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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미술 전시장서 즐기는 재미
12개의 영상으로 현대축구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체코 작가 하룬 파로키의 대형 설치물 ‘딥 플레이’. [아트선재센터 제공] 역시 축구다. 보고 또 봐도 물리지 않는다. 미술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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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어려운 현대미술 감상법
전시를 보면서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지, 한없이 몰입해 본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현대미술은 주제나 내용이 어렵고 무겁게 느껴져, ‘본다’는 감각만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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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술 ‘큰 장터’로 발돋움할 기회
18일 개막된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中)이 이화익 KIAF 사무처장(右)으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성 기자]20개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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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유망주 소개전 2題
평론가와 현역작가 추천으로 94년의 유망작가를 소개하는 두 기획전이 나란히 열리고 있다.동아갤러리는 평론가 19명에게 위촉해 94년을 이끌 유망작가 19명을 선정.소개하는「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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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주의 양식 첫 소개 현대 건축사조 이끌어
관련기사 요 펴면 침실, 밥상 펴면 식당 우리네 건축은 무목적의 목적 “집이 말을 걸었다…앉으라고, 앉아서 쉬라고”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이하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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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21.조선미술박물관의 겸재
얼마 전에 열린 한 문화재 관계 세미나장에서 제자뻘 되는 후배가 정감의 표시로 가볍게 던진 인사말이 내게는 약간 당황스러웠다, "선생님은 역시 겸재 (謙齋) 를 별로 높이 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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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카페 '고구려'
한떼의 젊은이들이 고구려에서 춤을 춘다.때는 5세기 전후.장소는 한반도가 아니래도 좋았다.한강 이북에서 무용총(舞踊塚)이 자리한 만주 지린(吉林)성 지안(集安)현 그 너머까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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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신윤복
요즘 문화계를 통틀어 가장 주목받는 이는 단연 조선 후기의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1758~?)이다. 그를 모델로 한 팩션 소설 『바람의 화원』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원작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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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한국 현대 미술의 요람|관훈 미술관
한국현대미술의 전용화랑으로 문을 연 관훈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초대전을 갖는다. 오는 9일 개막돼 15일까지 1주일동안 진행될 「개관 10주년기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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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인물] 이철용의 인생유전
▶ 사람 보는 공부가 발전을 이뤄 결국 점집까지 차리게 된 사연을 설명하는 이철용 씨. 온통 不通의 막막한 시대.한 사람에게라도 희망을 이식할 요량으로 점집을 차린 이가 있다.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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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나를 멈춰 세운 그림
부산에 다녀왔다. 외국인 노동자인권협회가 주최하는 집회에서 강연하기 위해서다. 이 나라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은 재일 한국인이 일본에서 경험하는 그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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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 작가’ 베니스 비엔날레 입성하다
내년에는 이 미술가를 주목해야 한다.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된 양혜규(37·사진)씨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주제전 외에 일부 국가관별 전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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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정 '99 좋은책 100선] 대학.일반부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문학과지성사) 한동안 시 바깥에서 노닐다 이제 중년을 넘긴 시인이 여전히 감수성 넘치는 시어로 8년만에 내놓은 시집. □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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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페어, 활기를 되찾다-“피악을 피악답게 하는 건 파리 그 자체”
1 Ugo Rondinone의 작품 12개의 조각 중 ‘8월’ 앞에 앉아 있는 관람객들. [파리AP=연합]2 그랑 팔레 전시장 외부 3 독일 패션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P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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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쪽지] 이주영씨 인사아트센터서 개인전 外
*** 이주영 인사아트센터서 개인전 단국대 서양화과 이주영 교수의 개인전 '빛과 소리의 앙상블Ⅲ' 가 오는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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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그림 박람회’ 큰 장 선다
‘그림 박람회’ 큰 장 선다 ‘화랑미술제’ 최대 규모로 첫 부산 나들이중·일 그림도 서울서 첫 ‘블루닷아시아’ 블루닷아시아에 나오는 중국작가 창신의 사진 人과天(2007).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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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그린 꿈, 우리들 추억이 되다
관련기사 한국 만화 100년의 주인공들 우리 만화 최초의 등장인물은 콧수염이 멋들어진 신사였다. 1909년 6월 2일자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렸다. 양복에 모자까지 정중하게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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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흰 색의 화가’ 신양섭씨 개인전 外
◆‘흰 색의 화가’로 불리는 신양섭(68)씨 개인전이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산과 새, 물고기와 사람 등 일상과 자연 속에서 길어 올린 마음의 형상을 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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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하고 싶은 것보다 잘할 수 있는 걸 하라
젊은 독자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스물한 살 대학생이라고 했습니다. 진로 문제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개인 사연을 들추는 게 썩 내키진 않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젊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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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새 근원(近園) 수필'
*** 새 近園 수필 -김용준 지음,열화당,1만5천원 책꼴의 미려함이나 완성도,표지와 본문 편집 디자인의 정교함 면에서 국내 단행본 중 가장 뛰어난 책이 ‘새 근원 수필’이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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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한 번, 왜 베니스인가
관람객을 직시하는 창녀, 마네의 ‘올랭피아’(왼쪽?부분)는 현대성을 보여주는 도발적 그림이다. 1856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서 티치아노의 걸작 ‘우르비노의 비너스’(오른쪽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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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백과사전’ 내세운 베니스 … 정작 빛난 건 비움의 미학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독일관에 삼발이 의자 886개를 쌓았다. 급속한 개발 속에 사라져가는 전통을 예전 중국 어느 가정에나 있던 흔한 목재의자로 시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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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조차 살기 힘든 어두운 시대의 정서 만져질 듯 생생하게 표현
화가가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 2013’의 수상자가 된 것은 뜻밖의 일이다. 다른 시상에서도 대부분 회화는 경쟁 후보에 오르긴 해도 설치나 미디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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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330만 번 인쇄한 족자가 예술인 까닭
미술관에 길이 22m, 너비 약 2m인 분홍색 족자가 걸려 있었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니 흰 족자에 분홍색 텍스트가 촘촘히 인쇄된 것이었다. ‘돼지 354,678 돼지 35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