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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 황홀한 봄, 늦기 전에 맛보시라
때로는 실소를 자아내고 때로는 비장하다. 푸근한 우리말과 낯선 한자어, 한시(漢詩)와 동·서양 미술에 대한 폭넓은 지식 등이 녹아든 글은 한상 잘 차려낸 남도 밥상처럼 맛깔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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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수도권 매매시장 개점휴업 … 강남권 재건축만 꿈틀
주춤하던 서울 강남권(서초·강남·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투기지역 해제 가시화,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의지 재확인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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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봄은 왔다, 자전거가 선물한 딱 그 만큼의 속도로
남도에서 올라오던 꽃소식이 매운 꽃샘추위에 막혀 잠시 멈칫했지요. 드디어 서울에도 흐드러진 꽃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커다란 화강암 덩어리인 성동구 응봉산이 노란 개나리로 덮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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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강암 송성용 10주기 추모행사 外
◆강암 송성용 10주기 추모행사 강암 송성용의 10주기 추모제가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은 강암의 일대기 회고와 추모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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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도 하네' 진화하는 CCTV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숭례문 방화범, 일산 초등생 성폭행 미수범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것은 CCTV였다. 범인의 모습을 촬영, 기록하는 무인카메라가 현장에서 '말없는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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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3월 13일자 ‘피맛골, 그 맛집 어디로 갔나’
◆3월 13일자 W2면 ‘피맛골, 그 맛집 어디로 갔나’ 약도의 남도식당(02-734-0719)은 최근 르 메이에르 주차장 옆으로 이전해 영업을 재개했다고 알려와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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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짓기 바람부니 일자리도 ‘단비’
18일 오후 전남 무안군 현경면 석북마을. 한옥 나무 뼈대의 지붕에서는 4명이 서까래에 부연을 덧얹느라 망치질이 한창이었다. 마당에서는 또 다른 2명이 긴 판자를 치수에 맞춰 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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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우리 땅 남도 맛 이야기’ 책 펴내
전남도가 ‘우리 땅 남도 맛 이야기’( 사진)를 제작, 전국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책은 굴비·홍어삼합·낙지·곰탕·한우 등 남도를 대표하는 35가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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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고마운 동영씨!
얼마 전 남도(南道)에서의 일이다. 동백꽃이 핀 해안선을 달리던 차 안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설이 뉴스로 흘러나왔다. 그러자 택시기사가 포문을 열었다. “우짰을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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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명절의 추억 “가족끼리 각본짜 연기하며 놀았죠”
관련기사 장르 넘나드는 실험예술 축제 ‘페스티벌 봄’ “어려서부터 극장이 좋았어요. 연습실도 좋았고. 공연 연습 구경하는 게 놀이였죠. 집에선 아빠와 함께 예술영화도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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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세고 여자 밝히는 ‘하드보일드 탐정’의 원조
강렬하다. 이 사내의 첫인상. 얼굴은 온통 V자다. 끝이 V자로 튀어나온 네모진 턱, V자 모양의 입, V자 형 콧잔등, 역시 V자 모양의 눈썹…. 웃으면 늑대 같은 인상으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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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언론상 시상식
삼성언론재단(이사장 홍승오)은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3회 삼성언론상 시상식을 했다. 김정기 한국언론학회장,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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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제강 찾아간 김정일, 식당 돌아보다 격노한 까닭은 …
지난해 12월 24일 북한 최고의 철강생산 공장인 남포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경제 현장 ‘현지지도’를 위해 이곳을 찾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새로 설치된 초고압전기로를 돌아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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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와 깊은 인연 독립영화 두 편 시사회
남도의 풍광을 담은 영화 ‘뷰티풀데이’를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촬영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광주서 지역과 인연이 깊은 독립영화 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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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도 꽃소식 … 중부 오늘 꽃샘추위
겨울이 간다. 봄꽃은 무리를 지어 피어난다. 느닷없이 찾아온 꽃샘추위도 남도의 봄소식을 막을 재간이 없다. 13일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만개한 산수유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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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어디로 숨었나, 피맛골 그 맛집
서울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인 종로통 뒷골목 피맛골이 사라져가고 있다. 조선시대, 대로변을 질주하는 양반님네들의 말과 마차를 피해 서민들이 걸어다니던 뒷골목. 이곳은 어느새 서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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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어디로 숨었나, 피맛골 그 맛집
서울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인 종로통 뒷골목 피맛골이 사라져가고 있다. 조선시대, 대로변을 질주하는 양반님네들의 말과 마차를 피해 서민들이 걸어다니던 뒷골목. 이곳은 어느새 서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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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거기, 백제 성왕 얼굴이 있었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나라(奈良)의 거리는 우리나라의 부여나 경주를 닮아 있다. 바둑판을 채운 것 같은 나지막한 기와집 골목을 지나면 사슴들이 거니는 숲이 나오고, 숲 속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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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글씨는 마음의 표현” 이광사 글씨엔 ‘실학’ 담겨
“글씨 똑바로 써라.” 이 말은 연필을 잡기 시작한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물론 마음이 발라야 글씨 조형도 바름을 암시하는 우리의 뿌리 깊은 심성론적 글씨관을 대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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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화이트데이, 특별한 계획 있으세요?
☞ White Day 특별 페이지 바로가기 ▶▶가장많이 본 기사◀◀ ▶ 환율 폭등 속 '환치기' 사범 급증 ▶ 강원도, 물고기 폐사 원인 규명 돌입 ▶ 집 나갔던 ‘스텐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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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씩 담고 덜어 먹게 하고 … 남도 음식 상차림 ‘조용한 변화’
전남 완도군 ‘장미쉼터’에서 손님들이 식탁에 놓인 옹기 안의 반찬을 개인용 찬기에 먹을 만큼 덜어 담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7일 낮 전남 담양군 담양읍 ‘승일식당’. 주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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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⑨ ‘유비쿼터스 캠퍼스’ 추진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에는 봄이 한창이었다. 한영실 총장을 인터뷰한 4일은 새내기 환영회인 ‘해오름제’ 가 열려 캠퍼스는 생동감이 넘쳤다. 파스텔톤 맞춤복을 입고 춤추는 새내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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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글씨는 마음의 표현”이광사 글씨엔 ‘실학’ 담겨
“글씨 똑바로 써라.” 이 말은 연필을 잡기 시작한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물론 마음이 발라야 글씨 조형도 바름을 암시하는 우리의 뿌리 깊은 심성론적 글씨관을 대변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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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눈 덮인 홍매화
얼어 죽을망정 향(香)을 팔지 않는다는 매화가 추위 속에 꽃을 피운 지 며칠. 봄을 시샘하는 눈송이가 그예 붉은 매화 꽃송이에 내려앉았다. 가는 겨울도, 오는 봄도 아직 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