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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의 정치노선:상(비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37)
◎“해방직후 공산당재건 소와 합의”/8월18일 상경… 소 영사관과 극비접촉/광주서 지하활동 때부터 메시지 오가/증언자 고광표씨 쿨리코아씨 □특별취재반 북한부 김국후 차장 안희창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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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해도 노보리베쓰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북해도)의 온천마을인 노보리베쓰(등별)는 눈내리는 겨울 여행이 제격이다.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천단강성)가 원고뭉치를 잔뜩 짊어지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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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음악 3천백편 모은 『조선음악전집』펴내|알기 쉬운 고어 6개 사전에 실어 일상어로 권장
○…북한은 최근 해방후부터 80년대초에 이르기까지의 자신들의 음악을 집대성한「조선음악전집」을 간행했다. 일차로 6권이 출간된 이 책자에는 가요·가극노래·영화주제가·아동가요 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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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쿠데타 났으나 국왕이 결사저지|포르투칼-76년 신 헌법제정으로 혼란종식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유럽사람들로부터 정치 후진국이라는 멸시를 한동안 받아왔다. 정치·경제적으로 다른 서구국가와 같은 수준을 향유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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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의 용」, 그 지혜가 아쉽다
개헌정국이 끝내 파장이 됐다. 파장 뒤끝에 으례 그렇듯이 책임떠밀기가 한창이다. 여는 야의 탓이라 하고 야는 여때문이라며 서로 삿대질에 열을 올린다. 책임이 여의 주장대로 야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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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회」 팽팽한 여야 공방
서울 대회의 저지·강행으로 팽팽하게 맞선 여야는 25일 하오의 대표 회담을 앞두고 각기 당의 입장을 정리, 발표했다. 민정당은 이날 상오 노태우 대표가 대표 회담에서 밝힐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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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정무회의 지상중계
신민당은 18일 정무회의에서 유성환 의원 구속사태와 여당 측의 변칙처리를 둘러싼 당의 진노를 논의한 끝에 오는 20일부터 무조건 국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그 발언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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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어떻게 볼까"|전육
16일 밤 국회의사당에는 또 한차례의 난장판이 벌어졌다. 의사당 복도와 두 회의장(본회의장·참의원 회의장)입구에는「한강30」이란 작전계획에 따라 경찰이 인간장벽을 쌓았다. 여당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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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노승환 의원(신민)질문=현정권이 민주정치의 토착화를 위한 단 한가지만이라도 국민들이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의지만 보인다면 학생은 학원을 지킬 것이다. 학원안정법의 입법이 일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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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차원의 의연한 자세”|북적제의 수락을 보는 각계의 눈|기꺼이 받아 들이되 선심속 흉계를 조심
북한적십자사의 수재민 지원 물품제공 제의와 이를 우리 적십자사측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미처 상상못했던 뉴스가 나가자 온국민은 모두 놀라고 어리둥절해했다. 시간이 지나자 시민들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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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무안군 일로면 「천사마을」|잔칫집·장터 찾아 유랑하던 각설이들|산간에 마을 이뤄 오순도순
『여그선 거지들이라고 안흐고 천사들이라고 허요. 인간사 욕심 없이 허리끈 풀고 맴편히 산게 고로코롬 부르지라우. 하늘에 사는 천사라고 별거 있당가요? 하여간 여그선 말조심하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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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
김호연(경북 경주시 노소동170의6) 산허리를 감아돌아 쏟아놓는 너의 입김 넘어온 고개마다 들리는가 겨운 노래 억겁의 진한 세월을 숨결 속에 삼킨다 숨가쁜 사계절이 길목마다 상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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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쓰러지는 빛|최명희
남자는하루 종일 마당에서 서성거렸다. 그것도, 허름한 잠옷 바람으로. 한손을 허리 춤에 찌른채, 한 손으로는 가끔씩 부스스한 상고머리를 뒤쪽으로 쓸어 넘기며, 발로 울타리를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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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의 합창 흐뭇한 "서도 천국"
탐스런 흰 송화인가, 미촌부락을 병풍처럼 둘러친 뒷산 솔밭에는 3백여 마리의 백로·왜가리가 창공을 향해 비상의 나래를 편다. 『쿠르르쿡·쿠르르쿡』. 하늘로 치솟는 이들의 군무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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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에 끝내 굴복한 신민선 "48시간 승리"였다는 자위도 나와
박한상의원은 『우리는 퇴장할테니 총무와 최고위원, 아니면 총무와 대표가 앉아있을 용의는 있는가』부터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해영의원은 최고위에 맡기되△여당인사들의 신민당에 대한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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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제4화의 살마소의 명도공 14대 심수관씨|제1장 자랑스런「귀화인」의 후예들
구주 남쪽 끝 녹아도. 「피닉스」가로수가 너울거리는 남국을 향해 비행기에 올랐다. 일본이 구워내는 가장 뛰어난「야끼모노」라 하여 일본 국내는 물론, 널리 전세계에까지 이름을 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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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에의 일보전
점차 높아져 가는 주체 의식 속에 이제 우리 고유 문화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괄목할 만큼 호전됐다고 하겠다. 외래악 만을 맹종하던 종래의 허세가 진정한 「내것」을 이해하고 향유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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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우리 나라의「텔리비젼·쇼」도 외국의 영향을 받아 점차 화면구성이 다양해지고 대형화되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외국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한다면 다소 어설픈 것이 되게 마련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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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양식 복장(6)이승만
"세계의 모든 나라 중에서 한국은 모자의 나라이다. 이 사람들의 화장에 있어서도 가장 큰 관심거리는 그 머리치장에 있다." 19세기말에 우리 나라에 와있던 미국인 선교사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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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흑백분규|「러스크」양 결혼
미국서부의 어떤 대학교회 안에서 역사가 이루어졌다. 당밀보다 감미로운 「웨딩·마치」의 선율 앞에 이족 결혼전선의 또 하나의 「마지노」선이 봄눈 녹듯이 무너졌다. 여름에 그렇게도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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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콩-우규승 통신원
「홍콩」은 생기에 넘쳐있다. 극심한 토지부족 .폭발적인 인구팽창에 정면으로 대결하여 주택건설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실로 대단한 노력이요 성과다. 쓰잘데없는 도로 확장에 골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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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비준 파동 후유증 속의 한해를 정리한다|입법부
명년 총선의 문턱에선 병오년의 정가는 박 대통령의 「마닐라」 정상 회담 참석, 월남을 지원하기 위한 국군 증파, 한·미 행협 비준. 국회 오물 사건, 일부 개각 등으로 다사다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