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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립될 수 없는 싸움
주간조선의 김대중 총재 유럽방문기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평민당과 조선일보사간의 싸움은 싸움이 시작된 지 20여 일이 지나면서 단순히 한 정당과 한 신문사간의 공방전을 넘어서서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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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딜레머」해결방향 불확실
권위주의정치에서 정치적 민주주의로 전환, 이행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불확실성」이다. 앞이 시원하게 뚫려있는 것도 아니고 민주화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도 투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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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은 짧을수록 좋다
한시대가 막을 내려고 새로운 시대의 질서가 열리기까지에는 갈등과 혼란의 막간시기가 있게 마련이다. 이민족 통치의 청조가 멸망하고 모택동의 중국공산당이 새 정부를 수립하기까지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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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남북정국 빗댄 농담 유행
북한에서도 노래자랑 프로가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었다. 심사위원과 방청객들의 박수 속에 등단한 속도전 여성청년교육대 소속 아마추어 가수가 나와 제스처를 쓰며 부른 노래는 「수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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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대극의 대부「오닐」을 기리자”
성인오락에 불과했던 미국연극을 예술로 끌어올린 미국현대주의 아버지 「유진·오닐」(1888∼1953년)탄생 1백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의 3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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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속 축제 전국순회공연…전주서도 한마당|6대륙 12개국이 어울려 "어깨춤"
6대륙 12개국이 참가한 국제민속축제지방공연이 가는 곳마다 열띤 호응과 함께 지방에서의 올림픽 무드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3일 전주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린 공연에는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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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미소
서울올림픽이 열리기도 전에 소련은 이미 장외올림픽에서 여러개의 기록을 깨뜨리고 있다. 우선 3일 부산항에 입항한 소련여객선 미하일 숄로호프호. 서울올림픽에 참가할 요트선수와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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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계기로 동·서 화합 기대”
노태우대통령은 3일 저녁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의 일환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련 볼쇼이 발레단 및 소련발레스타 내한공연을 관람, 공연막간에 서울올림픽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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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극단 한국연극에 큰 관심
브라질 마쿠나이마 극단의 한국연극에 대한 관심은 대단. 공연 일정이 모두 끝난 19일에는 서울 국제연극제 국내참가팀 중 첫 테이프를 끊은 안양예술극장의『바꼬지』첫 공연을 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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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오페라 관람
19일 밤 세종문화회관에서 라 스칼라 오페라단의 『투란도트』를 관람한 노태우 대통령이 막간에 출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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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 직전 2시간 막간 특별 여흥 프로
서울올림픽 폐회식을 참관하는 7만여 관중을 위해 폐회식에 앞서 특별 여흥프로그램이 벌어진다. 서울올림픽 대회조직위(SLOOC)는 대회폐막일인 10월2일 남자마라톤경기가 끝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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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에 어우러진 창·사물놀이
시원한 물줄기가 솟구치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광장에서 『한여름 밤의 국악연주회』가 열려 시민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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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신파·전통극 "복고바람"|「이수일과…」등 현대감각으로 재구성
연극계에 복고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신파극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수일과 심순애』를 연쇄놀이극화한 『순애내사랑』(돈돈기획)이 파고다연극무대에서 공연중인데 이어 국내영화계의 고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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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올림픽쇼 지구촌 최고스타들의 한마당
「보브·호프」「훌리오·이글레시아스」등 세계적인 인기스타들이 한자리에모인 서울프리올림픽쇼가 8일 저녁7시30분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열렸다. 이날 쇼는 10만여명의 관객이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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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군 등 증인 신문|박찬종씨 등 2명 불참|고대 앞 사건 21회 공판
신민당 박찬종·조순형 의원 등이 「고대 앞 사건」 관련, 피고인 7명에 대한 21회 공판이 9일 상오 10시 서울 형사 지법 합의 12부 (재판장 박태영 부장 판사) 심리로 열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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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말
고통의 지불 없이는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고, 또 아무것도 끝나지 않는다. 여전히 어두운 터널속에 갇혀있는 우리의 정국을 보며 자위하고 싶은 말이다. 외국신문도 보다못해 이렇게 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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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가부키완 거리먼 「신무용」
일본의 전통적인 무대양식의 예능은 「노우(능)」와 「분라쿠(문악)」, 그리고 「가부키」를 꼽는다. 「노우」는 저승의 원혼을 중심으로 한 가면극이고 「분라쿠」는 시정의 세계를 중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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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북으로 간 연예인들의 이야기
l949변 9월12일 오전 10시. 평양 모란봉 운동장은 수십만명의 인파로 메워졌다. 이른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 경축대회가 열린 것이다. 정권수립 선포일자는 그보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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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에도 우먼파워
13일 발표된 제27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총2백98명중에는 여성합격자 6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작년의 5명보다 1명이 는 숫자. 사법계에서 나름대로의 한몫을 하겠다는 이들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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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올림픽 반세기-김성집-좌절된 베를린 출전
1936년 2월 29일 밤 조선일보 강당. 제 11회 「세계 올림픽 역기(역도) 예선 대회」가 역사를 자부하는 젊은이와 수많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졌다. 1936년은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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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피서도 좋지만 하던일 멈출수야…"|문화·예술계 인사들의 구상
7월 장마가 끝나면서 불볕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다. 이런 어수선한 하절기에 문화계 인사들은 일과 휴가의 갈림길속에서 고민한다. 창작활동을 멈추고 좀쉴까, 아니면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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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토론」의 원래 뜻은 요즘의 우리가 짐작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그 해자을 보면 알수 있다. 「언」파「촌」이 짝을 지어「토」우가 되었다.「촌」은 법이라는 뜻과 같다. 그 어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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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미녀』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우리의 동심을 일깨워주는「샤를·페로」의 동화다.「페로」는 어느 봄날 남불을 여행하면서 이 작품을 썼다. 감미로운 바람과 햇볕과 맑은 공기가 일렁이는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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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과 건반 밀회의 일품 | 『모차르트 소나타의 밤』을 보고…김영태(시인)
김영욱은 작년에 첼리스트 「요요·마」를 데리고 와서 첼로와 바이얼린 2중 협주곡의 진수를 들려주었는데, 이번 가을에는 커티스 음악학교 동창생 「피터·제르킨」과 「모차르트」의 2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