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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처에서 첩으로 천당·지옥 오갔던 아내들의 수난
━ 황효원 가족의 가슴 아픈 처첩 논쟁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550년 전 조선 성종 7년, 황효원(黃孝源)은 이혼과 결혼을 멋대로 한 혐의로 사헌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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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퇴계 가족의 애환과 수신제가의 품격
━ 퇴계 이황의 뜻밖의 고백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 사람 누구나 퇴계를 알지만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학술의 최고봉을 이룬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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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금고엔 돈 없었다, 박정희가 몰래 준비했던 것 (75) 유료 전용
박정희 대통령 서거(逝去)부터 국장(國葬)이 치러진 아흐레 동안 나는 내내 청와대에 머물렀다. 청와대 소접견실에 모셨던 박 대통령 유해는 10월 28일 새벽 입관 뒤 대접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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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발대발 박정희 “잡아들여!”…‘항명’ 김성곤 콧수염 뽑혔다 (41) 유료 전용
1969년 3선 개헌을 주도한 민주공화당의 4인 체제(김성곤·백남억·길재호·김진만)는 기세가 등등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3연임을 성공시킨 이들의 세력은 공고해 보였다. 하지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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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컷] 칠레 쿠데타 50년, 어느 투사의 기억
나원정 문화부 기자 칠레 군부정권에 맞선 언론인 아우구스토 공고라, 배우이자 전직 문화부장관 파울리나 우루티아. 이들 부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이렇게 얘기한다. “당신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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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면전에 “돈 많이 내라”…나라 일으킬 밑천 필요했다 (26) 유료 전용
1961년 가을, 고민이 깊어갔다. 혁명정부는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지만 나라의 빈곤을 몰아내고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해법을 어떻게든 마련해야 했다. 때마침 미국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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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변호사도 모두 여성? 과연…'바비' 놀래킨 여성감독
지난 3일 방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이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여자도 야망이 있고 재능이 있어요. 아름다움만 있는 게 아니라고요. 사람들이 여자는 사랑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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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엔 경제학 아버지, 당대엔 비주류 지식인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 니콜라스 필립슨 지음 배지혜 옮김 한국경제신문 18세기 유럽은 계몽주의 시대였다. 인간의 합리적 이성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한 계몽주의자들은 새로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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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말한 경제학 아버지, 당대엔 비주류 지식인[BOOK]
책표지 애덤 스미스 니콜라스 필립슨 지음 배지혜 옮김 한국경제신문 18세기 유럽은 계몽주의 시대였다. 인간의 합리적 이성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한 계몽주의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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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독교의 동양적 자각과 한국교회의 나갈 길
이 글은 국제기독학생연합회 (ICSA)가 펴내는 CR시리즈 4호입니다. CR시리즈는 오늘의 기독교가 처한 제반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교회(Church)의 갱신과 화해(Refor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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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국가대표 만화가 이현세와 5시간 격정 인터뷰
“앗!” 외마디 소리에 놀라 쳐다보니 이 남자, 옷에 커피를 쏟았다. 큰일이다. 사진 찍어야 하는데. 그런데 일 저지른 사람이 되레 껄껄 웃는다. “에이, 이게 이현세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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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종이 될 수 없다” … 이상룡 일가도 집단 망명
이상룡의 고택인 안동 임청각. 이상룡이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청각을 팔면 고성 이씨 문중에서 되사기를 반복했던 유서 깊은 종가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절망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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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CEO "건강에 나쁜 친구는 술보다…"
뻔해도 어쩔 수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맞다. 김덕인 요넥스코리아 회장을 보면 그렇다. 올해 나이 아흔둘. 한데 경영일선에서 직접 뛰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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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구석구석]믿기지 않아, 이런 길 있다는 게
뒤에는 한라산, 앞에는 끝없는 바다. 걷다 힘들면 신발 벗고 아무 데서나 놀면 된다. 유채꽃 일렁이는 올레길은 이 땅의 축복이다.여행의 끝은 늘 집이었다. ‘무수히 떠났으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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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 부은 아내 손이 내 벼랑 끝 현실”
촛불시위 59일째. ‘미친 소 OUT’을 외치는 함성소리에 묻힌 채 대한민국 경제가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지난해 말 배럴당 85달러였던 국제유가(두바이유)는 5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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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무대에서 가장 열정적인 배우 박정자
연극배우 박정자씨의 무대를 보러 가는 길에 소설가 박완서씨가 떠올랐다. 정확히는 선생의 주름이다. 지난가을 신작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가 출간됐을 때 이곳저곳에 인터뷰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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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이트 블랜칫, 뚝배기보다 장맛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블랜칫(37)은 늙은 남자가 좋다. '장난감같은 소년', 즉 청년은 싫다. 8일 웹사이트 '뱅쇼비즈'는 '영화 '은밀한 유혹'의 스타 데미 무어(44)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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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박정희에게 100만 신도시 개발 허가받아"
1950~60년대 한국 최고의 재벌, 옛 화신백화점 오너. 1942년 일왕(日王)을 만나 “대동아전쟁 완수에 전력을 바치겠다”고 맹세한 탓에 ‘일제에 협력한 매판자본가’로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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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00 + ③ 1000번 넘게 관람 … 75세 롯데팬 지임용씨
“프로야구만 1000번 이상 봤다”는 지임용씨가 2000년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 사진 앞에서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부산 사직야구장 '중앙지정석 7열 21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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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중앙일보 북한문화유산조사단이 돌아왔다는 기사가 나가는 날 저녁이면 어김없이 내 사촌여동생은 전화를 걸어 왔다. "오빠 잘 다녀왔어요?" 평범한 안부전화지만 이 한마디 속에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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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길동무 셋
황경화(中)는 걷고, 최미선(右)은 쓰고, 신석교는 찍었다. 그러다가 이제는 셋 다 걸으며 찍으며 쓰고 있다. 몸을 낮추니 길이 열렸다. 길이 열리니 세상이 다가왔다.힘든 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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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강만수 ‘독립투사’ 이성태 잦은 불협화음
벼랑 끝에 몰린 한국 경제호를 이끄는 선장 4인방의 호흡이 잘 안맞는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 SUNDAY가 이들 4인의 움직임을 짚어봤다. 다음은 기사 전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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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올 5월 영원히 못 잊게 … 아주 특별한 선물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이지요.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이 있습니다. 21일 성년의 날도 있군요. 언제부턴가 5월은 선물 준비하는 문제로 골치 아픈 달이 된 것 같습니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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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왕위이양 ‘쇼’ , 4살 세자는 석고대죄했다
함춘원지의 함춘문 정조는 즉위 후 사도세자 사당을 창경궁 동쪽 후원 함춘원으로 이전하고 경모궁으로 개명했다. 일제는 1924년 이 자리에 경성제대 의학부를 건설하면서 그 원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