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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글판’ 글귀가 벌써 스물다섯 청년 됐군요
정태수(경기도 성남)씨는 2011년 겨울 군 복무중 아버지에게 편지를 받았다. “서울 광화문에서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교보생명 빌딩에 걸린 글귀였다. ‘푸른 바다에는 고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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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인간계
[엘르] 숫자가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일들을! 또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5? 음식점과 백화점들이 한산하다. 메르스 사태 때문이다. 아시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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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최은희와 수선화
배우 최은희 선생을 인터뷰하는 날 아침, 담당 기자인 박정호 에디터와 회사 근처에서 우연히 맞닥뜨렸다. 뭐하냐고 물었더니 수선화를 구하러 다닌다고 했다. 근처 꽃가게를 죄다 다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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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도종환 국회의원·시인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정호승(1950~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그늘을 모르는 자여 인생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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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 수 있는데, 불행히도 하루 종일 비가 올 때도 있다고…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 수 있는데, 불행히도 하루 종일 비가 올 때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루를 살아간다고 한다." -정호승 산문집 『우리가 어느 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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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월요일] 촌스러워서 끌리네, 옛 간판 옛 글씨
페이스북 ‘간판수집가’에 올라온 전국의 이색 간판들. 간판 제작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글씨와 함께 익살스러운 재치와 서민적인 정서를 엿볼 수 있다. [사진 간판수집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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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중고생에게 매혈 권하는 사회
안혜리중앙SUNDAY 기획에디터 ‘밤 기차를 탄다/피를 팔아서(이하 생략)’. 1976년 ‘창작과비평’에 실린 정호승 시인의 시 ‘매혈’ 도입부다. 피 팔려고 서울대병원 앞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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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마디]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풍경 달다' 중 햇살이 따뜻하니 시집 한 권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정호승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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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여행작가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한국경제 신문이 운영하는 HK 여행작가아카데미(http://event.hankyung.com)가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HK 여행작가아카데미는 3기를 맞아 여행과 인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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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 시 공연 축제 28~29일 열려
정호승·김용택·강은교·최영미·김명인·김경미·윤석산 등 국내 대표 현대시인들이 참여하는 ‘제1회 세계 시공연 축제’가 28·29일 오후 8시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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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때론 안쓰러운 그 이름, 어머니
인생의 본격적인 곤경은 어쩌면 어머니의 아늑한 품으로부터 찢겨져 나오는 순간 시작되는 것일 게다.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문학은 그래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자주 그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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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특별한 송년 낭독회
문태준시인 지난주 토요일 오후 부산을 다녀왔다. 송정해수욕장의 흰 모래와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북카페, 쿠무다(Kumuda)에서 낭독회를 하기 위해서였다. 함양 대운사 주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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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맛 멋 흥 한국에 취하다 外
문화·예술 ● 맛 멋 흥 한국에 취하다(정목일 지음, 청조사, 248쪽, 1만3000원)=1975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수필집. 달항아리·막걸리·사투리·살풀이춤 등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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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런 생의 작두, 푸닥거리는 끝나고 …
지난 7월 타계한 김종철(1947년생·사진) 시인의 유고(遺稿) 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문학세계사)이 나왔다. 그가 세상을 뜬 직후 공개된 ‘절두산 부활의 집’ 등 유고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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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교황 메달, 자승 총무원장 염주, 정호승 만년필 … 나눔 큰장 욕심내도 좋아요
나눔에는 종교, 여야, 검경의 경계가 따로 없었다. 국내 최대·최고의 나눔 축제인 위아자 나눔장터를 엿새 앞둔 13일에도 명사들의 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문화계·재계 인사 등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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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네] 책 축제 '파주북소리 2014' 外
◆책 축제 ‘파주북소리 2014’(www.pajubooksori.org)가 10월 3∼12일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10회째를 맞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wowboo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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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책잔치 어떠세요
가을 책나들이 어떠세요 '제10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10월 1일~5일 ‘파주북소리 2014’ 10월 3일∼12일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한 가을날, 책의 숲으로 나들이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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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대통령의 경제학 外
대통령의 경제학(이장규 지음, 기파랑, 492쪽, 2만4500원)=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한국 경제가 성장·발전해 온 궤적을 각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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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정호승 시인
동영상은 joongang.co.kr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중략)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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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 - 떠나신 교황께] 대한민국 상처 어루만진 미소 … 그 길 따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4박5일 동안 사랑과 치유의 손길로 상처받은 대한민국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그동안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한 큰 위안을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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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혼자 가는 미술관저자: 박현정출판사: 한권의책가격: 1만5000원미술 작품들을 언어로 풀어낸 에세이집. 미술에 대한 해설서나 그림 감상을 위한 안내서와는 거리를 뒀다. 저자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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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당선인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중략) 고래도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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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간 고기·야채 파 기름에 달 달 달 짜장 입에 감기네
1 ‘중국’의 짜장면. 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기꺼이 줄을 서는 사람이 많다. ‘…비 젖어 꺼진 등불 흔들리는 이 세상 / 슬픔을 섞어서 침묵보다 맛있는 / 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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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간 고기·야채 파 기름에 달 달 달 짜장 입에 감기네
1 ‘중국’의 짜장면. 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기꺼이 줄을 서는 사람이 많다. ‘…비 젖어 꺼진 등불 흔들리는 이 세상 / 슬픔을 섞어서 침묵보다 맛있는 / 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