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제 24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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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이틀간 소백산에서 철쭉제가 열린다.

국립공원 소백산은 지금 철쭉이 금방이라도 선홍빛을 터뜨릴 기세로 봉오리를 맺고 있다. 철쭉은 희방사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위에 많이 핀다. 특히 연화봉의 수천평 철쭉꽃 평원은 장관을 이룬다.

또 연화봉에서 국망봉까지 7㎞ 구간 능선은 철쭉꽃 사이로 난 길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쯤 철쭉이 활짝 필 것같다”고 예상한다.

소백산엔 철쭉 이외에도 수백종의 야생화가 자생하며, 희귀식물인 에델바이스도 만날 수 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 사이 북서 사면에는 천연기념물 2백44호인 2백∼8백년생 주목 수천그루가 모여 국내 최대의 주목 군락지를 이룬다.

영주시는 24일 영주패러비행단의 축하비행과 죽령장승보존회의 장승깍기, 영주문화연구회의 죽령 옛길 걷기 등을 갖는다. 또 25일엔 철쭉 꽃길 걷기, 철쭉꽃 스카프 배부 등 행사를 열고 등산로에선 1백50상자분의 영주사과도 나눠 준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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