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대 구자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1·9보선은 유권자의 무관심을 일깨우지 못한 채 당락을 판가름하는 투표일은 이틀 앞으로 다가섰다.
서울의 중구, 서대문갑·을구, 용산구 및 광주갑구의 5개 보선지구에서 7개 야당의 31명이 입후보, 선거사상 최초의 여당 없는 야당끼리의 혼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종반전에서 경쟁은 차차 좁혀져 막바지에서는 민중당공천후보와 관록을 내세우는 구자유당계 또는 강경파의 지원을 받는 후보와의 2인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선거분위기를 성숙시키지 못함으로써 투표율은 50%선을 넘기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중당은 군소 야당의 진출을 막기 위해 총력을 집중했으며 중앙당 간부들은 지원연설에 나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