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콩글리시 안내표지판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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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시내 관광안내표지판과 지하철 표지판에 적힌 다리·도로·고궁 등의 영문표기가 바뀐다. 서강대교를 표기할 때 한글발음대로 ‘Seogangdaegyo’로만 쓰던 것을 앞으로는 ‘Seogangdaegyo(Bridge)’처럼 다리를 뜻하는 ‘Bridge’를 함께 적게 된다.

 서울시는 6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서울시 외국인 표기기준 개선·표준화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강다리나 고궁 등에 대한 영문표기를 외국인이 잘 알아보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앙일보 10월 25일자 15면] 16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 개선안을 올려 시민 의견을 들은 뒤 최종안을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르면 고궁과 거리를 표기할 때도 의미를 알려주는 단어를 병기한다. 예를 들어 보신각은 ‘Bosingak(Belfry)’, 경복궁은 ‘Gyeongbokgung(Palace)’, 여의도는 ‘Yeouido(lsland)’ 식으로 적게 된다. 종탑(Belfry), 궁궐(Palace), 섬(lsland)을 뜻하는 단어를 넣는 것이다. 일반도로도 종로 3가는 ‘Jongno3(sam)-ga(Road), 압구정로는 Apgujeong-ro(Street) 식으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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