케 했다.

이러한 노력은 셀리니움이 강화된 마늘, 흑마늘주, 흑마늘 농축액 등 블랙푸드, 구워먹는 의성마늘, 의성마늘간고등어 등 다양한 기능성 마늘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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