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잔

주말 아침의 에스프레소 한잔처럼 진하게. ‘세계 한잔’은 우리 삶과 맞닿은 세계 곳곳의 뉴스를 폭넓은 시각 속에 우려내 한잔에 담는 중앙일보 국제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기사 73개

2024.06.08 05:00

총 73개

  • 오바마도 깜짝등장…'빚더미' 케냐, 미국이 국빈으로 모신 이유

    오바마도 깜짝등장…'빚더미' 케냐, 미국이 국빈으로 모신 이유

    아프리카 국가들에 각각 인프라 제공, 군사 지원을 약속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23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공식으로 국빈 초대했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한 니제르 정부가 최근 미군 철수를 명령하면서 큰 타격을 입은 바이든 정부가 케냐에 공을 들이면서 아프리카에서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4.06.08 05:00

  • "이 집에서 72시간 전 고독사" 이런 집만 판다, 일본 역발상   [세계한잔]

    "이 집에서 72시간 전 고독사" 이런 집만 판다, 일본 역발상 [세계한잔]

    일본은 2006년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현재는 인구 열 명 중 셋이 65세 이상이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의 1인 가구 비중이 치솟고 있다. 2000년대 일본의 65세 이상 중 1인 가구 비중은 10%대였지만 2022년 31.8%에 이르렀다.

    2024.06.06 05:00

  • "과외 1시간 받을 돈으로 1년 구독"…美 파고든 중국산 'AI 앱' [세계한잔]

    "과외 1시간 받을 돈으로 1년 구독"…美 파고든 중국산 'AI 앱' [세계한잔]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앱스토어 시장에 등록된 교육 관련 앱 중 학생의 과제를 도와주는 AI 형태의 앱은 5개인데, 가장 인기있는 앱 2개가 모두 중국산이다. 중국 AI 교육 앱의 미국 시장 침투가 더욱 거세진 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사교육 때리기' 영향도 있다. 미국 내에선 이 같은 중국산 AI 교육 앱의 침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06.05 05:00

  • 베네치아 입장료, 관광객 더 늘었다…日후지산 가림막도 부작용 [세계 한잔]

    베네치아 입장료, 관광객 더 늘었다…日후지산 가림막도 부작용 [세계 한잔]

    「 용어사전 > 세계 한잔 [세계 한잔]은 우리 삶과 맞닿은 세계 곳곳의 뉴스를 에스프레소 한잔처럼, 진하게 우려내 한잔에 담는 중앙일보 국제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 '물의 도시'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던 '도시 입장료'(5유로, 약 7400원) 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선 후지산과 편의점의 모습을 함께 담는 '인증 샷'을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을 줄이려 대형 가림막을 도입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06.01 10:00

  • 정글 한복판에 '서울 4배 규모' 수도 만드는 인니…한국엔 기회? [세계한잔]

    정글 한복판에 '서울 4배 규모' 수도 만드는 인니…한국엔 기회? [세계한잔]

    코로나19, 대선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수도 이전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면서 관망하던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누산타라 수도청(NCA)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일본·중국 등 각국 기업으로부터 에너지와 교통 인프라, 주거 단지와 관련된 투자의향서가 400여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350억 달러(약 48조원)로, 조코위 대통령은 이 중 20%(70억 달러, 약 9조6000억원)만 정부가 충당하고 나머지 80%는 해외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024.06.01 05:00

  • "송아지 내장 파먹었다"…'닌자 곰' 공포 떠올린 잔혹 습격 사건 [세계 한잔]

    "송아지 내장 파먹었다"…'닌자 곰' 공포 떠올린 잔혹 습격 사건 [세계 한잔]

    24일 홋카이도뉴스UHB와 ANN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홋카이도(北海道) 동부 벳카이초(別海町)의 한 목장에서 야생 불곰이 습격해 송아지 8마리 중 4마리를 죽였다. 현지 매체들은 불곰의 목장 습격 사건을 두고 '닌자 곰의 재림'이라면서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원조' 닌자 곰이 방목 중이던 젖소를 공격했던 데 비해 지난 21일 송아지를 살해한 곰은 목장 내 축사의 철제 펜스를 넘어들어왔다고 지적했다.

    2024.05.25 10:00

  • '팔로워 120만' 극우정당 28세 당대표…EU 결정적 순간 만드나 [세계 한잔]

    '팔로워 120만' 극우정당 28세 당대표…EU 결정적 순간 만드나 [세계 한잔]

    이들은 "유럽의회에서 Vox의 지지가 EU의 방향 전환을 시작할 수 있다"(르펜), "애국자들이 브뤼셀(유럽의회가 있는 곳)을 점령해야 할 때"(오르반 총리), "우리는 결정적인 선거를 앞두고 있다"(멜로니 총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존 중도 정당들이 여전히 과반을 유지해 유럽의회가 크게 변하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으나, 일각에선 이번 선거가 ‘유럽연합(EU)의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프랑스 우파 의원 장 폴 가로는 "우리는 유럽의회 위원회나 의장 또는 부의장직도 가질 수 있다"며 "극우정당연합이 녹색 정책이나 자유 무역 제한을 약화시킬 수 있다.

    2024.05.25 05:00

  • 푸바오처럼 '오랑우탄 외교' 왜…말레이는 이 말 듣기 싫었다 [세계 한잔]

    푸바오처럼 '오랑우탄 외교' 왜…말레이는 이 말 듣기 싫었다 [세계 한잔]

    로이터통신·BBC방송 등에 따르면 조하리 압둘 가니 말레이시아 플랜테이션·원자재부 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국 파항에서 열린 팜유녹색보존재단(MPOGCF) 생물 다양성 포럼에서 "무역 파트너이자 외교 관계에 있는 유럽연합(EU), 인도, 중국 등 주요 팜유 수입국에 오랑우탄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판다 외교로 성공한 중국처럼 오랑우탄 외교를 펼쳐 말레이시아가 산림, 환경, 생물 다양성 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판다를 이용하는 것과 유사하게 호주는 코알라, 태국·인도·스리랑카는 코끼리, 인도네시아는 코모도왕도마뱀, 이집트는 기린 등을 동물 외교에 활용하고 있다.

    2024.05.18 05:00

  • 와이파이·블랙박스도 발명했다…'이공계 천국' 이 나라 비결 [세계한잔]

    와이파이·블랙박스도 발명했다…'이공계 천국' 이 나라 비결 [세계한잔]

    세비지 부대표는 "호주와 한국 모두 내수 시장이 미국·유럽보다 작고,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럴수록 미래 먹거리인 과학 기술과 혁신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연구원은 "연구원에도 테뉴어와 유사한 정규직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 역시 연구원의 불안을 줄이고 연구에 집중하게 하는 제도"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20년 영주권을 취득한 김문용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호주태양광연구협회(ACAP) 연구원은 "호주는 다른 대학·연구팀과 협업을 권장한다 "면서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면 지도교수와 팀원의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2024.05.11 05:00

  • 英국왕 등 남성만 가입한 사교클럽…첫 여성 회원은 본드걸?[세계 한잔]

    英국왕 등 남성만 가입한 사교클럽…첫 여성 회원은 본드걸?[세계 한잔]

    」 192년간 여성 가입을 받지 않은 영국의 유명 남성 사교클럽 ‘개릭 클럽(Garrick Club)’ 회원 면면이다. 이곳이 지난 7일(현지시간) 1300명 회원 대상 투표에서 59.98%의 찬성률로 1831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여성 가입을 허용하면서 어떤 여성들이 가입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커커 개릭 클럽 의장은 회원들에게 향후 여성 가입과 관련, "‘토크니즘’(tokenism, 소수 집단의 적은 수만 조직에 편입시켜 구색을 갖추고 차별을 개선한 조직처럼 보이게 하는 것) 우려가 있지만 대다수 여성에게 정상적인 가입 대기 시간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1 05:00

  • 센강 '구토 수영'에 쥐 들끓는 시내까지?…파리올림픽 비상 [세계 한잔]

    센강 '구토 수영'에 쥐 들끓는 시내까지?…파리올림픽 비상 [세계 한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센강 개막식은 테러 위험으로 엎어질 위기인 가운데, 공공부문 노조는 올림픽 기간 노동에 대해 제대로 보상해 달라며 파업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은 최근 파리올림픽이 테러 악몽에 직면했다면서 128년 근대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센강 개막식(7월 26일)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프랑스24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장애물이 보이지만, 프랑스 정부와 조직위 관계자들은 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며 "파리가 내건 모든 약속을 다 이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2024.05.07 05:00

  • 두 명 중 한 명 무직인데…"모디 최고" 외친 인도 청년들, 왜 [세계 한잔]

    두 명 중 한 명 무직인데…"모디 최고" 외친 인도 청년들, 왜 [세계 한잔]

    「 용어사전 > 세계 한잔 [세계 한잔]은 우리 삶과 맞닿은 세계 곳곳의 뉴스를 에스프레소 한잔처럼, 진하게 우려내 한잔에 담는 중앙일보 국제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센터(CPR)와 인도 경제매체 민트가 지난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4세 이하 응답자 중 48%가 모디와 그의 소속 정당인 인도인민당(BJP)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5년간 실업 상태라는 27세 청년 아만 굽타는 "모디는 중국의 방해에도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유엔은 모디에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중재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까지 했다"면서 "모디만이 인도를 세계적인 강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알자지라에 전했다.

    2024.05.04 05:00

  • '어차피 총리는 모디' 인도 총선...힌두 황제 3기, 드리운 먹구름 셋

    '어차피 총리는 모디' 인도 총선...힌두 황제 3기, 드리운 먹구름 셋

    이번 총선이 예상대로 BJP의 승리로 끝나면, 모디 총리는 네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하지만 ‘모디 3기’엔 모디 총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FT 등은 전망했다. 포린어페어스는 "종교에 대한 모디 총리의 차별 정책은 미얀마·파키스탄 등 주변국에 또다른 종교·인종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며 "모디 3기에 인도가 강대국으로서 주변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포용적·다원적·세속적 자유 민주주의를 달성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2024.04.15 05:00

  • 초콜릿, 이제 쉽게 못 사먹나…아프리카 카카오 초토화 그후 [세계 한잔]

    초콜릿, 이제 쉽게 못 사먹나…아프리카 카카오 초토화 그후 [세계 한잔]

    」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열매의 가루 코코아 가격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t당 1만 달러를 돌파하며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1만547달러(약 144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처음으로 1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9000달러 선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1만 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4.04.14 05:00

  • "부부는 꼭 각방 써라" 유명 여배우가 극찬한 '수면이혼' 뭐길래[세계한잔]

    "부부는 꼭 각방 써라" 유명 여배우가 극찬한 '수면이혼' 뭐길래[세계한잔]

    이들처럼 미국에서 부부가 함께 살지만, 잠은 분리된 침대·침실에서 자는 수면 이혼이 유행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 의료 기구인 어드벤트 헬스의 셰드 아슬람 박사는 폭스뉴스에 "부부 중 한쪽이 무호흡증 등 문제가 있다면 양쪽 모두 수면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배우자 때문에 잠을 충분히 못 자면 분노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도 7일 중앙일보에 "같이 자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부부에게 수면 이혼을 권한다"면서도 사전에 부부가 충분히 대화한 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8 05:00

  • "테러 못막고, 전쟁 정보 엉터리"…러 'KGB 후예' FSB의 굴욕, 왜[세계 한잔]

    "테러 못막고, 전쟁 정보 엉터리"…러 'KGB 후예' FSB의 굴욕, 왜[세계 한잔]

    「 용어사전 > 세계 한잔 [세계 한잔]은 우리 삶과 맞닿은 세계 곳곳의 뉴스를 에스프레소 한잔처럼, 진하게 우려내 한잔에 담는 중앙일보 국제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이들 모두를 감시하는 것이 FSB 임무다".(포린폴리시 지난달 27일 보도)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 28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다른 글로벌 정보 기관에 대한 불신, 정치적 반대파와 우크라이나 파괴 행위가 FSB의 우선순위가 됐다는 점, 러시아 대선 기간 동안 ‘특별히 경계’한 이후의 피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FSB가 테러를 막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은 600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는데, 그 중 약 400명은 스파이로 추정됐다.

    2024.04.07 05:00

  • "마흔 전 결혼할래" 10만원 내고 커플 됐다…日 난리난 버스투어 [세계한잔]

    "마흔 전 결혼할래" 10만원 내고 커플 됐다…日 난리난 버스투어 [세계한잔]

    이처럼 최근 일본에서 버스 여행과 소개팅을 합친 '혼활 버스투어'가 인기라고 지난달 24일 일본 TBS 방송 등이 전했다. 혼활 버스투어는 일반 버스 여행과 다르다. 이와 관련, 혼활 버스투어에 참가한 40세 여성은 TBS에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인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2024.04.06 05:00

  • 마크롱은 푸틴이 미웠다…'우람한 팔뚝' 복서 사진 꺼낸 속내 [세계 한잔]

    마크롱은 푸틴이 미웠다…'우람한 팔뚝' 복서 사진 꺼낸 속내 [세계 한잔]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진행한 뒤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한 이후, "(러시아군이) 키이우·오데사까지 진격할 경우 개입할 수 있다"(3월 7일), "언젠가 러시아군에 맞서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지상 작전을 수행해야 할 것"(3월 16일) 등이라고 발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국영TV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관련이 있다"면서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프랑스 꼬리를 밟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김동석 아프리카·중동연구부 교수는 "프랑스가 니제르 내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당분간 우라늄에 대한 주요 권리는 러시아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니제르도 경제적으로 서방의 원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프랑스 등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31 05:00

  • 우크라 탐내고 러는 도청까지…'킬 확률' 압도한 獨미사일 위력[세계 한잔]

    우크라 탐내고 러는 도청까지…'킬 확률' 압도한 獨미사일 위력[세계 한잔]

    FT는 "영국·프랑스·미국이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에 장거리 미사일을 공급했으나 우크라군은 독일 타우러스 시스템을 원한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도청해 지난 1일 공개한 독일 장교들의 녹취록에서 장교들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인) 크림대교는 매우 좁은 목표물이어서 타격하기 어렵지만, (영국·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스톰 쉐도우(Storm Shadow)/스칼프(Scalp)-EG 미사일과 달리) 타우러스를 이용하면 가능하다"고 한 게 드러나면서다. 파비안 호프만 오슬로대 미사일 기술 박사 연구원은 "타우러스는 우수한 신관 시스템 덕분에 스톰 섀도우/스칼프-EG에 비해 더 높은 ‘킬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30 05:00

  • "죽더라도 간다" 독충 물려가며 美로…中엑소더스 10배 급증 [세계한잔]

    "죽더라도 간다" 독충 물려가며 美로…中엑소더스 10배 급증 [세계한잔]

    이처럼 중국을 탈출해 멕시코 등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저우셴커(走線客·특정 경로로 밀입국하는 사람)'가 최근 수 년 새 급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해 중국인 2만4000명이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 망명신청을 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 취재진은 "독충, 강도 습격 등 위험에도 저우셴 행렬은 끊이지 않는다"면서 "현지서 만난 중국인들은 죽더라도 저우셴은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반응했다"고 했다.

    2024.03.16 05:00

  • 여성끼리 쓰다듬은 죄…하루키 소설  못 산다, 러 금서 소동 왜 [세계 한잔]

    여성끼리 쓰다듬은 죄…하루키 소설 못 산다, 러 금서 소동 왜 [세계 한잔]

    일본 아사히계열 잡지 아에라 최신호는 러시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등 작가 205명이 쓴 책 252권을 금서로 지정한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폭로가 나와 당국이 수습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는 '오스카 와일드, 무라카미, 그리고 도스토옙스키'라는 기사에서 러시아 내에 도는 금서 리스트를 폭로했다. 매체는 러시아에서 금서 목록이 돌게 된 건 2022년 12월 나온 'LGBT 선전 금지법 개정안'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2024.03.03 05:00

  • 난민 오면 6500㎞ 먼곳 보낸다…'망명 외주화' 불 붙은 유럽[세계 한잔]

    난민 오면 6500㎞ 먼곳 보낸다…'망명 외주화' 불 붙은 유럽[세계 한잔]

    지난해 11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이탈리아 선박이 지중해에서 구조한 이민자의 망명 신청을 검토하는 동안 알바니아의 구금 시설로 보내는 협정을 맺었고, 이 협정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의 마지막 관문이던 상원을 통과했다. 영국 정부안은 망명 심사 후 난민 자격을 얻더라도 르완다에 살거나 영국이 아닌 제 3국에 다시 망명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어, 알바니아에서 망명 승인을 받으면 이탈리아로 갈 수 있는 이탈리아 방식보다 인권 침해 논란이 큰 편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와 알바니아의 협상이 발표되자 유럽평의회 인권 담당 집행위원인 던야 미야토비치는 "망명 책임의 외부화는 난민, 망명 신청자, 이주민이 인권 침해에 노출될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강조했다.

    2024.02.18 05:00

  • "대만과 단교하면 매년 266억 줄게"…팔라우 뒤집은 中 금전외교[세계한잔]

    "대만과 단교하면 매년 266억 줄게"…팔라우 뒤집은 中 금전외교[세계한잔]

    」 남태평양 섬나라이자 대만과 수교국인 팔라우 정부가 "대만과 단교하면 대가로 관광 수익 등 경제적 이익을 주겠다"는 중국의 제안을 전격 공개했다. 대만 언론들은 중국이 경제적 지원을 무기로 하는 '금전 외교'를 통해 대만 수교국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만 외교부는 팔라우 대통령의 서한이 공개된 이후 성명을 통해 "중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팔라우와 평화·번영·안정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6 15:00

  • "스벅 아니었어?" 러 거리 가짜 판친다…푸틴이 키운 '짝퉁 경제' [세계 한잔]

    "스벅 아니었어?" 러 거리 가짜 판친다…푸틴이 키운 '짝퉁 경제' [세계 한잔]

    오는 24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맞는 가운데, 상당수 서구 기업들이 떠난 러시아에서 외국 제품·서비스를 베껴 파는 일명 '복사(Copy) 경제'가 뜨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 등 ‘비우호국가’의 특허를 도용한 ‘짝퉁'을 사실상 합법화하자 러시아 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비우호국가’의 특허 도용을 사실상 합법화했다.

    2024.02.16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