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께 보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민중당을 탈당한 강경파 다섯의원들의 의원직 상실로 궐원이 된 서울 중구등 5개 지역구의 보궐선거를 오는 11월9일께 실시하기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서울중구.서대문갑구.서대문을구.용산구.전남광주갑구등 5개 지구의 보궐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소요경비 1천2백9만5천5백원을 65년도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의결했다.
정부. 여당은 국회의원보궐선거일자를 법정기한인 11월 16일에서 1주일쯤 앞당겨 최종적으로 확정지을 예정이며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10월8일께 보선실시를 공고하게 될 것이다.
공화당은 이번 보선에 동당 공천입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나 정일형씨 등 민중당탈당의원들이 재출마 할 경우에는 자당입후보에 대해 공천할 방침인 것 같다.
민중당은 당 내분이 수습되지 않아 아무런 보선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 민중당 대변인은 『원내복귀가 실현되면 곧 보선대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5개 지구에서 탈당한 민중당의원들은 반수 이상이 재 출마할 뜻을 비치고 있는데 정일형(서울중구)씨는 이미 그의 지구당부에 복당 수속을 끝마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