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현의 과학 산책] 자유라는 능력
김상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네요.” 독일의 수학자 게오르크 칸토어(1845~1918)가 남긴 편지의 끝맺음이다. 당시까지 수학은 무한을 다루지 못했
-
“손자병법에 나와 있던데요?” 고명환 ‘연매출 10억’ 비결 유료 전용
죽음 앞에 서니까 너무 한스럽더라고요. ‘아, 나 잘못 살았구나. 살아난다면 끌려다니지 않으며 살리라’. 교통사고는 저에게 축복이었어요. 방송인 고명환은 2005년 교통사고를
-
AI도 '자아' 있을까…'공각기동대' 35년 전 소름끼치는 대답
에피소드0 '공각기동대'(1989) 시로 마사무네 ━ ▶세줄 요약 -인공지능이 자아를 갖추면서 자신을 '인간'이라고 정의할 경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
-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기득권과 새로운 단절, 빈 분리파 전시관
김봉렬 건축가·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19세기 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은 프로이트·쇤베르크·코코슈카 등 학문과 예술 분야의 천재들이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하던 곳이다
-
[글로벌 아이] 중국 ‘나찰해시’ 신드롬…욕 없이 욕 하기
신경진 베이징 총국장 온 중국이 10여년 만에 컴백한 중견 가수의 노래에 열광하고 있다. 고음에 허스키한 음색은 중국판 윤도현에 가깝고 민요풍의 곡조는 뽕짝 스타 이박사에 견줄
-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오리? 아니면 토끼?
김승중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 어느덧 14개월 된 딸이 요즘 온갖 동물 그림에 빠져 하나하나 손가락질하며 물어본다. 돼지 그림을 보면 “꿀꿀”, 코끼리가 보이면 “뿌우웅”, 말을
-
지능은 있는데 상식은 없는 AI, 결과는 주는데 설명은 없는 AI[BOOK]
책표지 AI 이후의 세계 헨리 키신저·에릭 슈밋·대니얼 허튼로커 지음 김고명 옮김 윌북 좋든 싫든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
똑똑한 인공지능에게 상식은 없다
AI 이후의 세계 AI 이후의 세계 헨리 키신저·에릭 슈밋·대니얼 허튼로커 지음 김고명 옮김 윌북 좋든 싫든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거
-
한국 철학자들 '칸트' 연구대상 1호
국내 철학자들이 선호하는 연구대상 1호는 독일의 이마누엘 칸트(1724∼1804)로 나타났다. 백종현 교수(서울대·철학)가 1915년부터 95년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석·박사학위
-
반세기에 걸친 철학사를 동원해 밝히는 10여 분간의 진실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독서 방식은 한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과 겹쳐 읽는 일이다. 어떤 책에 나오는 의문점을 찾아 또 다른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덧 독서가의 반열에 오르는 자
-
[희망의 인문학 - 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2) 대중 철학자 강신주
철학은 난해한 게 아니다. 강신주(오른쪽)씨는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식을 철학이라고 본다. 그는 “직접 만나고 대면하지 않으면 인간관계도 없다”며 트위터의 한계를 지적했다.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암호 이야기(박영수 지음, 북로드, 304쪽, 1만1000원)=역사 속에 숨어 있는 암호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아메리카 원주민 나바호족의 언어는 암호로 사용된 사연,
-
[글로벌책읽기] 언어는 진화의 산물이자 신사고의 열쇠
스티븐 핀커-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맥길 대학에서 시지각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MIT의 인지신경과학센터의 소장으로 일하면서 언어심리학과 진화론으로
-
[행복한책읽기Review] 합스부르크 ‘제국 카페’는 지성의 산실
프로이트·루카치·비트겐슈타인·슘페터·말러·마흐·후설·만하임·클림트·쇤베르크의 공통점은? 미국 매사추세츠대 역사학 교수를 역임한 윌리엄 존스턴이 내놓은 답은 ‘합스부르크 제국 사람
-
[행복한책읽기Review] 유럽의 지성들, 참 많이도 아파했네
의식과 사회/ 막다른 길 / 지식인들의 망명 H. 스튜어트 휴즈 지음, 황문수·김병익·김창희 옮김 개마고원, 368~488쪽, 2만~2만5000원 책 좀 읽는다고 자부하는 독자라면
-
'8월의 크리스마스' 음악담당 조성우씨…교단에선 철학과 '예비교수'
개봉 열흘 만에 서울에서만 2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부분에 흐르는 내레이션 한마디 - .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
-
영국 소설가 아이리스 머독 사망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아이리스 머독이 8일 세상을 떠났다. 79세. 머독은 말년에 닥친 알츠하이머 병으로 비평가이자 작가인 남편 존 베일리의 간호를 받으며 5년
-
[김언호의 세계 책방 기행] 상하이의 문화 랜드마크 지펑서원…하버마스와 하겐다스가 함께 나오는 知의 허브
1990년대 중국의 민영서점은 도처에서 꽃을 피워냈다. 93년에는 베이징(北京)의 완성(萬聖)서원이 문을 열었다. 94년에는 광저우(廣州)의 보르헤스가, 96년에는 난징(南京)의
-
철학과 뇌과학, 흥미진진한 만남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R.D.프레히트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교학도서 우울하면 우울증약을 처방받고, 주의력이 약하면 ADHD 진단받아 약물치료
-
[중앙시평] 빈사의 전통시장이 회생하려면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언어는 오래된 도시와 같다. 좁은 길과 마당이 미로로 얽히고 새집과 헌집이 뒤섞인 도시. 이렇게 중후한 비유를 남긴 이는 건축가가 아니고 철학자
-
[알베르토 몬디의 비정상의 눈] 나는 과학고 다니며 역사·철학을 배웠다
알베르토 몬디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요즘 JTBC에서 하는 도올 선생님의 ‘차이나는 도올’ 강연이나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의 설민석 선생님 강연을 들으면 고교 시절로 돌아간
-
[김언호의 세계 책방 기행] “지펑 없는 상하이는 3류 도시” 시민 자존심이자 지식 허브
1 지펑은 어떤 책을 비치할 것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1990년대 중국의 민영서점은 도처에서 꽃을 피워냈다. 93년에는 베이징(北京)의 완성(萬聖)서원이 문을 열었다.
-
‘택시 드라이버’(1976)
1 영화 포스터.[영화 속에서]?상처 입은 영혼이 즐비한 도시?뉴욕의 과거 모습은 우리의 현재 트래비스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뉴욕의 택시 운전사다. 그는 밤새 택시를 몰면서 도시의
-
[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가난한 제자에 무한한 배려와 사랑 베푼 체르니
체르니의 아버지는 오르간 연주자이자 오보에 연주자였으며 피아노 교사, 피아노 수리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했고 체르니의 음악교육은 그런 아버지로부터 시작됐다. 음악을 기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