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학신문상’최우수상, 서울대·연세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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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들의 기념 촬영. 왼쪽부터 중앙일보 김수길 주필, 중앙대 중대신문 이현규(국문과 2) 편집장, 서울대 대학신문 노상균 편집장, 성균관대 성대신문 정지은 편집장, 연세대 연세춘추 유승오(경영학과 3) 편집장, 중앙일보 송필호 부회장. [변선구 기자]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중앙미디어네트워크와 JTBC가 후원하는 ‘2012 올해의 대학신문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서소문로 중앙일보사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의 대학신문상’은 대학 신문의 창의적인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중앙일보가 제정한 상으로, 올해가 첫 번째다.

 제1회 ‘올해의 대학신문상’ 최우수상에는 서울대 대학신문의 ‘들리지 않았던 대학원생의 목소리’(기사 부문, 이하 목소리)와 연세대 연세춘추의 ‘새해의 희망, 색다른 바람과 함께 다가오다’(사진 부문, 이하 새해 희망)가 선정됐다. 성균관대 성대신문의 ‘혼란의 인사캠, 광란의 자과캠’과 중앙대 중대신문의 ‘캠퍼스도 안심할 수 없다’는 공동으로 편집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대학신문의 ‘목소리’ 기사(4월 16일자)는 서울대 전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e-메일 설문 조사를 통해 ‘교수와의 관계에 대해 조사대상 1112명 중 40%(453명)가 무보수 연구 지원, 사적 업무 지시 등의 부당 사례를 경험했다’고 보도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연세춘추 1월 2일 신년호에 실린 임진강변의 바람개비 사진(새해 희망)은 현장감을 살린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대신문과 중대신문은 사진과 제목의 밸런스, 메시지 전달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대학신문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앙일보 김수길 주필은 “지원한 곳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학생의 눈높이와 실험 정신에 주목해 심사를 진행했다”며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젊은 시각에서 신문의 활로를 함께 고민해보자”고 말했다.

 기사 부문 수상자 대표인 대학신문 노상균(체육교육과 4년) 편집장은 “많은 대학의 학보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프로 못지 않은 열정을 갖고 활동한다”며 “전체 학보사를 대표해 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디자인 부문 수상자인 성대신문의 정지은(경제학과 3년) 편집장은 “이번 학기부터 지면에 다양한 디자인을 입히려 노력한 것이 빛을 발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올해의 대학신문상에는 전국 27개 대학에서 112건을 응모했다. 최우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우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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