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대우차 협상 결렬 소문에 장 막판 크게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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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째 떨어지면서 540선에 겨우 턱걸이 했다. 세계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됐으나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불거지며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종합주가지수는 10.16포인트(1.84%)하락한 540.5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선.현물시장에서 매도물량을 늘린데다 13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오후들어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지수의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이 모두 떨어졌고 은행.건설.증권 등 트로이카주의 시세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회의 연기에 따른 실망감과 차익을 노린 매물 탓에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

대우차판매.쌍용자동차 등 대우차 관련주도 많이 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제지업종이 실적호전 내수 관련주로 부각되며 연 6일째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82포인트 떨어진 61.80을 기록했다. KTF.새롬기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업종 대표주들이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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