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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떡칼, 이젠 서울대 나온 아들 손에
서울 낙원동 1번지 낙원떡집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한다. 쌀을 빻고 찌는 노동은 4시간 동안 이어진다. 그렇게 오전 8시쯤 갓 만든 떡이 매대 위로 올라온다. 모락모락 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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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박정희가 관료들을 다룬 비법
이철호수석논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이 공직자들에게 “한번 물면 살점이 뜯겨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 진돗개 정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오늘은 박정희가 관료들을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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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날 때마다 적과의 심야 만찬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 공개
내로라하는 셰프들이 지난 2일 늦은 밤 와인 한 잔씩 들고 모였다. 왼쪽부터 신동민(미코), 최현석(엘본 더 테이블), 장명식(라미띠에·장스테이크하우스), 노영희(품·철든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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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부터 후식까지 5단계 풀코스 '종합예술'
1 팔순을 맞은 대왕대비 조씨에게 고종이 선물한 ‘고임상’을 한복려 원장이 재현한 것. 2 15일 만찬엔 조선 왕실에서 그러했듯 궁중음악·무용이 함께 펼쳐졌다. 3 한 원장이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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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부터 후식까지 5단계 풀코스 ‘종합예술’
1 팔순을 맞은 대왕대비 조씨에게 고종이 선물한 ‘고임상’을 한복려 원장이 재현한 것. 2 15일 만찬엔 조선 왕실에서 그러했듯 궁중음악·무용이 함께 펼쳐졌다. 3 한 원장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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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에 나오는 그 소주방, 100년 만에 돌아온다
12일 서울 경복궁 소주방 복원 현장에서 신응수(오른쪽에서 둘째) 대목장이 목수들과 작업 과정을 논의하고 있다. 작업 중인 곳은 외소주방 지붕으로 현재 외소주방은 60%, 내소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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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2013 생생창업인터뷰- 외식사업을 이끌어갈 “미스터 보쌈5379”
더워도 추워도 맛있게 즐기는 보쌈은 한국의 최고 야식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스터보쌈은 원조도 아니고 할머니도, 전래동화의 나오는 주인공도 아니지만, 왕의 수라를 준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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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2013 생생창업인터뷰- 소자본 창업 "미스터보쌈5379"
김장할 때 맛있게 절여진 배춧잎 한 장에 김치속과 굴을 하나 넣어 돌돌 말아 먹는 것도 너무 맛있지만 바로 삶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쌈고기와 함께 먹으면 힘들었던 일도 잊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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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멋·영양 갖춘 ‘궁중+양반 음식’… 한식 세계화 펼치고 싶다”
‘진주 교방음식점’ 오정삼미 박미영 대표 ‘교방음식’이라 하면 생소할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접해본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음식은 조선시대 기생들의 가무와 술이 곁들여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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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케네디를 살려라” 스티븐 킹의 시간여행
11/22/63 ①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황금가지 가지 않은 길은 늘 매력적이다. 가보지 않은 낯섦이 그렇고, 그 끝에는 지금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란 기대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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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하며 살고 싶다, 그래서 한식을 택했다
국제한식조리학교 정혜정 교장(왼쪽에서 둘째)이 학생들에게 채소 썰기 등 조리의 기본에 대해 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2년간 한식과 발효음식, 영어 회화 등을 배워 한식 세계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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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군침 ‘꿀꺽’ 웃음 ‘빵빵’ … 성석제·김중혁 산문 둘
칼과 황홀 성석제 지음, 문학동네 356쪽, 1만3800원 뭐라도 되겠지 김중혁 지음, 마음산책 352쪽, 1만3800원 재미있다고 소문난 장편소설도 읽는 내내 즐겁지는 않다.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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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꽃꽂이에 빠지고, 명품 벼루 집착한 양반들…
천년 벗과의 대화 안대회 지음, 민음사 250쪽, 1만4000원 우리가 “옛 사람들은… ”이라고 말할 때, 그 옛 사람들은 부족한 정보로 뭉뚱그려진 실체 없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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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긁어대는 중독성 굉음과 완전 연소의 카타르시스
레드 제플린 팬이라면 누구나 즐겨듣는 노래 중‘Rock and Roll’(4집 수록)이 있다. 이건 사실 리틀 리처드 히트곡 ‘Good Golly Miss Molly’에서 영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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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IT 쉐프와 함께하는 세계속의 호텔조리과
세경대학 호텔조리과는 2007년부터 호주 국립대학인 NMIT(Northern Melboune Institute of Tafe)와 공동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NMIT대학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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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명월관의 궁중 요리, 황제가 되어 보려는 욕망을 자극하다
1930년대의 명월관. 1903년 광화문 현 동아일보사 자리에서 문을 연 명월관은 일제 강점 이후 현 인사동 태화빌딩 자리에 지점을 냈다. 인사동 명월관 지점은 3·1운동 당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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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장수 재무장관이 보고 싶다
이정재중앙SUNDAY 경제·산업에디터 지난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 3층 회의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모였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어섰다. 그가 G20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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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장수 재무장관이 보고 싶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 3층 회의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모였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어섰다. 그가 G20 재무장관 회의 의장으로 사는 마지막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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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 향 은은할수록 상품, 맨손으로 따면 신선도에 치명타
“지금 산이래요. 송이 머리가 보여야 하는데 그게 한 개도 안 보여요. 내려와봐야 볼 게 없어요.”지난 13일 아침, 송이 채집인 손태영씨가 급히 전화를 했다. 다음 날인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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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179) 50여 년간 정체 감춘
▲1930년대 중반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옌바오항(가운데 안경 쓴 사람). 왼쪽에서 둘째 소년이 전 중공 중앙 서기처 서기 겸 통전부 부장 옌밍푸. 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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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50여 년간 정체 감춘 ‘홍색 특수공작원’ 옌바오항
1930년대 중반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옌바오항(가운데 안경 쓴 사람). 왼쪽에서 둘째 소년이 전 중공 중앙 서기처 서기 겸 통전부 부장 옌밍푸.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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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시연
숙수(熟手)의 손은 거침없고 정확했습니다. 꼭 만져야 할 곳에 꼭 필요한 만큼의 힘만 주었습니다. 그 손끝 아래서 아름다움이 하나 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14일부터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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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존 포거티, 구수한 장맛 나는 그의 목소리
1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타임머신이라도 올라타고 CCR의 라이브 무대 맨앞 자리로 득달같이 달려가고 싶다. 잠깐 망설인다.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reedence 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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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워런 버핏과 박현주
워런 버핏은 여전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시골마을 오마하를 축제 마당으로 만들었다. 벌써 몇십 년째다. 이번에도 세계는 그의 입을 주목했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