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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17년 지나 그 땅은 양들의 천국이 되었다
대관령 옛길. 강릉까지 곧게 뻗은 새 도로로 차들이 옮겨가면서 이젠 풍류나 즐기려는 한량들만 찾는 한적한 길이 됐다. 넉넉하니 고부랑길도 훨씬 곧아 보인다. 시원한 자작나무 숲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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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지 루트 1만km] 6. 만리장성 서쪽 끝 - 장예 ~ 자위관
만리장성의 서쪽 끝 자위관. 지난날 서역으로 가려는 상인이나 군대는 모두 이곳을 통해야 했다. 자위관의 성루에 오르면 사막에 끝간 데 없이 펼쳐진 장성을 바라볼 수 있다. 조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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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9월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가 9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선정했다. 경기도 여주, 강원도 설악 흘림골, 경북 문경, 전남 진도 등이다. 네 곳의 '포인트'를 뽑아 봤다. 여주 해여림 식물원=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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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조선통신사 옛길 답사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는 5일부터 8일까지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라는 문화기행을 연다. 이 기행은 조선통신사 일행이 17~18세기 일본과 문화교류를 할 때 밟았던 길의 일부를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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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레저정보
◆ 잠실 롯데월드는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오후 3시 공원 안 민속박물관에서 전통 그림자놀이 '만석중 놀이'를 공연한다. 만석중 놀이는 남사당패 '꼭두각시놀음', 유랑광대 포장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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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Outdoor] 흙길의 향기 - 트레킹
등산이 고도를 높이는 과정이라면, 트레킹은 고도를 유지하며 거리를 늘리는 여정이다. 정상에 오르면 하늘 아래 고독한 존재이지만, 트레킹은 산과 계곡과 들녘과 사람풍경 사이에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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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문화로 읽는 세계사' 外
◆ "많은 현대인들은 술에 취하면 자기 내면으로 빠져든다…홀로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은 역사상 정말로 독특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고독한 행위로서의 음주는 매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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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도자기 익는 밤
박물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작품이 도자기일 것이다. 생활에 꼭 필요해 많이 만들어졌지만 예술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통 도자기의 명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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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차한잔] 자유기고가 박미경씨 전국 촌구석 누빈 얘기
"옛길 끝자락에서 '사람'을 만났습니다." 4년에 걸쳐 골목, 재래 장터, 시골 마을, 옛길을 헤매고 다닌 결실을 '같이 왔으니 같이 가야지예'(이규철 사진, 이른아침,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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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옛길 새 단장
▶ 동부지방 산림청이 대관령 옛길에 각종 시설물을 설치했다. 사진은 강릉 김씨인 조선시대 학자 김시습의 시비. 아흔아홉 구비의 대관령 옛길이 새롭게 단장됐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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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들꽃 천지' 태백, 돌아가니 지척
솔직히 말하자. 집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집까지 승용차로 들어오는 여행이 가장 편하다. 대중 교통이 아무리 편하다지만 승용차의 안락함에는 견줄 바 못 된다.문제는 주말 교통체증.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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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교토 유적지 & 후쿠이 공룡박물관 나들이
犬犬. 교토의 여염집 대문에 붙어 있는 말이다. 무슨 뜻일까. 개조심? 개 두 마리 키웁니다? 아니다. 예방접종 했으니 걱정말라는 표시다. 그 아래는 접종날짜가 붙어 있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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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농암 이현보 17대손 이성원씨 긍구당
이번엔 안동이다. 집을 말하면서 어찌 안동엔 내려올 생각을 않느냐는 꾸지람 겸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풍기를 지나 봉화를 거쳐 청량산을 끼고 돈다. 시루떡 같은 암벽에 넋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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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순의 호젓한 이곳] 봄이 아직 먼 태백산맥
겨울마다 하얀 설경이 눈부시게 빛나는 곳. 한때 호황을 누렸던 휴게소도 텅 빈 벌판에 방치되고, 찾는 이 발걸음도 뚝 끊겨 호젓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곳. 옛 영동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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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박물관 순례] 9. 전남 승주군 조계산 선암사
7~8년 전 '문화유산의 해'를 맞이하여 중앙일보에서는 각계 인사들에게 '내 마음속의 문화유산 셋'이라는 릴레이 특집을 기획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첫째로 한글, 둘째로 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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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장 이 문제] 청주 명암지~산성동 도로 또 연기되나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다 환경훼손 문제로 중단된 명암지~산성동 신설도로 건설사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시는 내년에 예산 21억3천5백만원을 확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나 시민단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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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우리 옛길을 복원해 주세요
도심이 답답할 때 자연 속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 것이다. 고려 때 시인 이규보(李奎報)가 "쉴 새 없이 흐르는 강 동쪽으로 흐르듯이/오가는 세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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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간] 노래의 날개 外
◇ 노래의 날개(이윤기 지음, 민음사, 8천5백원)='언어의 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작가 이윤기의 소설집. 요절 시인 박정만의 삶을 그린 '전설과 진실'을 비롯해 창자가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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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오솔길 단상
섬진강변 오솔길을 걸어 아침저녁으로 노을지는 그대에게 갑니다. 가고 또 가도 이 길은 끝이 없습니다. 이따금 쪼그리고 앉아 길을 파보면, 그 속에 이미 그대를 향하던 옛길이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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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커버스토리] 연지 찍은 추월山 … 곤지 찍은 적상山
단풍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은 역시 산이다. 자칭 '산꾼'이 아닌 사람들도 유독 가을에는 산에 가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산들은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자칫하면 단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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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의 절경 '북악스카이웨이'
메트로폴리탄 서울 속에 가려진 풍류를 찾을 수 있는 길, 북악스카이웨이. 산 맑고, 물 맑고, 마음까지 맑아진다는 삼청동(三淸洞)을 지나 성북동(城北洞) 옛길로 올라서면, 서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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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 "우리도 남 도와요"
중앙일보.SBS.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주행사일 10월 6~12일)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축제에도 예년처럼 전국에서 수많은 개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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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제 24일 개막
24일부터 이틀간 소백산에서 철쭉제가 열린다. 국립공원 소백산은 지금 철쭉이 금방이라도 선홍빛을 터뜨릴 기세로 봉오리를 맺고 있다. 철쭉은 희방사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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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청·아산시 국도 확장 놓고 마찰
충남 도내 국도 중 최대 교통량을 보이는 천안∼아산간 21호선의 확장 방식을 둘러싸고 국토관리청과 지자체가 상반된 의견을 보여 사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