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다' 바이러스 피해 감소 추세

중앙일보

입력

지난 18일 밤부터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님다''웜바이러스의 기세가 20일 오후부터 누그러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백신업계에 따르면 님다 바이러스는 19일까지 그동안 전파됐던 어떤 바이러스보다 빠른 확산속도를 보였으나 20일 오후에 접어들면서 피해신고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는 19일 하루동안만 1천45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나 20일에는 오후들어 피해신고가 줄어 이날 하루동안 781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님다 바이러스의 재감염을 막는 2차 백신을 업데이트해 무료 배포중이다.

하우리는 19일 하루에 1천414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된데 이어 20일 오후 5시까지 3천244건이 접수됐으나 이날 오후 9시 피해신고 집계결과 100여건만이 추가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일 오전 10시까지 하우리에 접수된 총 피해신고 건수는 3천332건으로 19일 시간당 200~300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하우리 관계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바이러스의 확산 소식이 대대적으로 전해져 피해건수가 감소되고 있다"며 "통상 바이러스는 발생후 사흘을 고비로 수그러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업계 전문가들은 님다 바이러스를 모방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가능성이 높으므로 네트워크 관리자와 인터넷 사용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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