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권대회 앞으로 2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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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0일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릴 본사와 배협공동주최 제10회 전국남녀종합배구선수권대회는 남자부의 한전과 충비, 여자부 제일은행과 산은전에 초점을 모을수 있으나 경기대학과 이화여고의 출전은 종전의 예상을 뒤엎을지도 모르는 관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64년까지 남자배구계를 석권했던 한전이 서반석을 잃은후부터 충비와 「시소」를 벌여온 점과 여자부의 제일은행과 산은이 3승2패로 금년 한해를 통해 재미있는 전적을 남긴것은 이번 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촌보의 양보없는 열전을 예상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월 광주에서 열린 우수「팀」 초청대회에서 경기대학이 한전을 3-l로 물리친 점은 이번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대결할지도 모를 한전-경기대전이 한전으로서는 결승진출의 관문이 되고 있으며 지난 6월 춘천에서 열렸던 종별선수권 9인제경기에서 체신부에 2-1로 패한 충비가 체신부와의 준결승 또한 낙관할 수 없다.
따라서 한전·경기대·충비 삼파전이 될 남자경기는 우수「팀」 초청대회에서 3「팀」이 각각 1승l패를 기록했던 것처럼 전혀 우승후보를 예측할 수 없다.
다만 경기대학에 3-1로 참패했던 한전의 분발이 기대될 뿐. 충비와 한전이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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