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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처럼 힘차게
용띠 해 임진(壬辰)년이 밝았습니다. ‘일필휘지 하지 않는’ 학구파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이 독자 여러분께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예스러운 용(龍) 자입니다. 선생은 청나라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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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골프를 그리려다 무심코 …… 인생을 그렸다
꽃비가 내렸을까, 꽃별이 쏟아졌을까.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필드에 나서 봄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이 정겹다. 김덕기 ‘아버지와 아들’, 60.6X91㎝,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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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꿈을 좇지 않으면 꿈은 이뤄지지 않는다
월드컵 열기로 더 뜨거운 여름입니다. 더위에 익고 흥분으로 달떠 잠 못 이뤄도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즐겁기만 합니다. 정말 잘하지요? 우리 선수들. 아르헨티나한테 지긴 했지만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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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美 五感 체험
월드컵 때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고궁과 사찰을 포함한 역사 유적, 박물관·미술관의 도자기·서화·불상 등이 우선적으로 떠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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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석철주씨 개인절 열려
전통 산수화에서 출발해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에 주력해 온 한국화가 석철주(51.추계예술대 교수)씨의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아트스페이스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26일까지). 향초.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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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냄새 맡고 보고 즐겨라 불가능한 표현은 없다, 현대미술에
전시장 천장 가까이 난간에 서있는 권오상씨의 사진조각 ‘리모와’. 고개를 든 관람객은 높은 곳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한 인간을 발견하고 문득 서늘한 느낌을 받는다.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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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게 서예 용품까지 줘가며 붓글씨 전도 27년
서예가 박용설씨가 이백의 시 ‘월하독작’을 쓴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춘식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초대 작가 출신 서예작가 박용설(70)씨. 그가 올해 써내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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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텨본 사람만 아는 마약같은 미룸의 쾌락
해가 저무는 12월 만큼 ‘시간’이란 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때는 없다. 시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정말 빨리 흘러간다. 어렸을 땐 계절로, 1년 단위로 흘러가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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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싸이의 성공은 즐긴다는 기분으로 어깨에서 힘 뺐기 때문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힘 빼세요, 힘.”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듣는 잔소리 중 하나가 아마 이 말일 것이다. 힘 안 주고 어떻게 공을 멀리 날려 보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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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물 속에서 우는 사람을 영상에 담고 싶었어요”
5학년 준호는 수영 선수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매번 대회에서 4등에 그쳐 엄마의 애를 태운다. [사진=프레인글로벌]영화 '4등' 영화 '4등'은 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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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즈베던과 서울시향의 첫 만남... 짜릿하고 강렬했다
12일 밤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른 야프 판 즈베던 음악감독.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상대로 강렬한 지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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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문화재 전시 100년, 명품 6점 뒷얘기
고미술계에는 ‘명물유주(名物有主)’라는 말이 내려온다. 흔히 일품(逸品)이나 명품(名品)으로 일컬어지는 문화재는 물건마다 주인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좋은 물건을 손에 넣은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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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치·경제·문화 넘나들며 중국 읽기의 새 지평 열어
김명호 교수는 “40년 동안 중국은 연구 대상이 아니라 놀이터였다”고 말한다. 일러스트=박용석 오늘의 중국은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 ‘다른 중국’은 ‘다른 중국읽기’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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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홀리는 김연아, 선을 흘리며 표현했습니다.
머리속에 남아 있는 잔상으로 일필휘지(一筆揮之)의 크로키(croquis: 용어설명 참조)를 남긴다. 크로키를 위해 언제부터인가 그는 혼신을 쏟아붇기 시작했다. “10초를 그리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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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탱화는 나의 삶이자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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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칼 들고 현란한 문양 ‘일필휘지’ 마음으로 흙을 느끼다
1 백자 창살문 용호 이중투각병 지금 경기도 이천과 여주·광주에선 2011세계도자비엔날레(9월 24일~11월 22일)가 한창이다. ‘불의 여행’이란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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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백척간두
조선의 거상 임상옥이 인삼을 바리바리 싣고 중국에 간다. 지금으로 보면 국제무역이다. 그런데 중국 상인들이 담합을 한다. 값을 후려치기 위해 ‘불매동맹’을 맺은 것이다. 자칫 빈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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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 ‘일점일획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 서예가 하석(何石) 박원규
“아날로그의 꽃 서예가 디지털의 궁극적인 미래다.” 서예가 하석(何石) 박원규(64)는 ‘일필휘지(一筆揮之)’ 하지 않는다. 글씨는 ‘나’의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점일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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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그림, 그리고 재즈의 만남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에서 한국초연 2009년 10월 11일 오후3시 /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이승연, 파투 트라오레, 악셀 질랭 “그리고” - 다른 시각에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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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취화선'서 최민식 그림 대역 김선두 교수
한국화가 김선두(43)교수는 요즘 괴롭다. 장승업역의 최민식을 대역하는 데서 오는 연기의 어려움이 첫째요, 지금까지 그가 간직했던 화풍을 잠시 잊고 장승업에 몰입해야 한다는 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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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세상 속 침묵의 외침 빛나다
━ 나무와 돌의 작가 최병훈 지난해 가을 미국 휴스턴미술관 신관 개관에 맞춰 올라퍼 엘리아슨, 아이 웨이웨이 등 세계적인 작가 8명과 함께 의뢰받은 조각을 선보여 화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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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LED 쥐불놀이
오늘의 국내 주요 뉴스 사진(전송시간 기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업데이트합니다. 2022.02.14 오후 5:30 안전한 LED 쥐불놀이 환경단체 솔이자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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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서예가, 매일 약주하며 명작을…
소지 선생이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즉석에서 쓴 이태백의 ‘산중대작(山中對酌)’. 소지 선생이 행서로 쓴 글씨 중대표작으로 꼽힌다. 작품 속의 취(醉?오른쪽에서 셋째 줄 맨 윗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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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스승 쉬터리 ‘독서 파산 계획’ 8년 만에 무일푼
1 말년의 쉬터리. 혹독한 세월을 거친 노인 티가 전혀 없었다. 원로(元老) 소리는 아무나 듣는 게 아니다. 연로하고 경력이 화려해도, 손아랫사람 트집잡기 좋아하고, 돈 몇 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