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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소프트파워] 백건우의 투혼이 부러운 까닭
9일 일요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았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대장정의 둘째 날이었다. 특히 ‘전원’이라 불리는 제15번과 베토벤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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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龍門-험한협곡 龍門을 통과해 잉어가 龍되는길
용은 중국에서 기린.봉황.거북이와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추앙받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용은 최고의 영물(靈物)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스스로를 용의 후손이라고 하며 천자를 용에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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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지혜 모으는 포용력에 필요하면 채찍 드는 강단 갖춰
관련기사 “GM대우 휴업 땐 협력업체 칼바람” 한 외국계 제조업체의 수출 담당자는 지난달 하순 지식경제부 고위 간부로부터 “수출 물량을 앞당겨 내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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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와 함께한 서울 백일몽
정초.조선전기 국보전'이 열리고 있는 호암갤러리를 찾았다.책이나 신문을 통해서만 보아 온.몽유도원도'를 직접 만나러 간다는 설렘에 표를 끊는 손길도 급해졌다. 다른 국보들의 진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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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세계 7대 불가사의’ 페트라
1. 페트라 최고의 장관인 보고. 넓은 뜰에 관광객이 북적인다. “드디어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지막 현장이군. 가슴이 설레고 기대가 커.” 경기도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여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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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빈 배로 온 인생, 그냥 빈 배로 떠나시구려”
방동미(方東美) 교수가 1974년 5월 퇴임 강연을 앞두고 타이베이 자택으로 김충렬 교수와 필자를 초대했다. 왼쪽부터 김충렬, 방동미, 김용옥. 큰 별이 떨어졌다.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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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레저 2선-래프팅
「흐르는 강물따라 비경(비境)속으로」.- 더위가 성큼 다가서면서 급류에 몸을 싣고 자연을 만끽하려는 젊은이들의 함성이 전국 강줄기에 메아리치고 있다. 협곡 거센 물결에 배가 사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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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하천에 다리설치 「한국형 교량전차」출고
협곡및 하천 등에 신속히 교량을 설치할 수 있는 「한국형 교량전차」출고식이 19일 오후 윤종호(尹鍾昊) 국방부 2차관보와현대정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정공 창원공장에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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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기찻길이 세계문화유산 된 까닭
올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기찻길 ‘레티셰 반 알불라/베르니나’ 구간에서 바라본 열차 밖 풍광.당신은 스위스에 대해 얼마나 많은 걸 알고 계십니까. 유럽의 지붕 융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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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피하면 급경사 스릴 만점-융프라우 급류타기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유럽 최고봉 융프라우 계곡에서 하는 박진감 넘치는 래프팅(급류타기)은 다른 지역과는 맛이 다르다.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하며 험한 물살을 가르는 스릴이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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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공백지대' 트랜스 히말라야 탐사에 나서다
1977년 '세계의 꼭짓점'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봉(8848m) 정상에 고 고상돈씨가 처음 태극기를 꽂은지 30년. 한세대 후배 산악인 임성묵(37ㆍ월간 '클라이머' 편집기자)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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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 리오 세코 골프클럽
한낮의 라스베이거스는 화장을 지운 여인의 얼굴을 닮았다. 밤하늘을 수놓았던 화려한 네온사인의 불빛은 온데간데없다. 화장으로 가렸던 주름이 드러나고, 감추려 애썼던 삶의 고단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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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히말라야 탐사 #12신] 캉리갈포에 장마가 오는 이유는?
차는 아름다운 라워 호수(然烏, 3850m)를 내달린다. 차창너머 옥빛 머금은 호수는 거대한 산맥의 반영(反映)을 그대로 담아낸다. 아마도 동부 티베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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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동 감마을
마을이 온통 붉다. 산밑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은 몽땅 단풍과 감나무에 묻혀 과수원의 원두막 같은 느낌이 든다. 석양에 비낀 햇빛을 받아 붉게 타오르는 분위기는 여기가 심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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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에도 살을 에는 凍土-밀양 얼음골
질서정연한 자연의 순리를 거부하는 또 다른 자연의 신비-.찌는 듯한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을 아랑곳하지 않는듯 뙤약볕이 내려쬐는 바위밑에 얼음이 얼고 서늘한 바람이 몰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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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삼복에도 살을 에는 「동토」
질서정연한 자연의 순리를 거부하는 또 다른 자연의 신비―.찌는 듯한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을 아랑곳하지 않는듯 뙤약볕이 내려쬐는 바위밑에 얼음이 얼고 서늘한 바람이 몰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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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여울| TBC 『뉴FBI』
TBC-TV 22일하오10시35분 『뉴FBI』는 유원지 「호텔」의 보석과 금을 턴 범인들을 쫓는 『돌아오지 않는 여울』편이 방영된다. 북부「캘리포니아」 유원지「호텔」에서 20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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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 막은 「꼬마들의 기지」
국민학생들의 깜찍한 기지가 열차 전복사고를 막았다. 지난 19일 하오 4시45분쯤 전북 임실군 임실국민학교 6학년 임덕래(13) 김형택(13) 오재훈(13) 문남곤(13) 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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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칼럼] 새해 선물
K형.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예년 같으면 서가의 먼지를 털며 멀리 잊혀진 추억의 조각들을 더듬었을 터입니다. 내 홀로 밤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女人의 옷벗는 소리. 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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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체포 장교, 추종자·언론서 '뭇매'
쿠바혁명의 전설적 지도자로 혁명 수출을 위해 볼리비아에 밀입국한 체 게바라(사진)를 체포했던 인물이 34년 만에 뒤늦게 수난을 겪고 있다. 가리 프라도 멕시코 주재 볼리비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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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동굴전엔 자신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탈레반이 미국에 교훈을 주겠다며 산악 동굴전을 본격 준비 중이다. 탈레반은 최근 1980년대 소련과의 전쟁 때 동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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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컴퓨터그래픽 튀는 영화들
‘아바타’가 불러온 영상혁명의 여파가 큽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지부진하던 3D산업을, 영상산업의 새 활로로 기사회생시키며 미래영화의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캐머런은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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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화 Buddy] 감독 김성수·배우 정우성
하반기 한국 영화의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무사' (9월 8일 개봉 예정)의 김성수(40.사진 右)감독과 주연 배우 정우성(28)을 만났던 지난 18일 기다리고 기다렸던 단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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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경제학] 캐즘 이론이 뭔가요
요즘 국내외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경기가 가라앉는 영향을 받는 거지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들의 침체를 캐즘(chasm)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