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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이공허한 설움을 메우리오
이승에서 보이던 반가운 그대의 미소 이제는 날아가서 하늘에 자리 했으니 저승도 두루 두루 반가와하게 되었군요. 무한한 탐구만이 인생 그것이었던 사람. 열백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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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달라진 저승』재공연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던 연우무대의 화제작『달라진 저승』(김광림작·연출) 이 18일부터 연우소극장에서 재공연된다. 『달라진 저승』은 연극 속에서 또 하나의 연극『태평천국의 흥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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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로 우리 문학 기틀 놓고서…
한무숙 형님! 지금 제가 머리 숙여 추모의 글을 올리게 됨이 어찌된 일 입니까.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 토로할 길 없습니다. 바로 지난달 저와 형님이 그렇게 아끼시던 명원회 가족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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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MBC-TV『맥가이버』(25일 밤6시5분)=「저승 가는 길목에서」. 미국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집트의 보물「태양의 배」에 대해 이집트 정부가 반환을 요구, 피닉스 재단이 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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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시인 이근배
1 나라가 들끓는다. 봄은 어김없이 와서 자목련의 입덧을 받아주고 대숲의 바람은 술항아리를 비우고 나와 산벚꽃의 볼을 붉힌다 무슨 일을 내려는가 산천이 저렇듯 자지러지는데 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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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순수소설 잘 팔린다
올해 상반기 서점가는 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역사 인물 소설이 퇴조를 보인 반면 문학성을 갖춘 순수소설이 잘 팔리는 경향을 보였다. 상반기의 책 판매량은 침체기였던 지난해 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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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의 「미완성 개혁」 그려|장편 『거꾸로 흐르는 강』 펴낸 소설가 강병석씨
작가 강병석씨 (46)가 장편 역사 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중앙일보사간)을 펴냈다. 전 3권 예정으로 2권까지 나온 이 작품은 후 고구려 건국자 궁예의 일대기를 다뤘다.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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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School] ‘저승사자’ 법학교육위원회
전국 41개 로스쿨 신청 대학의 인가와 개별 정원에 대한 최종 심의는 법학교육위원회가 맡는다. 10월 5일 출범한 법학교육위원회는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스쿨의 생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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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촛불 주위에 유령 수십 명이 아른아른
한국전쟁에서 양민 수백 명이 학살당했다는 동굴에 갔다. 인근 마을에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찍었고 이 동굴에선 요즘도 사람 뼈가 나온다고 한다. 한낮인데도 으슬으슬 한기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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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도시와 성서의 세계'지상감상] 우샤브티
무덤에 함께 묻었던 '우샤브티' 는 일꾼 모습을 한 진흙상이다. 기원전 7~4세기때 것으로, 주인이 죽으면 일꾼도 저승으로 함께 가 그 곳에서 주인을 모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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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나눔'연습이 통일준비
마더 테레사가 87세로 타계했다. 인도 캘커타에서 오직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만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한 수도자의 삶을 사람들은 '빈민들의 천사, 세계의 가난과 슬픔을 온몸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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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 윤길룡 PD 인터뷰]
'PD수첩 (이단파문 - 이재록 목사)' 의 연출을 맡은 윤길룡 PD는 지난 84년 MBC에 입사해 시사고발프로 중에서도 종교문제를 전문으로 다뤄 '방송계의 탁명환' 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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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공채신인 앞세워 드라마 경쟁 2라운드 시작
'신데렐라' 가 '산' 을 넘어가니 '파랑새' 가 시청자에게 '프로포즈' 를 한다? 방송 3사의 드라마 전쟁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 화제를 모았던 MBC의 주말극 '신데렐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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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 시집 '북한기행' 국내서 발간
“숨찬 보릿고개/끝은 보이지 않는다/죽기 전에 살아 넘어야 할/험난한 고갯길//그 앞에서/어른들은 망연자실/허공만 쳐다보고/애들은 울다 지쳐 쓰러져 있다…고개 너머엔 무엇이 기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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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열사 넋 달래는 '무주고혼씻김굿' 광주공원서 펼쳐져
「너울너울 춤사위에 망자의 혼(魂)을 담아…」. 한가위를 맞아 주인없이 떠도는 무명열사들의 넋을 달래는 「무주고혼(無主孤魂) 씻김굿」이 18일 오후1시 광주시남구 광주공원에서 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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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메모
바다를 가슴 안에 둔 나는 남대문이나 동대문도 한려수도 위에 뜬 작은 섬으로 곧잘 착각하곤 한다. 일곱살 나던 해에 남포 갯가로 이사 가 스물 일곱 나이까지 산 탓이리라. 밤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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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원4명이 「귀찮은 환자 살해극」
월츠의 도시 빈의 시민들은 요즘 4명의 간호원이 연출한 「죽음의 월츠」로 경악과 공포에 사로 잡혀 있다. 때는 지난 6년간. 무대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있는 라인츠병원 5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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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혼 숨쉬는 "순결한 연변"|중국문학기행(하) 이경철 기자
『한줌의 소금이었다./그토록 깨끗이도/동해물에 씻고 헤워/해잔등에 널어 말리웠다./세월의 피속을 흘러도/하냥 짜디짠 얼이었다./세상의 티끌에 구을러도/노상 물들지 않는 흰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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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아침에…
처음으로 맞는 민속의 날이었다. 아침에 시인 H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천지가 하얗게 눈에 덮였는데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거냐고. 안그래도 며칠전부터 근교산절 (산사) 엘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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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죽음
조지아주 (미) 아틀랜타발=우주의 창조자인 신은 어젯밤 중요한 수술을 받다가 사망했다. 그는「영향력 체감증 (체감증) 에 걸려 고통을 받아왔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세계의 유명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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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수청봉(분수대)
그녀의 본명은 이운학이다. 배우로 활약하던 시절은 남빈이란 예명으로 통했고,「2만5천리 장정」에 따라온 그녀에게 강청이란 이름을 붙여준 것은 모택동이다. 모가 애송하던 당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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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들의 몫(분수대)
영혼은 육신에서 이탈한 무형의 전지자로 영원불멸한다는 것이 우리 무속의 영혼관이라고 민속학자 김태곤교수는 지적한다. 영혼은 육신의 생존적 동력이며 영혼이 육신을 떠난 상태가 죽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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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간 그의 영혼 산에 피어날 지어이
『눈속에 묻힌 비원에는 발자국이 없다. 시인은 대리석처럼 침묵하고 후인의 삶을 웅변으로 다스린다. 아! 시인의 마음을 느끼는자 시공을 초월하여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울고 간 그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