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화제] '성주 참외아줌마'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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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이 '성주 참외 아줌마 선발대회'를 연다.

군은 성주 참외축제 첫날인 다음달 29일 참가자를 대상으로 참외 아줌마를 선발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1992년부터 격년제로 '참외 아가씨'를 선발하고 있지만 참외 아줌마를 뽑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자격은 성주군에 주소를 둔 30~40대로 참외재배 경력 3년 이상인 기혼 여성이다.

심사위원들은 연령대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0명을 상대로 ▶참외 상식 답변과 발표력(25점)▶용모.교양(20점)▶개인 장기자랑(30점)▶무대 매너(25점) 등을 평가해 금.은.동상과 포토제닉상을 가린다. 30대 금상 수상자는 '참순이', 40대 수상자는 '참금이'호칭과 함께 각각 2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는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겐 20만원씩의 참가비가 지급된다.

참가자는 모두 한복을 입고 출전한다. 참외 상식 시험에는 '참외 맛을 가장 좋게 하는 보관 온도는''성주 참외가 맛있는 이유는' 등의 질문이 주어진다.

군은 "참외를 재배하는 여성 영농인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의 관심도를 평가해 계속 개최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참외 아가씨 선발대회는 이번 행사와 관계없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군은 여성 영농인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성주지역 191개 참외 작목반별로 대표 출전자를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회 참가는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거주지 읍.면 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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