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양딩신의 강점, 그리고 약점

중앙일보

입력 2022.07.06 00:03

업데이트 2022.07.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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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준결승전〉 ○ 양딩신 9단 ● 신진서 9단

장면 5

장면 5

장면 ⑤=신진서는 인간 최고봉이다. 그는 흑1로 두었는데 AI는 A로 두라고 했다. 묘한 것은 인간의 느낌이다. 인간에겐 A보다 흑1이 더 근사하게 느껴진다. 인간 최고수의 마력이라고 할까. 신진서에겐 분명 AI와 맞서는 그런 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신진서 역시 AI보다 한 수 아래다. 그 점이 여실히 나타난 게 흑3, 5다. 신진서는 고심 끝에 하변을 살려내는 멋진 맥점을 찾아냈지만 AI의 평가는 깜짝 놀랄 만큼 가혹하다. AI의 그래프가 15%나 쑥 내려갔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AI의 대세관

AI의 대세관

◆AI의 대세관=AI는 하변 흑을 버리라고 한다. 1을 하나 활용하고 3, 5로 중앙 쪽을 강화한 뒤 선수를 잡아 7을 차지하라는 것이다. 65% 승률이라지만 인간은 다시 둬도 이 길을 따라가기 힘들다. 전국을 두텁게 하여 우변 흑진을 지키고 형세를 리드해가는 AI의 대세관은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양딩신은 백1로 착 붙이는 AI 전용의 맥을 구사했고 5까지는 일단 성공한 모습이다. 백의 승률 60%, 1집 우세. 흑은 6, 8로 하변을 살려냈으나 우하가 턱없이 약해졌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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