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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빛’ 유관순·박에스터 …한국 여성 지도자의 산실
이화학당 본관 자리에 방향을 남쪽으로 틀고 들어선 126년 전통의 이화여자고등학교. 정원에는 한국여성 신교육의 발상지 기념비가 서 있다. 언덕 아래 ‘유관순 우물’이 보인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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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독립정신, 소월 詩心…이 땅에 근대의 씨 뿌리다
옛 배재학당 동관에 눈이 내린다. 이 건물 안에서 근대교육이 싹텄다. 아담하지만 멋지고 당당한 건물에는 체험교실과 상설 전시실, 기획 전시실, 세미나실이 있다. 신동연 기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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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대구에서 품은 강군의 꿈 (203) 무더기 장군 진급
1951년 7월 열렸던 육군 병참학교 졸업식 장면이다. 훗날 박정희 전 대통령 밑에서 중앙정보부를 이끌었던 이후락 정보부장은 52년 백선엽 참모총장이 지휘하는 육군본부에서 병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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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과외합니다 카페 ‘하인싸잇’
공짜로 과외를 받을 수 있다? 없다? 무료과외 카페 ‘하인싸잇(cafe.naver.com/hindsight)’에서라면 ‘있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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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빠진 사람들 문탁네트워크
‘밥벌이 하기 힘든 학문’으로 여겨지던 인문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삶을 돌아보고 마음의 풍요를 얻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늘면서 ‘마을에서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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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조선체육회 창립 … “강건한 신체를 가꿔 사회 발전 도모하자”
1910년대 YMCA 야구단과 경성고보 야구단의 경기 장면. 스포츠는 몸을 놀리고 힘을 쓰는 일들을 재미있게 해주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체육 활동과 몸에대한 관심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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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음악적 자원이 런던의 힘, 훌륭한 지휘자들에게 근사한 악기"
올해 초 우리는 쇼팽의 200주년을 두 번 기념했다. 2월 22일은 공식적인 그의 탄생일이고, 3월 1일은 작곡가가 스스로 밝힌 생일이다. 2월 22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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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편하게 앉아있는 국수가락…마에스트로와 주방장은 같다
# 시애틀의 꼬마 주방장 지난달 17일 일본 오이타(大分)시의 이치코 대극장. ‘피아노의 여제(女帝)’라 불리는 마르타 아르헤르치와의 협연을 앞두고 도호 음악원 오케스트라의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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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목조주택 만들기
지난 12일 오후 2시 아산시 배방읍 호서대학교. 12명의 대학생들이 연신 나무에 망치질을 하고 있다. 이들이 만드는 것은 목조주택. 한낮에도 영하 5도를 밑도는데다 칼바람까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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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정치 변동 따라 달력도 양력·음력 뒤바뀐 조선 말기
구한말 음력설을 맞이한 한 대갓집 대문 앞에 어린이들이 모여 있다. (사진으로 엮은 한국독립운동사·눈빛)개항 이후 근대 문물을 따라 배우려 했던 이들은 개력(改曆)의 필요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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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인가? 오르막인가?
8월입니다. 한반도 전체가 사우나로 바뀌는 때입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대학 1학년 때 일입니다. 가톨릭 재단인 저희 학교에서 깨달음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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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숨은 투자 고수가 되어보자
도광양회(韜光養晦)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1980년대 중국의 대외정책을 일컫는 흔히 이렇게 표현한다. 빛을 감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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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동본 결혼 합헌인가 로봇은 인간의 하인인가
“한 가지 사안을 찬반 입장에서 동시에 생각하다 보니까 사고력이 향상되는 게 느껴져요.” “내 주장의 허점을 친구들과 함께 발견해 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점점 표현력이 탄탄해져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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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28조 사상최대 추경안 어떻게 쓰이나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됐다. 28조9000억원이라는 돈이 너무 엄청나 피부에 잘 안 와 닿을 수도 있다. 이번 추경안은 규모만큼이나 혜택을 받는 사람이 많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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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논술] 박씨 부인·슈렉 … 겉모습과 마음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
열려라 책 ▶마음열기 영화 ‘슈렉’을 보셨나요? 못생긴 주인공 슈렉의 활약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예요. 슈렉처럼 못생긴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우리 고전에도 있답니다. 『박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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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 축구로 희망의 싹 틔운 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홍콩을 거쳐 인천 국제공항까지 꼬박 하루가 걸렸다. 다시 버스로 김해까지 6시간을 달렸다. 엄청난 강행군이었지만 아무도 힘들어하지 않았다. 버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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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yle] 신토불이 핼러윈 … 도깨비가 온다
악마의 얼굴을 새긴 호박, 마녀 복장을 하고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 아이들. TV에서나 보던 미국의 핼러윈 데이(Halloween Day) 풍경이다. 31일 핼러윈 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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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추석 동네잔치 열렸네
13일 의령친환경골프장에서 열린 ‘의령인 친선 골프의 날’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연습 스윙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나이스 샷.” 추석 연휴 첫날인 13일 물안개가 자욱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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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8월] “헤매던 밤길 빛나던 달에 젖어 …”
장원 김정원씨 전화를 받는 목소리가 떨렸다. “감사합니다”라며 김정원(44·사진)씨는 잠시 말을 멈췄다. “작년 가을에 차상으로 뽑힌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장원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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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배재학당서 ‘영어몰입 교육’ 받았다
“저희 가난한 가족들을 위해서 값비싼 담요와 쌀, 그리고 땔감을 보내주신 데 대해 무슨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황량한 겨울이기 때문에 이곳 어둡고 축축한 감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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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생에 야스쿠니 참배 권장
일본 문부과학성 직원들이 최근 지방 교육위원회를 돌면서 학생들의 야스쿠니(靖) 신사 방문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제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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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공부] 초등생 한국사 공부 즐겁게 하려면 …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열린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 행사. [중앙포토]“말 탄 사람 토기네!” 토요일인 1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신라실. 화려한 관모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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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내 몸매·얼굴, 이효리 저리가라였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기획사 사무실로 환한 미소의 패티 김이 들어섰다. “지금껏 본 헤어스타일 중 가장 마음에 든다”는 기자의 말에 그의미소가 더욱 환해졌다. 벽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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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오바마의 꿈, 킹 목사의 꿈
아버지는 영국인 주인을 모시는 요리사 겸 하인이었다. 아들은 함석지붕을 인 오두막 학교에 다녔고, 염소 떼를 몰아 꼴을 먹이는 게 일과였다. 하지만 그들에겐 꿈이 있었다. 천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