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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어느 당이 선거에서 이길까?
김민환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 밀턴은 1644년에 『아레오파지티카』라는 책을 썼다. 자유주의시대의 새벽에 나온 이 책은 언론자유에 관한 한, 고전 중에서도 고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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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환 曰] 한·일 실용적 외교가 기회 창출
한경환 총괄 에디터 코로나19로 국가 간 왕래가 막히다시피 하고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지금 일본에서는 오히려 4차 한류가 조용히 진행 중이라고 한다. ‘사랑의 불시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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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의 문화탐색] 도덕의 굿즈화가 보여주는 것
최범 디자인 평론가 입양된 한 아이의 죽음이 정초부터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짓누른다. 많은 사람들이 “○○아, 미안해”라며 해시태그를 달고 릴레이 애도를 한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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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애의 시시각각] 21세기 ‘항일정부’의 책무
고정애 논설위원 심상히 넘겼는데 심상치 않은 사진이라고 했다. 14일 청와대가 언론에 제공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임하는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와 나란히 선 모습(사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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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천황폐하'라 부른 강창일…朴정권 탓하려면 돌아오라"
강창일 신임 주일대사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부임지인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가 출국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강제동원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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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시대착오적 결사옹위...임종석, 제발 文 그냥 놔둬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민주주의가 너무 쉽게 약해지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 법원에서 검찰총장 징계의 효력을 정지시키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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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홍치중의 송곳 질문 “왜인은 교활? 우리 책임은 없나”
━ 일본은 영원한 원수인가 일본 교토의 이총(耳塚·귀무덤)에서 살풀이는 하고 있는 모습. 왜군은 정유재란 당시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가 영혼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이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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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는 대충 살았던 사람들" SNS 뒤흔든 윤서인 조롱
[사진 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웹툰 작가 윤서인씨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지난 12일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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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큐어논과 대깨문, 트럼프·文 숭배자는 닮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미국 극우세력의 의회 난동 현장에 등장한 태극기. 그 사진을 보고 조국 전 장관이 SNS에 짤막한 글을 올렸다. “태극기 부대원도 참가한 것인가.”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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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신줄 놓지 말라, 히틀러도 '선출된 권력'이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나치 치하에 사는 유대인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로 유명한 빅토르 클렘퍼러. 문헌학자였던 그는 나치가 막 부상하던 시기에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독특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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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용의 시시각각] 3년 반 전 약속한 경제정책의 배신
손해용 경제에디터 오랜만에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들춰봤다. 당시 내놓은 경제분야 5대 핵심 정책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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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때 청계천 준설처럼 ‘계층 사다리’ 복원 인프라 절실
━ 도시와 건축 도시공간 구조의 변화는 사회 발전을 촉발한다. 나폴레옹 3세는 파리에 지하 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해서 장티푸스나 콜레라 같은 수인성 전염병에 강한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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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징계위원 저격한 진중권 "권력에 사법정의 판 新을사오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진중권 전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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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랑스의 나라는 어쩌다 테러의 온상이 됐을까
━ [윤석만의 인간혁명]불평등이 부른 정치위기 2018년 2월 미국 보수 주의연맹 총회의 연사로 나선 마리옹 마레 샬 르펜. 이날 총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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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각수의 한반도평화워치] 민족·이념·과거 과잉, 한국 외교 옥죄고 국가 생존 위협
━ 선진 외교 가로막는 7대 거품 지난 6월 북한이 폭파한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중앙포토] 우리 외교가 기축인 한·미 동맹에서 주변국 관계와 남북 관계까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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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개혁 온몸 던진다" 이번엔 추미애 이순신에 빗댄 친여 학자
최배근 건국대 교수. 중앙포토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020년 이순신 장군"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지난 총선 땐 더불어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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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모임 간 금태섭 "지금 與가 진보냐, 기본도 못지킨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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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영준의 시시각각] 평창의 추억과 도쿄 빅픽처
예영준 논설위원 2014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주제 연설을 하러 연단에 오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놀라게 한 뜻밖의 청중이 있었다. 모범 수강생처럼 맨 앞줄에 앉아 연설이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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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의병 ‘포퓰리즘’ 한계…한·일 ‘시시포스 바위’ 깨뜨려야
━ 바이든 시대 - 한·미·일 공조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와 기업에 강제동원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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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비열한 신세계를 좇는 정권
고대훈 수석논설위원 이런 걸 데자뷔(déjà vu)라고 하나. “통합의 대통령”을 선언한 조 바이든의 일성은 2017년 5월의 문재인 대통령을 불러낸다. 3년 6개월 전 문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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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호의 시선] 단독/‘인권정당’ 민주당 이해찬의 망신
강찬호 논설위원 ‘인권정당’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큰 망신을 당하게 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사상 최초로 특정 집단(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이해찬 전 대표와 당직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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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편 가르기 심판 받은 트럼프…우리도 곱씹어 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역이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현역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1992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재선에 나선 현역 대통령(20명)이 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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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맹신적 팬덤 정치, 2022 한국 대선도 남의 일 아니다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 한국에 주는 교훈 지난 7일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에 위치한 주의회의사당 앞에서 트럼프 지지자(가운데 왼쪽)와 바이든 지지자 간에 몸싸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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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의 시선] 하다 하다 이젠 국민더러 살인자란다
안혜리 논설위원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입니다, 살인자. 집회 주동자들은. ”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반(反)정부 광화문 집회를 막겠다고 경찰이 쌓은 차벽인 이른바 ‘재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