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통령 "핵기술 수출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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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슬라마바드 AFP=연합]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최근 신임 파키스탄 주재 북한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파키스탄이 핵기술을 수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키스탄 외무부 관리가 9일 전했다.

이 외무부 관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북한대사를 포함, 파키스탄 주재 8개국 신임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민감한 기술 수출에 관련된 의무와 약속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는 정부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발표는 파키스탄이 북한산 탄도 미사일 부품 제공을 대가로 북한에 무기급 농축 우라늄을 만들 수 있는 원심분리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파키스탄은 핵기술을 다른 국가에 넘겨주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파키스탄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이나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핵기술을 다른 국가와 공유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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