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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흉내내기로 따라잡은 ‘근대 러시아의 아버지’
고드프리 넬러(1646~1723)가 1698년에 그린 표트르 대제의 초상화. 상투를 자르지 않는, 독재 없는 우리나라의 근대화가 가능했을지 모른다. 역사는 그렇게 흐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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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중국 배들이 갈수록 많이 와 바닷가 백성들에 해 끼친다” 250년 전 데자뷰 언제까지 볼 텐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이 체포된 곳이 옹진군에 있는 순위도란 섬이다. 서양 선교사들을 밀입국시킬 방법을 찾으려 백령도 일대를 둘러보고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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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유가족 위해 기도”
동생의 행동에 깊이 사과버지니아공대 총기 사건 범인인 조승희의 가족이 20일 희생자와 부상자, 유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승희의 누나는 이날 변호사 웨이드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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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내가 원하는 것, 하나님이 원하는 것
#풍경1 : 지난해 4월18일.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한 집회에서 농담조로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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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身土不二 법전시대-우리말 사목지침서 확정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사목행정의 방향과 원칙을 담은 「한국천주교 사목지침서」가 최종 확정됐다.이제 한국천주교는 가톨릭 전교지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자체 편찬한 지역교회법전을 보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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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696. 하느님과 하나님
"유다의 배신은 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예수의 요구에 의해서였다는 유다복음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다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우려부터 그의 배신도 예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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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함석헌 저,뜻으로 본 한국역사
咸錫憲(1901~1989)의 명저 『뜻으로 본 한국역사』초고는 1935년께 만들어졌다. 그가 35세의 젊은 역사선생으로서 평안도 定州의 오산학교에서교편을 잡던 시절 신앙동지들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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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특별취재팀 50일간 현장에 가다 (32)|정부 정책 비판자는 "배반자" 격인|국가안보주의
국가안보주의는 라틴 아메리카에 권위주의적인 군사 파시즘을 자리잡게 한 이론적 명분이었다. 라틴 아메리카 현대 군부 국가들이 내세운 국가안보주의는 백인들의 군국주의와 유럽 파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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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표 던지던 날…』시집 낸 홍영순씨
여자나이 49세.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서 비로소 자기성찰을 할 나이다. 가정에만 몰두해온 주부들이 자기상실의 고통을 호소하며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가출을 하거나, 이렇게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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致命者山 천주교 성지로 개발돼-전주
[全州=徐亨植기자]세계 유일의 童貞夫婦 柳重哲(요한).李順伊(루갈다)가 묻혀있는 致命者山이 천주교 성지로 개발돼 이들의 신앙을 기리는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떠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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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山을 ‘실학의 호리병’에 가두지 말라
사진 신인섭 기자 다산을 둘러싼 오해들다산(茶山)을 다산(多産)이라고 해야 할 만큼 정약용의 저술은 다종하고 방대했다. 그런 만큼 다산에 대한 신간이 줄을 잇는 것도 하등 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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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회서 특정후보 지지”/신도가 밝혀
서울 강남의 충현교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설교와 기도를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도 매주 특정 정당후보를 지원하자는 내용의 기도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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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기때면 고개들고 번창/국내 「종말론 소동」의 역사
◎88년 「다미」 등장이후 전성기맞아 시한부 종말론은 「10·28휴거」 불발로 사실상 「종말」을 맞게 됐으나 일부 성서구절을 자의로 해석하는 「사이비신앙」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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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독서감상문]개인최우수상 수상소감…초등부
알록달록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이 괜히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계절에 날아든 수상소식은 나에게 그야말로 하늘을 날듯한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여름방학 때 읽은 '날개 없는 천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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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여섯번째 시집 '몇날째 우리세상'펴내
"매일처럼의 만취는 나를 비대한 게으름뱅이로 만들었고, 실험성 없는 시에 안주토록 했다. 남의 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시와 연관된 것을 공부하지 못하고 내가 살고 있는 시대와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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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엄마, 8자매를 선물” 티파니 눈물고백
가수 소녀시대의 멤버인 티파니가 세상을 떠난 엄마 얘기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티파니는 지난달 29일 녹화된 SBS 서울방송 ‘김정은의 초콜릿’(이하 초콜릿)에서 소녀시대의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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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거든 인기투표에서 내게 한 표 달라”
1. 1934년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 시절 2.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난 뒤 어머니와 함께 3.1969년 로마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4.1972년 절두산 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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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변화해야할 2000년을 향해
일본 축구가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면서, 한국과의 오랜 경쟁관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과시했다는 사실이 인정되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엄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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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배짱, 이 땅의 날개를 달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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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 정치인 발길 이어져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가 설치된 서울 명동성당에는 17일 내내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천주교 신자로 김 추기경과 친분이 각별했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50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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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시대의 '빛과 소금'
"경찰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려야 신부님, 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을 쓰러뜨려야 학생들을 볼 것이다". 87년 6ㆍ10 항쟁 때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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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시대 ‘빛과 소금’ “학생들을 데려가려면 나를 밟고 가시오”
“경찰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려야 신부님·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을 쓰러뜨려야 학생들을 볼 것이다”. 87년 6·10 항쟁 때 경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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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주요 강론
종교계의 큰 지도자이자 시대의 어른 역할을 해온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했던 주요 강론들을 통해 그의 사상과 우리에게 주었던 메시지를 되돌아 본다. “서울대교구장으로 착좌하는 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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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정조의 탈권위주의와 공자의 파격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上)와 성인 공자(下)는 권위주의를 벗어나 진솔하게 대화하는 자세를 지닌 슬기의 선현이었다. [중앙포토] 공자는 결코 귀한 신분의 사람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