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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적신 책 한 권] 전쟁이 앗아간 아버지 구보 박태원…소년은 집요하게 흔적을 좇았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생박일영 지음문학과지성사376쪽, 1만6000원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몇 마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먹먹함이 가슴을 짓눌렀다. 이것은 소설가 구보 박태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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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엔 썰렁했던 ‘스위니 토드’, 조승우·옥주현 입맞추니 뜨겁네
손드하임과의 악연을 끊어낼까.천박한 쇼비즈니스에 머물던 뮤지컬을 예술로 승화시킨 인물. 바로 스티븐 손드하임(86)을 일컫는 말이다. 그저 다리를 훌쩍 들어 올리거나, 뻔한 고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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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없는 위험 잘 파악해야
1 1953년 5월 29일 힐러리와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 힐러리 촬영. 5월 29일은 산악인에게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날이다. 네팔과 중국(티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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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매력의 무한궤도, 캐나다
캐나다 로키의 자연경관 중에서 최고로 꼽는 호수.우리나라 보다 100배나 넓은 캐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곳을 여행하기엔 너무도 광활한 땅에서, 주어진 시간이 열흘뿐이라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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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변에 기댄 수천 년 세월의 신전, 이집트 룩소르
나일강에서 맞는 노을은 설렘이다. 석양이 내리면 수천 년 세월의 신전 사이로 나일강가의 시큰한 일상들이 눈에 박힌다. 룩소르로 이어지는 뱃길 따라 파라오의 전설도 고즈넉하게 녹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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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
박민제 기자의 보이스택싱. 승객은 박원순 서울시장. 강정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서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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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이 소환한 20세기 발레 혁명
‘세레나데’ Photograph from Serenade, Choreography by George Balanchine ⓒThe George Balanchine Trust 국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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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38] 황금칩이 보여준 비밀
네피림이 폴리페서를 처리하지 못한 까닭은 일러스트=임수연“수리야. 진짜 키는 바로 너야! 리키니우스는 제로스톤의 봉인을 열었을 뿐이야.”수리 아빠가 말했다.“네가 바로 문자의 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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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한 벌 2년 입고, 집 10년마다 바꿔
1684년 『유토피아』영어 번역본을 이탈리아 학자 이기노 마리니가 디지털로 복원했다. ‘유토피아’는 이상(Ideal)이다. 모두에게 다른 모습으로 존재해 의견 일치가 어렵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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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사계 사진전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10년 동안 찍어온 사진가 김진홍(70)씨가 ‘백두산의 사계’ 전을 갖는다. 전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 2관에서 19일까지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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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략의 최종 목적은 평화임을 잊지말아야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남북 간의 관계가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처럼 날마다 더 악화되는 긴장 속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러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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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월 단 6개월만 그 아름다운 자태를 허락하는 그곳, 북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전세계 여행자들의 로망, 광활한 자연환경과 세계 최고수준의 복지수준을 자랑하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로 떠나는 북유럽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4~9월 단 6개월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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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지혜의 감수성 갖고 실천할 정치지도자 누구인가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날마다 전해오는 것은 야당이 조각나고 있다는 뉴스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국민회의 등 계속하여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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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길어 혈압 높은 기린 중풍을 어떻게 피할까요
현생 기린과 동물에는 오카피와 6종의 기린이 있다(사진 1). 기린과 사람, 그리고 고래는 모두 젖먹이동물(포유류)이지만 생김새는 크게 다르다. 기린은 네 발로 서지만 사람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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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 탄생기 ②
세월의 흔적까지 새기다 사진1사진2사진3사진4몸 대호의 CG는 '베를린'(2013, 류승완 감독) '군도:민란의 시대'(2014, 윤종빈 감독) 등을 작업했던 특수효과 업체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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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기 장강삼협의 12월 삼국지 영웅 달리던 물길 따라
롯데관광 센츄리 스카이(썬) 크루즈는 장강삼협에서 운영하는 5성급 리버 크루즈다. [사진 롯데관광]12월의 장강삼협(長江三峽)은 단풍이 최고조로 물들어 절경을 선사한다.장강삼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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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보 영예 사회 환원… 반상의 ‘라스트 사무라이’ 슈사이
#1. 국수(國手)라는 이름이 있다. 본래 수(手)는 재주를 뜻하니 어느 분야든 최고의 기능을 가진 이를 고대엔 국수라 했다. 요즘은 바둑에만 붙이는 이름이다. 현재 한국에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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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햇살처럼 달콤한 音… 音… 音…
LA필하모닉이 상주하는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다. 몇 주 전 회사일로 LA에 다녀왔다. 도착한 날 저녁, 짐도 풀지 않고 월트디즈니 콘서트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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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시간 품은 공간… 책의 영혼 노니는 ‘천국의 서점’
1 800년 세월을 수장하고 있는 마스트리히트의?장엄한 도미니카넌서점. 주소 Boekhandel Dominicanen Dominicanerkerkstraat 1 6211CZ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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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는 자 ‘전당’에 오르리니
미국 메이저리그(MLB) 당국은 지난 7월 28일 뉴욕 메츠 투수 헨리 메히아에게 16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경기력향상약물(PEDs)을 복용했다는 이유다. 지난 4월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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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EU 식민지로 전락하나
[뉴스위크] 이번 구제금융 합의안에 따라 그리스는 사실상 유럽연합(EU)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그리스는 한층 더 혹독한 긴축조치를 집행하게 될 것이다. 500억 유로에 상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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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나보다 어린 스승을 모신다는 것
정여울문학평론가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사자성어에는 어린 사람을 향한 존중과 배려가 담겨 있다. 공자는 “젊은 후진을 두려워해야 한다. 앞으로 올 사람들이 지금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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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9가지 성찰 베토벤 교향곡으로 음미
“따따따 딴~.” 베토벤의 이름을 거론할 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교향곡 제 5번의 주제는 흔히 ‘운명의 노크소리’라 불린다. 이 소리는 21세기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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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생 잡일 돕는 ‘별 셋’ 셰프 주방 최전선서 진두지휘
일러스트=박용석 베르나르 파코(Bernard Pacaud). 올해로 31년째 미슐랭 가이드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의 최고급 클래식 레스토랑 랑브루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