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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 꼬리에 붙은 파리
“왱왱” 날아다니는 날파리 하나, 어딜 봐도 영 변변찮다. 그러나 어쩌다 앉은 곳이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천리마의 꼬리였다. 잠시 뒤 “히히힝” 하면서 기운차게 땅을 박차고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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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세대, 두 번 위기가 낳은 700만 소비자들
믿음은 믿음을 낳고 의심은 의심을 낳는다. 가장 무서운 의심은 믿음에 대한 의심이다. 대한민국 20대는 위기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할 비장의 무기가 그들에게 있다. 그것은 그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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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⑩ 오정희 → 김병언 『남태평양』
[중앙포토]십여 년 전쯤 나는 모 평론가 선생과 김병언의 ‘개를 소재로 한 세 가지 슬픈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90년대 중반으로 소위 ‘내성의 문학’이 주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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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세대, 두 번 위기가 낳은 700만 소비자들
관련기사 유례없는 경쟁 시달리는 뛰어난 창조력의 세대 '끼리끼리' 극복했던 월드컵 감동 못잊어 '100% 완충은 없다, 끝없이 충전하는 세대' 싸구려 커피를 마셔도 별일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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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유리구두 판타지 언니들도 폭 빠졌네
돌아온 신데렐라 만화 현실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꺼이 속아줄 때가 있다. 아니, 속아주고 싶을 때가 있다. 크리스마스 날이면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주고 가는 산타클로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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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유리구두 판타지 언니들도 폭 빠졌네
돌아온 신데렐라 만화 현실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꺼이 속아줄 때가 있다. 아니, 속아주고 싶을 때가 있다. 크리스마스 날이면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주고 가는 산타클로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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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유리구두 판타지 언니들도 폭 빠졌네
돌아온 신데렐라 만화 현실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꺼이 속아줄 때가 있다. 아니, 속아주고 싶을 때가 있다. 크리스마스 날이면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주고 가는 산타클로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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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조선 왕을 말하다] 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린 명분 없는 쿠데타
명분은 때로 실용보다 중요하다. 행위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힘이 명분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리더가 많을수록 사회는 혼란스럽게 마련이다. 수양은 명분이 없어도 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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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조선 왕을 말하다]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린 명분 없는 쿠데타
세종 시절 김종서는 여진족을 정벌하고 두만강 하류에 6진을 설치했으나 수양에게 살해됐다. ‘백두산 호랑이’라는 별명답게 그는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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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달에 한 번꼴로 ‘묻지마 살인’
일본 오사카(大阪)시 나니와(難波)구의 한 DVD방에서 이달 초 46세 무직 남성이 한밤중에 불을 질러 15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전 기업에서 정리해고된 이 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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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드롭 시즌2-마지막 여행
불안한 미래와 부조리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웃음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노우드롭’이 시즌2로 돌아왔다. 멋진 인생 한 번 살아보겠다고 벼르던 여덟 명의 하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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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소통과 단절
후쿠시마 사토시(福島智·45)는 생후 5개월 만에 안구염을 앓아 세 살 때 오른쪽 눈, 아홉 살 때는 왼쪽 눈마저 실명했다. 18세에는 청력까지 잃었다. 그는 “한순간 나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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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리즘] 일본 또 ‘묻지마 살인’ 왜
지난달 말 두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비상연락망이 돌았다. “얼마 전 오사카(大阪)에서 발생한 도오리마(通り魔·거리 습격사건 범인)가 신주쿠(新宿)에 머물고 있다는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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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시시각각] ‘제3의 길’은 언제나 필요하다
“학문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서(學問如逆水行舟)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퇴보한다(不進卽退).” 옛사람은 이렇게 매 순간 학문에 정진하라고 채찍질했다. 상류로 올라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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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가득한 조선남종화의 진수
촉잔도권(燭棧圖圈) 중간 부분, 지본담채, 전 818.0×58.0cm만폭동(萬瀑洞), 지본담채, 19.3×28.4cm1년에 딱 두 번 열리는 보물창고의 개방이 임박했다. 고미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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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과업지향적 리더십 흙먼지 뒤집어 쓰고 고지로 돌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고지를 향해 돌진하는 과업지향적(task-oriented) 리더십의 면모를 보인다. 이 후보는 도곡동 땅, BBK 등 거센 흙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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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천년학'이 1000년을 살게 하려면 …
나는 3년 전 홍릉에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 임권택 감독님의 작품 '하류인생'을 보러간 적이 있다. 고생을 해서 만든 작품을 처음 중요한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순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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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자 보듬고, 우리 산하 헤맸네
임권택 감독이 드디어 ‘천년학’을 내놓았다. 나로서는 ‘서편제’의 자매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지만, 대개 임 감독의 100번째 작품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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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그 많은 하천의 물 어디로 갔을까?
20년 전 광릉의 봉선사에서 불교경전 '능엄경'을 한 달간 같이 공부했던 원진희라는 분을 만났다. 20년 세월의 간격만큼 서로의 인생은 변해 있었다.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나는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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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부의 위기 外
◆부의 위기(오마에 겐이치 지음, 지희정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96쪽, 1만2000원)=저명한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가 중류층이 붕괴돼 양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경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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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적 보편성 찾는 계기 되길"
"학생들은 영원히 부산영화제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세계 곳곳의 영화제에서 여러분들이 만든 영화를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제11회 부산영화제 폐막을 하루 앞둔 19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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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식객'과 떠나는 맛 여행
음식을 소재로 한 만화 '식객'을 읽어본 적 있는지. 만화가 허영만(사진)이 그린 '식객'은 만인의 관심사인 음식을 소재로 다양한 볼거리와 해박한 지식, 세련된 완성도로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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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내 엉덩이는 전체 관람가"
배우 조승우가 잦은 엉덩이 노출신과의 인연에 너털웃음을 지었다. 조승우는 18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새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제작 싸이더스FNH 영화사참)에서 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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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뒤엔 '용가리' 스태프의 힘이…
요즘 영화계에서는 '용가리' 스태프들이 충무로를 틀어쥐고 있다는 말이 돈다. 물론 심형래 감독의 1999년작 '용가리'다.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에 '신지식인 1호' 심형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