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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최정 700승, 신진서 35연승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이 같은 날 나란히 멋진 기록을 썼다. 무대는 지난 토요일 KB바둑리그 Kixx와 울산고려아연의 대결장. 울산고려아연의 2지명 최정이 Kixx의 김창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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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김명훈의 승부수
〈본선 32강전〉 ○ 김명훈 9단 ● 리쉬안하오 9단 장면 8 장면⑧=아직 국면은 흑 우세다. AI는 흑의 승률 75%, 2집반 우세를 예상한다. 이 장면에서 우변에 던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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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김명훈, 관상 보기 실패
〈본선 32강전〉 ○ 김명훈 9단 ● 리쉬안하오 9단 장면 3 장면 ③=이창호의 초창기 스승이었던 전영선은 술꾼이고 천재였다. 그는 “바둑을 잘 두려면 관상을 잘 봐야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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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박정환, 최상의 컨디션
〈본선 32강전〉 ○ 박정환 9단 ● 커제 9단 장면 7 ◆장면 ⑦=바둑은 백이 꽤 우세하다. AI의 승률은 95%를 찍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승리를 결정지을 것인가.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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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커제, 고통스러운 후퇴
〈본선 32강전〉 ○ 박정환 9단 ● 커제 9단 장면 6 장면⑥=수(手)에도 색깔이 있고 감정이 있다. 백1은 자살수다. 동시에 상대의 응수를 묻는 날카로운 맥점이다.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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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어느 쪽을 잡느냐
〈본선 32강전〉 ○ 박정환 9단 ● 커제 9단 장면 5 장면⑤=포석은 완착을 범해도 손실이 기껏 1집 이내다. 돌이 부딪히면 달라진다. 10집도 휙 날아간다. 박정환 9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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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커제의 멀리 뛰기
〈본선 32강전〉 ○ 박정환 9단 ● 커제 9단 장면 4 장면④=백이 좋다고 하지만 그 차이는 1, 2집에 불과하다. 예전엔 이런 바둑을 그냥 ‘팽팽하다’고 했다. AI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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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흑의 의도를 비틀다
〈본선 32강전〉 ○ 박정환 9단 ● 커제 9단 장면 2 장면 ②=바둑이 자꾸만 추상화를 닮아간다. 우하의 형태는 이렇게 놔두는 게 정답일까. 가만 생각하면 정답은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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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초반의 폭풍우
〈예선 결승〉 ○ 최정 9단 ● 김은지 3단 장면 4 장면④=흑1의 단수는 실전에서 익히 봐온 수다. 하지만 이 순간 최정 9단은 무서운 결심을 한다. 지금 상황에 딱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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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느냐
〈예선 결승〉 ○ 최정 9단 ● 김은지 3단 장면 3 장면③=네 귀가 결정되었다. 인간의 시선은 저절로 백의 장벽이 펼쳐진 좌변으로 향한다. 침투냐, 삭감이냐. 김은지는 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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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흔들기의 시간
〈결승 3국〉 ○ 박정환 9단 ● 신진서 9단 장면 6 장면⑥=백의 박정환이 우세하다. AI 승률은 94%. 어떻게 지켜내느냐. 가슴이 떨린다. 사실 집차이는 7.5집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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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백, 기대승률 94%
〈결승 3국〉 ○ 박정환 9단 ● 신진서 9단 장면 5 장면⑤=포위당하면 산다. 사는 동안 얻는 것이 있지만 그걸로 부족할 때는 포위하면 안된다. AI가 흑▲의 포위를 ‘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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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필의 인공지능 개척시대] ‘왜?’ 물음에 답하는 인공지능
김병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따먹었다. 신이 묻는다. “어쩌다가 이런 일을 했느냐?” 이렇게 답한다. “뱀에게 속아서 따먹었습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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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첫판 승리
〈결승1국〉 ○ 박정환 9단 ● 신진서 9단 장면 9 장면⑨=터질듯한 긴장감 속에서 흑▲로 절단했다. 고요한 가운데 초읽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온다. 판이 여기서 끝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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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한발 먼저 머리 내밀기
〈결승1국〉 ○ 박정환 9단 ● 신진서9단 장면 4 장면 ④=무심히 들여다봤지만 박정환 9단은 고수이기에 금방 실수를 깨닫는다. 그는 날일자 씌움을 포기하고 백△로 허리를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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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보리선수
〈결승1국〉 ○ 박정환 9단 ● 신진서 9단 장면 3 장면 ③=선수(先手)는 좋은 것이다. 돌을 버려 선수를 취하라는 기자쟁선(棄子爭先)은 바둑10결의 하나다. 한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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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양딩신의 강점, 그리고 약점
〈준결승전〉 ○ 양딩신 9단 ● 신진서 9단 장면 5 장면 ⑤=신진서는 인간 최고봉이다. 그는 흑1로 두었는데 AI는 A로 두라고 했다. 묘한 것은 인간의 느낌이다. 인간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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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옆구리 붙임이 급소였다
〈준결승전〉 ○ 양딩신 9단 ● 신진서 9단 장면 3 장면 ③=흑1의 절단이 이 장면의 급소다. 백이 축으로 잡으면 흑은 A로 기어나간다. 백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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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백대마, 패에 걸리다
〈준결승전〉 ○ 박정환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 8 장면 ⑧=국면이 조금 진행되어 백은 좌변을 안정시킨 뒤 백1로 건너 붙여 중앙으로 창끝을 돌렸다. 이곳엔 박정환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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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백, 승률 91% 6집 우세
〈준결승전〉 ○ 박정환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 5 장면 ⑤=짐을 넘어 애물단지다. 우하에서 살려낸 흑돌 얘기다. 집은 한 칸도 못 지으면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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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버려야 할 때 버리지 못한 죄
〈준결승전〉 ○ 박정환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 4 장면 ④=자오천위 9단이 이곳 흑돌을 기어이 살려낸 것은 이 돌이 백의 틈을 엿보는 요석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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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인간은 살리고 AI는 버린다
〈준결승전〉 ○ 박정환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 3 장면 ③=흑▲로 갈라쳐 왔으므로 박정환 9단은 백1로 추궁한다. 좁아 보이지만 흑A의 급소를 당하면 곤란하기에 요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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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전략이란 우선순위 정하기
〈준결승전〉 ○ 박정환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 2 장면 ②=박정환 9단은 백1, 3으로 아낌없이 밀어붙인다. 흑도 더 이상 받는 것은 중복이라 느끼고 흑4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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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잡는 수는 없었다
〈8강전〉 ○ 신진서 9단 ● 한승주 9단 장면 11 장면 ⑪=죽느냐, 사느냐. 죽으면 지고 살면 이기니까 인간의 계산법으로는 5대5다. AI는 다르다. 세밀하게 끝까지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