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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고은『만인보 1』
80년대 중반기의 우리 시단에서 고은만큼 왕성한 생산력을 보여준 시인은 없을 것이다. 지난 2년간1백20여편의『전원시편』을 써낸 바있는 이 시인은 이 달에도 50여편의『만인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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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리비아의「혁명 지도자」「카다리」는 78년 리비아가 최초의「자마히리야」가 됐다고 선언했다. 정부가 없는 나라, 곧「인민의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때 그는 스스로 국가원수라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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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교과 역사적 환경중규, 외래종교의 독선을 경계
「종교 백화점」 이라는 소리를 듣는 한국에서 「종교학」의 존재가 미미한 것은 아이러니다. 그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선구적으로 노력해온 종교학자 김진홍교수(서울대)가 이번에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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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겁나 택시 타겠나
서울 시내 일부 경찰서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택시 승객들을 신고하도록 운전사들에게 일정 양식을 갖춘 신고 용지를 배포한 사실은 적이 놀랍고도 해괴한 일이다. 승객에게 봉사해야할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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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독재 주제 영화|아카데미 외국 영화상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의 참상을 주제로 한 영화 『공식 이야기』로 제58회 아카데미상 최우수외국 영화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영화 감독 「루이스·푸엔조」씨는 24일 수상식에서 아르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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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스타덤에 오른 문예봉
『임자없는 나룻배』는 신예감독 이규환의 데뷔작이자 문예봉의 출세작이다. 제목 자체부터 일제식민치하의 한국민의 암담한 처지를 암시한 이 영화는 문예봉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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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유어 에퍼트
『당신 자신의 노력으로』-, 「대처」 수상이 좋아하는 말이다. 영어로는 『바이 유어 온 에퍼트』(by your own effort) 라고 한다. 이런 일화가 있었다. 82년 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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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곡위주의 증산정책서 탈피
5일 발표된 농어촌 종합대책은 몇 가지 점에서 획기적이고도 과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동시에 이번 대책은 정부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큰 특징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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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왕위를 계승할 왕자에게는 반드시 생모의 젖을 먹여 키우게 한 나라가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막강한 도시국가였던 스파르타가 그랬다. 그 시절에도 「송아지는 쇠젖, 아기는 엄마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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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찾는 고통
하늘과 물이 맞닿은 아득한 수평선, 그 하늘가를 나는 점으로 보이는 바닷새들. 어딘가 쓸쓸하지만 편안하고 안심되는 정평.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옷은 어떤 것일까. 실루엣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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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 거두기엔 여야 모두 약점
신민당 의원 7명에 대한 구인장 발부로 인해 일어난 여야의 새해 첫 대치는 어떻게 하든 파국은 피해놓고 보자는 양측의 마지막 공통인식에 힘입어 가까스로 전면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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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 이야기들(4392) 제84화 올림픽반세기(41) 교포들의 성원
한국선수단 본진이 KAL 전세기 2대로 도착한 일본 하네다공항은 태극기의 물결로 뒤덮였다. 가랑비에도 아랑곳없이 마중나온 5천여명의 재일동포들은 태극기를 앞세운 선수단이 트랙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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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브라질이 21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l5일 민간정부에 의한 자유선거를 실시한다. 1964년 군부쿠데타이후 5대에 걸친 군출신 대통령의 통치가 끝나고 지난 3월 출범한 민간정부는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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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율40% 너무 높다|고교현실 외면한 단견
대학입시제도가 또 바뀌었다. 15∼16개에 이르던 고사과목을 9개로 축소하고 그대신 내신반영률을 최고 4O%로 늘리는 것등이 그 골자다. 고교과정의 전과목고사에서 오는 학습부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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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문제는 특정 정권의 전유물 아니다 질문|새마을 운동은 점차 민간운동으로 전환 답변
▲김형내 의원(신민) 의사진행발언=최근 우리 국회가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풍조를 시정해야겠다. 대 정부질문은 제쳐두고 상대 당을 모욕하러 나온 감이 있고 국회의원의 발언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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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본회의 지상중계|"「언기법」운영의 묘 살리겠다"
김태룡 의원(신민) =작금의 학원사태는 우려될 만큼 격화된 것이 사실이며 정부가 순리에 따라 근원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고 학생들의 정당한 주장까지 묵살하고 강경책만을 써 사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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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이광권수상 미 양원합동회의 연설
이광요 싱가포르수상(62)은 9일 미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미국의 보호주의물결을 경고하고 자유무역만이 세계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미의원들에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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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걸작
『「피카소」는 「피카소」다』는 말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불어로는 『Picasso, C'est Picasso』라고 쓴다. 「피카소」의 그림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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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명분수대티우
「티우」는 기어이 그만두고 말았다. 국토의 75%를, 국민의50%를 잃어버리고 그는 사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티우」가 정말 잃어버린 것은 국민의 마음이며, 세계의 동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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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미수
태국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무앙타이」라고 부른다. 「타이」는 자유,「무앙」은 국가, 곧「자유의 나라」라는 뜻이다. 태국사람들의 선조는 원래 중국화남지방에 살았다. 이들이 7, 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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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목록
뉴욕시 5번가의 빌딩, 뉴욕시 34번가의 쇼핑 센터, 런던의 맨션, 로마의 맨션, 호놀룰루의 맨션, 샌프란시스코의 콘더미니엄. 이것은 부호 「오나시스」 의 유산목록이 아니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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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1메가반도체로미기습채비 미보호장벽에 신제팜개발로 대응
첨단산업 시대가 끝났는가라는 성급한 질문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미일간익 무역마찰로 가격체계가 무너져내리고 일본증권시장에서 첨단산업 관련주식가격이 내려앉기 시작하고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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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복원
서울에 또하나의 역사 문화 명소가 선을 보이게 되었다. 서울시는 구서울중·고교 자리에 있었던 경희궁을 발굴 88년까지 복원하여 시민공원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경희궁은 조선조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