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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인생의 조각들, 그러나 깊은 울림
무심한 듯한 원제(‘여름의 시간’)도 좋지만, 한국어 제목이 참으로 문학적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조금 장난을 부려 ‘인생의 조각들’로 제목을 바꿔 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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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 빠쌰!”우리가 원하는 건 V
지난달 31일 유관순체육관에 모인 ‘자일스’ 회원들. 왼쪽부터 김광명·김건우(10)·이슬·윤선경·허인영·임병갑·김혜림·조미령·김유정(8)·조경자씨. 조영회 기자4월 5일은 무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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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꽃보다 풍선’
“남자예요, 여자예요?” 헬륨을 가득 넣은 풍선을 들고 리본을 골라야 한다며 아저씨가 물었다. 남자라고 하니 몇 살 어린이냐고 묻는다. 쉰다섯이라니까 넣다 말고 내 얼굴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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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 3040 기대주 ⑧ 설치미술가 양혜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혼자 전시하게 될 양혜규(38·사진)는 지금껏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활약해왔다. 작년 한해만해도 미국·독일·스페인 등지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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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도마복음서 주석의 연재는 한국 교계의 성숙을 입증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나는 어려서부터 사도 바울을 흠모했다.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이방선교를 감행한 용기, 그의 편지에 나타나는 치열한 헬라적 논리, 목회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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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쑹쯔원(宋子文)
▲1940년대 말 성장한 세 딸과 함께한 쑹쯔원 부부. 김명호 제공 1971년 4월 쑹쯔원(宋子文)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상을 떠났다. 세계 최고의 부호가 사망했다며 유산이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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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결혼 70주년 맞은 구태회 LS그룹 명예회장
30일 서울 한남동 구태회(86·사진·左) LS그룹 명예회장의 자택에 구 명예회장의 자녀(4남2녀)와 손자가 모여 조촐한 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은 구 명예회장과 부인 최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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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개에게 쫓겨났던 이광재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태현실이 나오는 ‘여로(旅路)’라는 드라마가 인기였습니다. 우리 집엔 TV가 없어 나는 누나랑 부잣집에 TV를 보러 갔습니다. 그 집에서는 우리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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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도마복음서 주석의 연재는 한국 교계의 성숙을 입증
나는 어려서부터 사도 바울을 흠모했다.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이방선교를 감행한 용기, 그의 편지에 나타나는 치열한 헬라적 논리, 목회자로서 일체 신도들의 헌금에 자신의 삶을 의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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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관료자본의 상징, 죽은 뒤 ‘청렴’ 인정받아
1940년대 말 성장한 세 딸과 함께한 쑹쯔원 부부. 김명호 제공 1971년 4월 쑹쯔원(宋子文)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상을 떠났다. 세계 최고의 부호가 사망했다며 유산이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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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신간] 골치야, 학교 가자 外
◆골치야, 학교 가자(주디 블룸 지음, 제임스 스티븐슨 그림, 이주희 옮김, 시공주니어, 152쪽, 7500원)=못 말리는 남매, 골치와 그의 누나 ‘대장’이 주인공인 유쾌하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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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발견] 영화속 소품, 알고보니 오르세 미술관 진품 !
대대로 물려받은 가보를 들고 스튜디오를 찾는다. 감정사의 날카로운 눈빛 속에 ‘골동품’의 가격이 측정된다. 색 바랜 병풍이 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쓰임새를 몰랐던 호리병이 수억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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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다출산 가정 우리 사회가 도와줘야”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64) 회장이 26일 서울 신문로에 있는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12남매의 장녀로 동생을 돌보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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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Up&Down] 번 애프터 리딩 外
이 주의 개봉작 번 애프터 리딩 감독 : 조엘 코엔 & 에단 코엔 출연 : 브래드 피트·조지 클루니· 존 말코비치·프랜시스 맥도먼드 이런 것도 스파이물이라 할 수 있을까. CIA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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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 홀로 키우는 엄마입니다 성적 떨어진 큰애 도와주세요”
중앙일보 교육섹션인 ‘열려라 공부’에 성적을 올려 주는 ‘공부 개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기사가 실린 18일. 기자는 아이디 ‘동해’에게서 e-메일을 받았다. “저는 경기도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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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명절의 추억 “가족끼리 각본짜 연기하며 놀았죠”
관련기사 장르 넘나드는 실험예술 축제 ‘페스티벌 봄’ “어려서부터 극장이 좋았어요. 연습실도 좋았고. 공연 연습 구경하는 게 놀이였죠. 집에선 아빠와 함께 예술영화도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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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즐거움
출판기자인 만큼 일주일에 100권 이상의 책을 봅니다. 물론 여기서 ‘본다’ 함은 읽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보는 겁니다.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을 고르기 위해 제목과 저자,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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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득바득 살지마, 인생은 외길이 아니야
영두의 우연한 현실 이현 지음, 사계절, 212쪽, 9000원 『짜장면 불어요』『우리들의 스캔들』의 작가 이현이 처음으로 내놓은 청소년 소설집이다. 발랄한 문체와 의외의 반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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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이혼소송 왜 ?
94세 할아버지와 83세 할머니가 서로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역대 이혼소송 제기자 중 최고령이다. 할아버지는 1950년대부터 서울 도심에서 한의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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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벗고 세계 문화와 가까워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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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남매상 옷 갈아입히는 ‘따뜻한 오지랖’
‘누군지 몰라도 오지랖도 넓네. 그깟 동상, 옷은 왜 입혔담.’ 호되게 춥던 1월의 어느 날. 서울 성동구 살곶이 공원의 남매상(‘동심의 여행’, 오원영 작품)에 누군가 옷을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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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아침 10분 걷기로 여는, 상쾌한 하루
16일 오전 8시 대구시 월성동 송일초교 운동장. 교문을 막 들어선 어린이들이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 차례로 벤치에 올려 놓는다. 그리곤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장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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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꾸러기] “네, 네” 만 하던 아이가 이젠 먼저 “저요, 저요”
중앙일보·동원그룹 공동주최 ‘책꾸러기’ 캠페인이 20일까지 3월 신청을 받는다. 만 6세 이하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누구나 인터넷 홈페이지(www.iqeqcq.com)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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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모시며 몸에 밴 섬김, 하지만 꺾이면 안 되죠”
전국에 4명뿐인 여성 구청장들이 6일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박승숙 인천 중구청장,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최정동 기자 전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