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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선구 배만실 박사, 정부청사·호텔 실내 디자인 도맡았죠
배만실 전 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 교수가 19일 경기도 판교 자택에서 물레를 앞에 두고 웃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1961년 워커힐 호텔 관광센터, 69년 조선호텔,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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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공간' 사옥, 등록문화재 된다
한국 현대건축의 상징물인 건축가 김수근의 서울 원서동 공간(空間) 사옥. 문화재청이 건물 보호를 목적으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옥은 김씨가 1971~77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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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박조건축(朴朝建築)'
건축하는 이들 사이에서 통하는 '박통변소'라는 단어를 아시는지. 이 건축은 시골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데, 마을 어귀나 주택 바깥에 소변기와 수세식 대변기 하나씩을 가지고 계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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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 세운 '주춧돌' 4인
*** 이희태 경주박물관 이희태 건축이 풍기는 인상은 한국적 정감이요, 본질은 형식미이다. 형식미에 치중해 있기에 형식을 이루는 다양한 조형언어가 중요하다. '경주박물관'은 기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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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맵-대학로] 청춘 살아 있는 문화 백화점
대학로는 스펙트럼이 넓은 동네다. 그저 공연의 메카가 아니라, 그 너머로 꽤 다양한 문화가 겹쳐있다. 마로니에 공원 주변은 대학로 공연 문화의 시작을 함께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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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나이의 선 굵은 화폭
‘쌍계사 길’(1982), 캔버스에 유채, 53 x 65.1 cm ‘외설악’(1984), 캔버스에 유채, 60.6 x 72.7 cm 산을 좋아하고 사람을 더 좋아한 화가 박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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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팔아 직원 여행비 댄 김수근, 운니동 한식 즐긴 애주가
━ [예술가의 한끼] ‘공간사랑’ 이끈 건축가 한국 현대 건축에 큰 족적을 남긴 김수근. 1966년 창간한 월간 종합예술지 ‘공간’과 73년에 문을 연 ‘공간미술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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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피난 시절 박고석의 카레 식당, 동업자 이중섭은…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부산 피난시절 삼총사였던 이중섭·박고석·한묵(왼쪽부터)의 1950년대 모습. [사진 현대화랑] 박고석(1917~2002)은 평양의 기독교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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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미술관장 이경성 ‘혁명가의 음식’ 국수 즐겼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국립현대미술관 로비에 설치할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다다익선’에 대해 논의 중인 김원(건축가, 다다익선의 구조설계), 유준상(국립현대미술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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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화의 생활건축] ‘불란서 주택’을 아시나요
한은화 중앙SUNDAY 기자 서울 연남동은 경의선 철길이 숲길로 바뀐 뒤에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다. 일명 ‘연트럴 파크’라 불리는 공원 인근의 집들이 카페로, 음식점으로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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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수근을 기억하다 … 바람도 쉬어가는 ‘궁극공간’
설치작가 부지현은 몇 줄기의 빛과 연기, 그리고 집어등으로 밤바다와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그는 ’바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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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터널 뚫을 때 나온 돌, 조선 성곽의 역사를 잇다
3호선 지하철 동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한양도성 남산구간까지는 5분 거리다. 장충체육관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오른편으로 우뚝 솟은 성벽이 보인다. 6차선 동호로에 가로막혀 서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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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카페 같은 보건소…영주시의 공공건축 디자인 실험
관공서 건물의 이미지를 벗은 풍기읍사무소. 사방에서 출입할 수 있게 입구가 여러 개다. [사진 황규백 작가]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새로 지어진 풍기읍사무소의 출입구는 1층에만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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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어, 미술관에 전시품이 없네 … 자연 자체가 작품이니까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교회, 오름을 닮은 호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건축물이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모여있다. 그것도 세계적인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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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반달', 시 '오감도' … 창작의 혼이 살아 숨쉬는 집
아버지는, 칸트의 산책처럼,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났다. 하루 두끼 식사와 산책을 빼면 일과는 독서로 채워졌고 저녁 8시면 잠자리에 들었다. 아버지도 당신의 누이처럼 ‘푸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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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색채, 분방한 필선 … 번득이는 사유의 흔적들
국내 비디오 아트 선구자 박현기. 브라운관 TV를 안고 있다2일부터 서울 삼청로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박현기-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국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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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건축, 자연 속에 어우러지다
| 건축 투어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의 글라스하우스.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다.여행의 방법은 천 가지, 만 가지다. 느긋하게 ‘쉼’을 추구하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배부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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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의 맛집] “공장지역 한 가운데 프랑스 식당, 결혼기념일에 발견한 의외의 선물”
| 패션디자이너 김석원의 ‘렁팡스’ 브랜드 ‘앤디 앤 뎁’을 이끌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김석원, 윤원정 부부는 결혼기념일마다 남들은잘 모르는 장소를 찾는다. 낡은 공장지대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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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막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남북한 건축 100년' 입체적으로 조망
북한의 대표 건축물인 평양의 5·1(오일) 경기장. 15만 석 규모로 1989년 5월 1일 준공했다. 건축가 미상. [사진 필립 모이저·평양 Foreign Language Pu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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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공간’에 새 생명 불어넣어 명예 찾아 줘야죠
아라리오 그룹 김창일 회장이 아티스트 ‘씨킴’으로서 작업하는 제주도 스튜디오 내부 전경. 2014년 들어 아라리오 갤러리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3월 6일에는 아라리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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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간사옥 문화재 등록 예고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구사옥"
‘서울 공간사옥 문화재 등록 예고’. 서울 공간사옥이 문화재에 등록될 전망이다. 20일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서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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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사옥 150억에 팔렸다 … 김수근 방·유물 보존
한국 현대건축의 상징물인 서울 원서동 공간 사옥(사진)이 아라리오 갤러리에 매각됐다. 공간종합건축사무소(대표 이상림)는 25일 공간 사옥이 천안 아라리오(회장 김창일)에 1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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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한 교양을 토대로 미래를 설계하는 문화인
“기억이 없으면 미래도 없죠.” 건축가가 어떻게 오디오 매니어가 되었는지 묻자 김영섭은 이렇게 답했다. 이십여 년 전 “열아홉 살 가장 가지고 싶었던 것은 타자기·화집,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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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노래는 멀리멀리
이창우(계원조형예술대학 애니메이션과) 교수가 그린 고(故) 김광석. 경복궁 동십자각 옆을 지나다 눈이 허전해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하늘이 뻥 뚫려 보이기에 뭔가 싶었더니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