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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호의 사자성어와 만인보] 장주지몽(莊周之夢)과 장자(莊子)
에버랜드 나비. 김상선 기자 상선약수(上善若水). 약수터 명칭이 아니다. 노자(老子)는 인생의 끝자락 즈음, ‘물처럼 살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이 간단한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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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그래도 어쩌다 한 번씩 기적은 일어난다
━ 기적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사람들은 기적을 바란다. 왜 아니겠는가. 이 삶에서 안식을 얻기가 어려운데, 어딘가 깊은 곳이 상처 입었는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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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신화로 포장된 영웅, 한꺼풀 벗겨보니…
알렉산더 원제 Alexandre, 프랑수아 슈아르 지음 김주경 옮김, 해냄, 340쪽, 1만8000원 ▶ 화려한 의상의 군주가 승리를 상징하는 보물화병과 제단을 조용히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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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집없는 사람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가운데 견유 (犬儒) 학파라는 학파가 있다. 고매한 철학자들에게 감히 '개 견' 자를 붙인 것은 그들이 마치 거리를 헤매는 개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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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극작가 뒤렌마트 타계
【뇌샤텔(스위스) 로이터·AP=연합】 당대 최고의 독일어 극작가인 스위스의 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14일 새벽 스위스 뇌샤텔의 자택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디오게네스출판사가 발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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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웅시대
고려 명장 강감찬의 일화가 생각난다. 거란군과 싸우면서 포로로 잡은 한 병사가 강장군의 얼굴을 유심히 보더니 혼잣말을 했다. 『저 장군은 키만 조금 작았으면 명장이 될텐데…』 귓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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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는 보약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민병산(1928~88)은 문학평론가 구중서씨 표현에 따르면 ‘한국의 디오게네스’요, 신경림 시인 회고를 돌이키면 ‘거리의 스승’이다. 굳이 세상의 잣대로 가르자면 문필가이며 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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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는 돈이다. 작은 쇠붙이, 아니면 질긴 종이 조각. 참 보잘것 없는 물건인데 사람들은 나를 보면 이상한 눈초리로 『돈이면 다냐』고 묻는다. 절규하듯, 타이르듯. 난처하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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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부비부비 심리학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지하철이나 학교 같은 공공장소와 클럽 등에서 남녀가 몸을 비비는 부비부비 혹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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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퀴즈영웅 … 상금 절반 학교에 기부
“퀴즈가 공부보다 더 재미있어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좋아 만족합니다.” 그 무엇보다 퀴즈를 좋아하고 퀴즈에 푹 빠져 사는 고등학생이 있다. 아산 온양고 염상진(18)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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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한국바둑 증언하는 현현각의 귀중품들
천상병 육필 1968년 세워진 관철동 한국기원은 5층 건물이었다. 1층엔 다방, 2층엔 사무국, 3층엔 일반회원실, 4층엔 기사실, 5층엔 대국장이 있고 그 한켠에 현현각이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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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지식·감성 재충전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지만 햇살 따스하고 초록 생생한 봄날도 책읽기에 그만입니다. 갑작스런 폭설에 다소 놀라긴 했지만, 국방부 시계가 돌 듯, '투데이'가 한겨울 내내 기다리던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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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오락
□…MBC-TV『세상사는 이야기』(22일 밤10시40분)=경북 점촌시 중앙동의 남춘자씨를 초대, 신혼초 남편의 결핵으로 근25년 동안을 별거생활하고 약 6년전 남편의 완치로 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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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와 자기개발|민헌식
「디오게네스·라에르티오스」의 이라는 책 속에「플라톤」이 박식한「데모크리토스」의 저서를 전부 모아 불에 태워버리려고 하자 그의 동료가 이미 세상에 그의 책이 퍼져있으니 그의 저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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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공천 신청에 기업인이 반. 정당과 상의 자매결연 맺으려나. 일조권 침해 건축 중지. 「디오게네스」의 지혜, 이제야 터득. 법률용어 쉬운말로 바꿔. 그러다 백성들 겁 안내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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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객·논객·문인·철학자들… 반상의 藝 꽃피운 관철동 시대
1968년 서울 관철동의 한국기원 기공식에서 최재형 당시 이사장, 배상연 상임이사, 서정귀 이사(왼쪽부터)가 삽으로 흙을 뜨고 있다. [한국기원] “한국 바둑은 이곳에서 장미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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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류춘도 시집 출판기념회 外
*** '9월의 읽을만한책' 발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9월의 읽을 만한 책' 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도서는 ▶발해를 다시 본다 (주류성) ▶디오게네스의 햇빛 (예문) ▶한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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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시시각각] ‘미친 시대’를 견디는 법
이상언 논설위원 주입식 교육 덕분에 몽테뉴라는 유럽인이 『수상록』이라는 책을 냈고 그 안에 실린 글들이 수필의 효시(嚆矢)가 됐다는 단편적 상식은 있었는데, 그것이 그와 그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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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못난’ 스승 두 분
두 어른 다 살아계셨으면 여든 하나, 정정하실 나이다. 1928년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병환이 깊어 한 분은 환갑 날 새벽에, 또 한 분은 예순일곱 5월에 눈을 감으셨다. 민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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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분순 에세이집『한줄기 사랑…』출간
○…제3회 한국시조 문학상을 수상한 여류시인 한분순씨가 15년의 문단생활에서 모은 에세이집『한줄기 사랑으로 네 가슴에』를 펴냈다.「디오게네스를 찾는 사람」「고향으로 돌아가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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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왕배추’ … 위궤양 치료하고 암도 막아
지난 2일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엔 흥미로운 기사가 떴다. 영국 더비에 사는 한 여성(59)이 매일 양배추를 4통 이상 먹는 것을 지켜 본 남편이 아내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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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철인황제 아우렐리우스|엄정식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는 듣던대로 「영원의 도시」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거기에는 함부로 넘볼수 없는 찬란한 과거가 아직 머물러 있었고 이것이 활기에 찬 현재와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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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베스트 셀러
소설 ①『혈선』(「시드니·셀던」저·「모로」사간) ②『가시나무새들』(「콜린·매컬로」저·「하퍼모로」사간) ③『실머풀리언』(「J·R·R·틀키언」저·「휴턴·미플린」사간) ④『여자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