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예탁금 크게 늘어 지수 하락 방패막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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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일째 1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주식매도가 과거 수준에서 유지되는 데 반해 주식매수가 연초 이후 저점 수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 의미의 매도보다는 방어적 성격이 짙어 보인다.

지난 13일 이후 고객예탁금이 1조3천억원이나 증가해 당분간 개인투자자 중심의 장세가 예상된다. 고객예탁금 증가가 바로 주식매수로 나타나진 않겠지만 지수가 떨어질 때마다 방패막이는 될 것이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장세 특성상 업종별.종목군별 빠른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추격매수보다 저점매수 후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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