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관 대거 입주 디자인 산업 메카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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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가 지난달 문을 연 ‘대학로 캠퍼스’.

홍익대가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문을 연 ‘대학로 캠퍼스’는 지하 6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5만7105㎡ 규모다. 이곳엔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IDAS)·산업미술대학원·광고홍보대학원·영상대학원을 위한 강의실과 실기실이 들어선다. 또 디자인혁신센터(DIC)·국제디자인트렌드센터(IDTC)·서울국제디자인프라자(SIDP)·서울디자인센터(SDC) 등 디자인 관련 연구소와 기관도 대거 입주한다. 대형 디자인 전시장 3곳과 디자인 벤처기업을 위한 작업실도 갖췄다.

 홍익대 관계자는 “대학로 캠퍼스를 디자인 정책 수립, 공모·전시, 관련 국제 행사 등이 모두 이루어지는 디자인 산업의 메카로 키우려 한다”고 밝혔다.

공연예술대학원을 대학로 캠퍼스에 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홍익대에 따르면 이 대학원엔 뮤지컬 배우·연출자 등이 다수 입학할 예정이다. 대학원에선 이론 강의는 물론 실제 작품을 만들어 무대공연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뉴욕,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대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7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극장, 언제든 변형이 가능한 블랙박스 형태의 200석 소극장도 대학로 캠퍼스에 설치했다. ‘명성황후’ ‘영웅’ 같은 창작뮤지컬을 제작·연출한 윤호진(홍익대 교수)씨가 만든 뮤지컬 ‘완득이’가 14일 이곳에서 초연된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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