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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명문가 제사상 봤더니 …
‘남의 집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제사는 ‘가가례(家家禮)’란 말 그대로 집집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종가(宗家)의 제사도 마찬가지였다. 한 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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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칼럼] 소통력은 훈련으로 길러진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극장판이 개봉했다. 이 드라마에는 여자들의 욕망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그것이 매력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자유로운 듯 보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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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훈전문기자의사람그리고세상] 훈민정음해례본 처음 완각한 서각 장인 김성씨
옛 선비들이 시·서·화와 더불어 문화의 한 장르로 여기던 서각은 집중력의 예술이다. 삼매경에 빠져 있던 김성씨가 모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김씨가 5개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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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들의 속 깊은 산책길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는 괴테의 말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의 위인들은 꾸준히 걸었다. 걸으면서 사색하고, 사색한 바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자신의 주변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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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비단·모시·삼베 … 색 다른 입체감 外
◆비단·모시·삼베 … 색 다른 입체감 한국화가 정종미(50)씨의 개인전이 경기도 양평군 닥터박갤러리에서 개관 1주년 기념전으로 열리고 있다. 천연염색한 한지를 화면에 덧붙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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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금쇄동에서 만난 윤선도
'Sinerbashoesmart'. 목포에서 해남으로 가는 길에 만난 간판이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다. '시너바슈즈마트'. 신발가게다. 국적불명의 상표가 번진 게 어제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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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윤선도 유적'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지난해 여름과 초겨울 두 차례 해남 지역의 고산 유적을 답사했다. 금쇄동(金鎖洞)을 포함한 일대가 많은 역사문화를 내포하고 있는 귀중한 유산이지만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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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조선시대의 386세대
'386세대'가 기존 질서에 도전하고 저항하는 연령집단을 통칭한다면, 조선시대에도 386세대가 있었다. 한말 개화파 청년들의 시대적 고뇌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서울대 외교학과 하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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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金淸一 전 중앙일보 제작부차장 별세 外
▶金淸一씨(전 중앙일보 제작부차장)별세, 金埈弘(학생).志硏(이대목동병원 운동처방사).光和씨 부친상, 鄭炳雲(부광합동 법률사무소 변호사).姜寶鉉씨(국군청평병원 군의관)빙부상=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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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우리 옛 그림 재현 … 정종미 개인展
정종미(46)씨는 우리 옛 그림의 멋과 그 기법.재료를 오늘에 되살려 새롭게 해석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써온 화가다. 벽화.불화.민화 등을 연구해 '우리 그림의 색과 칠'(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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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11월 10일
김상택 만화세상 (김상택) 박용석 시사만평 작은 갤러리어부사시사-겨울'사계의 노래:8인의 한국작가전'의 정종미 작 (2004년 1월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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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갤러리] 어부사시사-겨울
'사계의 노래:8인의 한국작가전'의 정종미 작 (2004년 1월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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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의 펜화기행] 완도군 보길면 세연정
한글 가사문학의 대가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를 찾아 땅끝마을에서 보길도로 가는 뱃길에 단풍으로 치장한 섬들이 수줍게 스쳐갑니다. 윤선도는 보길도의 풍치 좋은 곳마다 낙서재.동천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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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보길도의 향기
세상에 만지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야들야들한 꽃잎, 나비, 정인들의 손과 따뜻한 몸, 미소…. 아름다워서, 사랑해서 만지고 싶은 거지요. 그러나 참으로 사랑한다면 만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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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 풍경] 사단장이 보초 서는 나라
윤선도의 섬 보길도. 오우가, 어부사시사 그리고 부용동…. 최근 유행하는 말로 우리네 '코드'와 잘 맞는 이름과 제목들이다. 요즘 문재인 청와대 수석보다 바쁜 사람은 없다.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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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미씨 수상 기념전
제13회 이중섭 미술상을 받은 화가 정종미(45)씨가 22일까지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미술관과 소격동 학고재에서 수상기념전을 열고 있다. 전통 안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에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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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위한 한국안내서
"한국에는 볼거리·먹을거리는 많지만 읽을거리는 없다." 한국지사를 방문하러 온 다국적 기업 마케팅 담당 '마크'가 이런 말을 했다. 다른 외국어는 논외로 치더라도, 영어로 번역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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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여행] 4인가족 보길도로 기차타고 2박3일
(Q) 저희 부부는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생인 아이들을 데리고 보길도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기차를 이용해 2박3일간 여행을 다녀올 계획인데 자세한 정보 부탁드립니다. (A)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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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 녹우당서 왕위전 도전기 첫판
비에 잠긴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고택에서 어부사시사를 읖조리며 바둑 한수…….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제35기 왕위전 도전5번기가 14일 전남 해남의 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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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걸으며 얻는 감미로운 쾌감
이 신간의 앞날개를 살짝 들춰보라.인간의 걷는 행위와 자신의 소요유(逍遙遊) 에 대한 매력 넘치는 산문집 〈걷는 행복〉을 쓴 저자답다는 점을 금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앞날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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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걷는 행복'
이 신간의 앞날개를 살짝 들춰보라.인간의 걷는 행위와 자신의 소요유(逍遙遊)에 대한 매력 넘치는 산문집 『걷는 행복』을 쓴 저자답다는 점을 금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앞날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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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에서 온 편지' 등 한 주를 여는 책들
# 사람들 안에 감추어진 향수 들춰보기 - '보길도에서 온 편지'(강제윤 지음, 이학사 펴냄) 20년을 바람처럼 떠돌던 방랑 시인 강제윤님이 그의 고향 보길도에서 아름다운 서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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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안에 감추어진 향수 들춰보기
"새벽에 문득 서러웠습니다. 혼자라는 생각 때문이 아닙니다. 이제 나는 돌아갈 곳이 없구나! 어디에도 돌아갈 곳이 없다는 생각에 한동안 막막했고 한동안 서러웠습니다. 이미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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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매마른 가슴 적시는 '현대시조 100인선'
착잡하고 어수선한 세밑, 끈질기면서 온화한 우리의 것들이 그리워 전남 해남을 찾았습니다.뭍이 다하고 바다가 시작되는 땅끝 마을, 바다로 벌겋게 빠지는 취한 해도 보고싶었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