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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난청과문
총리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자성어(四字成語) 학습장이 됐다. 다만 부정적 예문이 대부분인 게 안타깝다. 먼저 아전인수(我田引水)다. 다들 ‘위장전입이 뭐 어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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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악에 속한 자들
“천운이 따랐기 때문에 건질 수 있었다”는 쌍끌이 선장의 말대로 우리는 증거를 찾아냈다. 그래도 이 나라를 지켜주시려고 하늘이 도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에 대한 규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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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학마저 토건 경쟁인가
새 학기가 시작됐다. 청년실업으로 풀 죽어 있던 대학 캠퍼스도 이맘때면 어김없이 새내기들의 기대와 설렘으로 활기가 넘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는 대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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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방송 수준 드러낸 ‘아마존 … ’
MBC 5부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보면서 다른 이들처럼 열광할 수 없었다. 뒷맛이 영 개운치 않았다. 시청률 20%대라는 건 분명 이례적이다. 밀림에서 큰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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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후스와 장제스
▲1958년 4월 10일 후스(앞줄 왼쪽 둘째)의 중앙연구원 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총통 장제스(셋째). 이날 후스는 장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많이 했다. 장제스의 표정이 심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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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 인상 찌푸리면서도 후스의 비판 견뎌
1958년 4월 10일 후스(앞줄 왼쪽 둘째)의 중앙연구원 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총통 장제스(셋째). 이날 후스는 장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많이 했다. 장제스의 표정이 심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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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 중국요리의 결정판 만한전석(滿漢全席)에서 무얼 배울까
우리는 간혹 “옷은 프랑스에서, 음식은 중국에서, 잠은 …” 라는 우스개 소리를 듣는다. 중국요리가 ‘천하제일’이라는 명성을 얻은 건 유구한 역사와 함께 냉∙한대가 공존하는 광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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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복당, 외면할 수 없어
관련기사 박지원 폭발력 관심 속, 이강래-이종걸 단일화가 관건 재·보선 승리, 착각하면 안 돼 민주당 이강래(56·전북 남원-순창·사진) 의원은 야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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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덕의 13억 경제학] “나는 해병대 아닌 특전사였다”
지식을 나누는 즐거운 교류의 장(場)장이었습니다. 250여 명의 청중이 넓은 회의장을 가득 메웠고, 의자가 모자라 일부 서 듣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강사분들은 비즈니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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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 읽기] ‘혼자 치는 볼링’으로 비춰 본 골병 든 미국사회
나 홀로 볼링 로버트 D 퍼트남 지음, 정승현 옮김 페이퍼로드, 720쪽, 3만8000원 이토록 일상적이고, 가벼운 소재를 이만큼 사려 깊게 펼쳐 보이다니…. 탄성과 함께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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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주범 美에 대한 ‘궐석재판’
관련기사 미국 궐석재판 한 다보스포럼 확신 대신 불안, 활력 대신 침울함, 성장 대신 생존….오늘 막을 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분위기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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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심장 박지성, 무쇠다리 이영표
한 경기를 치르면 3~4kg이 쑥쑥 빠지는 축구는 1주일에 세 경기를 치르기가 결코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하며 그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두 개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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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마약처럼 빠져드는 ‘빚 중독’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선진국에는 알코올 중독 예방 프로그램처럼 빚 중독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이 많다. 빚 중독인지 알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테스트도 있다. ①카드 빚이나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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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처럼 빠져드는 ‘빚 중독’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선진국에는 알코올 중독 예방 프로그램처럼 빚 중독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이 많다. 빚 중독인지 알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테스트도 있다. ①카드 빚이나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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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협상 명심보감’ 비즈니스 전에 지역 성향부터 파악하라
중국은 ‘부이딩(不一定·꼭 정해진 것은 아니다)’의 나라다. 획일화보다는 다양성이 강조된다. 지역별, 그리고 상황별로 다르다. 비즈니스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가 어느 지역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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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토크] 연애도 '포커페이스'가 필요하다
모두가 인정하는 그의 미덕은 열정과 성실이다. 타고난 성품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 남부럽지 않은 대학에 입학했다. 알아주는 회사에 취직해 혹여 남들에게 뒤쳐질세라 악착같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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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명박' 이름 석 자에 걸어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새 정부를 ‘이명박 정부’라고 부르기로 한 것은 방향을 옳게 잡은 것이다. 참모들 사이에선 ‘실용정부’로 하자는 의견도 적잖았다고 한다. 문민(김영삼)·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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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처리 되는 대통령 나올 수도"
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 거리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있다. [사진=강정현 기자] 유세 마지막 날인 18일,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하루는 박근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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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절 소련의 허풍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미국
▶전략무기 제한 협정 서명식 자리에 속임수 전문가인 전략기만국장이 참석 어제(6월18일)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과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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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송의 드로잉 에세이-벌레와 목수 [10ㆍ끝]
‘악몽’ 벌의 식량을 빼앗는 버릇이야 오늘날도 여전히 남아 있어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벌레의 몸 자체에 식탐을 보이는 경우는 ‘야만’으로 분류된 문화에만 존재한다. 사고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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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한국 분, 한국 사람, 한국 놈
올해는 한·중 수교 15주년이다. 그러고보니 이곳 선양 서탑에 한인타운이 형성된 지도 벌써 십여 년이 넘었다. 예전 황량했던 서탑에 한국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모여들면서 서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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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고 상상하는 환상의 오페라
현대 미술 같다. 색채ㆍ구도ㆍ분위기…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진 무대는 한 폭의 그림이다. 거대한 설치미술처럼도 보인다. ‘이탈리아의 보물’이라 불리는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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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이대근, 이댁은' 으로 돌아온 이대근
이대근(66.사진)이 돌아왔다. 1일 개봉한 가족영화 '이대근, 이댁은'의 주인공이다. 제목부터 그의 이름을 되풀이하는 듯한 묘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극중 이름도 그대로다. 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