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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공조'의 흥행 비결은 상투성?
아주 뜻밖의 일은 아니다. ‘공조’(1월 18일 개봉, 김성훈 감독)가 설 연휴를 지나며 ‘더 킹’(1월 18일 개봉, 한재림 감독)을 앞질러, 2017년 첫 번째 성수기 관객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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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유쾌하게 비틀어 속내를 들춰내는 한재림표 우화
‘더 킹’(1월 18일 개봉)이 개봉 12일째인 1월 29일까지 관객 383만 명을 모았다. 총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 상업영화로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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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영화 '여교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비정규직 교사 효주(김하늘)와 이사장 딸이라는 이유로 정규직 교사로 부임한 혜영(유인영). 둘 사이에 놓인 무용특기생 재하(이원근). ‘여교사’(1월 4일 개봉)는 치정으로 엮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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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TV 보는 남자] 감동으로 폭발한 낯선 하모니
━ '팬텀싱어' ‘서바이벌 음악 예능’은 진화하고 있다. 해마다 시즌을 거듭한 ‘슈퍼스타K’(2009~, Mnet) ‘K팝스타’(2011~, SBS) 등의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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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혼모노, 너의 정체는
‘혼모노(ほんもの)’가 나타났다. ‘진짜·실물·전문가’라는 뜻을 가졌지만, 일반적으로 오타쿠 중에서도 몰입의 정도가 심한 오타쿠를 가리키는 말이다. 일본에서 이들은 바깥에 거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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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2016 내가 사랑한 영화, 실망한 영화
2016년을 보내며 나만의 영화를 뽑았다. 살짝 욕먹을 각오로, 나만의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도 함께. 2016년은 유독 다양한 영화들이 눈에 띈 한 해였다. ‘곡성(哭聲)’(나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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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TV 보는 여자] 미모만으로는 부족해, '전지현표' 인어
소위 잘나가는 TV 드라마를 가리켜 ‘영화 같은 드라마’라 부른다. 이를테면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이뤄지거나, 극장에서 볼 법한 거대 스케일에 ‘때깔’ 좋은 영상을 갖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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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꿈과 모험으로 완성한 ‘라라랜드’
‘여기, 꿈꾸는 사람이 있어요. 아마 바보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 꿈 때문에 마음이 아픈 사람, 그 꿈 때문에 인생마저 엉망이 된 사람.’그런 사람들을 위해 한 여자가 노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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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판도라'가 남긴 것: 한 사람을 위한 눈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그것
원전 사고를 다룬 재난영화 ‘판도라’(12월 7일 개봉, 박정우 감독)를 2016년의 대한민국에서 본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아니 소름 끼치는 경험이다.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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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조슬예의 아는 사람 이야기] 작가의 상상력을 좌절시키는 현실이라니!
연극 `웃음의 대학`1940년, 일본. 극작가 츠바키 하지메는 펜만 들면 모든 이야기가 우스운 쪽으로 흘러가는, 그야말로 타고난 희극 작가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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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TV 보는 여자] 아닌데? 똑같은 '막영애' 아닌데? 막돼먹은 영애씨 15
‘미드’도 아니고 한국 TV 드라마가 시즌15를 맞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시즌제 드라마들과 견주어도, ‘막돼먹은 영애씨’(2007~,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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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가려진 시간'을 읽는 두가지 시선
실종된 소년이 몇 주 사이 훌쩍 자란 청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엄태화 감독의 두 번째 장편 ‘가려진 시간’(11월 16일 개봉)은 ‘시간이 멈춘 세상’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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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디테일의 재발견] ‘노트북’의 새
최근 극장가에서 잔잔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는, 지난 10월 19일 12년 만에 재개봉한 ‘노트북’(2004, 닉 카사베츠 감독)이다. 신파 멜로이자 애절한 로맨스인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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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재밌지만 상투적인 '유영아표 영화' 레시피
영화 `형` 스틸컷‘유영아표 영화’라 말하면, 아마 일반적인 관객은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까 싶다. 유영아는 시나리오 작가다. 그동안 ‘웨딩드레스’(2010, 권형진 감독)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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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조슬예의 아는 사람 이야기] 쓸데없는 수다야말로 창작의 힘이죠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스틸컷시나리오 작가인 이 작가와 조 작가는 내 지인 중 가장 수다스럽고 ‘(애)드립’과 ‘유머’에 능통하다. 유난히 주변에 과묵한 사람이 많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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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TV 보는 여자] 청춘은 ‘긍정이 체질’이라굽쇼?
종영한 지 한참 지났는데도, ‘네이버 TV캐스트’ ‘다음 TV팟’ 등을 통해 합산된 누적 조회 수가 3000만 뷰(11월 18일 집계 기준)를 넘었단다. 웹 드라마 ‘긍정이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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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조슬예의 아는 사람 이야기] 그가 그녀처럼 옷을 입는 이유
얼마 전, 친한 동생인 황군과 점심 식사를 함께할 때였다. 하늘거리는 자주색 원피스, 핑크빛 메리 제인 슈즈, 완벽한 풀메이크업, 찰랑이는 긴 생머리…. 황군을 찬찬히 훑어보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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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디테일의 재발견] '비밀은 없다'의 꽃
지난 칼럼(174호) ‘바그다드 카페’(1987, 7월 14일 재개봉, 퍼시 애들론 감독)에 이어 이번에도 꽃 이야기다. 텍스트는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6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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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경쟁만 없어진다고 유토피아인 것일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어린 시절 내게 작은 배신감을 안긴 것 중 하나가 바로 TV 애니메이션이었다. 철이와 메텔(은하철도 999)·캔디(들장미 소녀 캔디)가 일본 만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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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할리우드에서나 가능한 영화
영화 `레버넌트` 스틸컷눈이다, 눈. 처음부터 끝까지 눈, 눈, 눈이다. ‘헤이트풀8’(1월 7일 개봉,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그렇고,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1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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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인턴'이 한국에서 만들어진다면
영화 `인턴` 스틸컷신파란 무엇일까? 학술적으로 말하자면 19세기 말, 눈물을 자아내는 공연물을 신파극이라고 부르는 데서 비롯된 용어다. 너무 울리려고 하거나 지나치게 우연을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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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공공연한 비밀에 대하여
영화 `다이빙벨` 포스터미국 소설가 존 바스(86)는 일찍이 소설의 죽음을 선포하며 “앞으로는 테세우스적 글쓰기와 메넬라오스적 글쓰기만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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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디테일의 재발견] '비포' 시리즈의 시간
영화 `비포 미드나잇`올해 재개봉되고 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1995~2013)는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의 세월에 대한 기록이다.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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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디테일의 재발견] '동주'의 창
영화 `동주`‘동주’는 윤동주(강하늘)가 일본 고등형사(김인우)에게 취조받는 방에서 시작한다. 꼼꼼히 살펴보면 이 방의 구조는 특이하다. 취조실이라 할 때 우리가 떠올리는, 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