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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박형진 '입춘단상'
바람 잔 날 무료히 양지쪽에 앉아서 한 방울 두 방울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녹아 내리는 추녀 물을 세어 본다 한 방울 또 한 방울 천원짜리 한 장 없이 용케도 겨울을 보냈구나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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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와 풍속 알아보기 上]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 낮이 가장 긴 하지…. 이처럼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24절기는 음력상 해마다 다르지만 우리 선조들은 양력이 도입되기 훨씬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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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돈만으로 빈곤을 줄일 순 없다" 外
▷ "한나라당의 법무부장관 고발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 - 민주당 이명식 부대변인, 한나라당이 안기부자금 사건과 관련해 김정길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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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경의 영화속 집이야기] '닥터 지바고' '철도원'
올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고 맹추위가 살을 에인다. 며칠 후면 입춘이지만 여전히 추위는 옷깃을 여미게 한다. 이럴 때 우리보다 훨씬 더 추운 지방의 겨울풍경을 영화로 보는 것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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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2월 4일
4일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다. 기온은 어제보다 낮아 쌀쌀하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흐리고 한때 눈 온 후 차차 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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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려 먹는 봄나물 '조리타령'
봄나물은 때를 가리지 않고 아무 것이나 먹는게 아니다. 돋아 나오는 순서대로 먹어야 우리의 기를 채워준다. 입춘 무렵에는 입춘오신반 (立春五辛盤) 이라 하여 움파.산갓.당귀싹.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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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
19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우수(雨水). 입춘(春) 뒤 약 15일 후로 날씨가 거의 풀리고 봄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하는 때다. 성급한 새싹들이 세상구경을 시작한다. 옛날부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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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 엮는 솜씨 뛰어나 신선한 차상작 완성도서 밀려
장원으로 뽑힌 강정숙씨의 '수덕사에서'는 시적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장, 중장, 종장이 지닌 기승전결의 묘미를 이만큼 엮어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먼저 와 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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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봄볕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출근길에 늘 지나는 남의 동네에서 며칠 전 노란 개나리 한 무더기가 피어 있는 걸 봤다. 순간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개성 없는 무채색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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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입춘하루전 강추위…서울 체감온도 영하20도
2일 오후 서울.경기 일원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3일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충청.호남지방을 중심으로 20㎝의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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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大暑
오늘은 ‘염소 뿔도 녹는다’는 대서(大暑)다. 소서(小署)와 입추(立秋) 사이의 1년 중 열두 번째 절기(節氣)다. 이글거리는 태양(日)아래 사람(者)이 서있으니 더위 먹기[中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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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왜 大寒과 立春 사이 이사 몰릴까? "해코지할 귀신 없다"
제주도에선 지난달 말 이사 대란(大亂)으로 섬 전체가 몸살을 앓았다. 제주도 사람들은 집을 옮길 때 대부분 대한(大寒·1월 20일) 닷새 후부터 입춘(立春·2월 4일) 사흘 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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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드득" 마지막 겨울산행
봄이 기지개를 켠다는 입춘(春)도 지나고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각 안내 산행단체들은 마지막 겨울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산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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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동백꽃 빨갛게 타오를 때면 청산도 봄동 파랗게 물이 오르죠
올해는 봄꽃들이 언제 꽃을 피워야 할지 헷갈렸을 듯하다. 겨우내 날씨 변덕이 유난히 심했기 때문이다. 남도의 봄 전령사로 유명한 전남 순천 금둔사의 홍매화며, 완도 삼두리 해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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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봄옷 나왔어요
입춘을 10여 일 앞둔 24일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본점에서 봄 신상품 의류를 선보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봄에는 오렌지색 제품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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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자녀 방 대청소
연일 강추위지만 어느새 봄이 왔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이미 지났고 며칠 후면 추위가 누그러지고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는 우수다. 가정에서 봄맞이는 대청소로 시작한다. 겨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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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社燕秋鴻[사연추홍]
해 질 녘 가창오리의 군무(群舞)가 보고 싶었다. 지난 주말 전북 군산의 철새 축제장을 찾았다. 기대했던 가창오리의 군무는 없었다. 몇 십 마리씩 날아다니는 새 떼가 전부였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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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경성, 카메라 산책 外
[인문·사회] 경성, 카메라 산책(이경민 지음, 아카이브북스, 293쪽, 2만원)=사진으로 보는 20세기 초 경성의 모습. 카페, 이발소, 미용실, 야시장, 인력거, 유람버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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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봄까치꽃처럼 미리 봄을 살자
이원규시인겨울과 봄의 경계인 절분과 입춘이 막 지났다. 중부 지방의 폭설로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2월 들어서자마자 폭우와 폭설이 교차하는 이상기후처럼 여전히 안갯속인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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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大寒[대한]
찰 한(寒)은 추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집(?) 안에 사람(人)이 있는데 그 사람의 발 아래에 얼음(?)을 그려 넣었다. 발 밑에 얼음이 있으니 얼마나 추울까. 이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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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겨·울·산·사 그 고즈넉함 속으로
정읍 내장사 겨울의 끝자락에 섰다. 4일이 봄의 첫머리, 입춘이다. 겨울의 정취를 마지막으로 맛보는 2월. 한국관광공사가 2월에 어울리는 여행지 네 곳을 뽑았다. 성시윤 기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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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시샘 강추위 또 기승
입춘한파가 전국을 휩쓸어 6일 개학예정이던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 국민학교가 개학일자를 2∼3일간씩 연기했다. 구정한파가 4일 하오부터 누그러져 5일 낮까지 예년기온을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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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고향문춘|정완영
해마다 이맘 때면 고향 봄이 궁금 하다 직지사 법당 뜰 앞 백매 같은 눈을 털고 산수유 꽃물 앉힐 일 그런 일도 궁금 하다. 이름만 불러봐도 고향 땅은 울더구나 황악산 인경소리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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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폭설로 공항·도로 마비
1일 광주.전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일부 학교가 휴교하고 항공기와 여객선의 결항이 잇따르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 1일 제주공항에 폭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