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대 시인」의 소시민적 진실
70년대 시의 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집 두 권이 나왔다. 71, 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임영조·김명인씨는 최근 각각 시집 『갈대는 배후가 없다』 『물 건너는
-
최장수 독 외무장관/겐셔외교 이상없다
◎74년 취임… 「부동의 인기 1위」 지켜/콜 총리와 함께 통독의 최대 일꾼 「할레출신의 메테르니히」. 지난 21일 65회 생일을 맞은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에게 야당인
-
북한정계 「P·H사단」이 요직에 포진
북한의 정계 인맥에서도 지방색이 매우 강하다. 북한은 6·25후 노동당시책으로 강력히 추진한 지방주의 배격정책으로 언어·민속·음식·교육면에서는 지방색이 소실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고
-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이다/김주연(시평)
참으로 딱한 일이다. 국회문을 다시 열어놓고 휴회라니. 일이 이런 식으로 계속되고 보면 민자당이고 평민당이고 모두 똑같다는 탄식 밖에 나오지 않는다. 국민들은 홍수로 고난을 당하고
-
여의도 미사땐 경찰 만명동원 「회색늑대」잠입가능성도 대비
제44차 세계성체대회가 열리는 4일에서 8일까지 각 행사장과 교황 등 중요참석인사에 대한 철저한 경호·경비가 실시된다. 경찰은 대회기간 중 모두 3만7천여명의 법력을 동원, 경호·
-
「같은 핏줄 같은 민족」인식이 열쇠|도약의 걸림돌-갈등의 뿌리와 해소 방안
한문자인「갈」은 칡덩굴을,「등」은 등나무를 가리킨다. 둘 다 꼿꼿한 것과는 거리가 멀고 무엇엔가 어지럽게 휘감고 얽혀드는게 본질이자 속성으로 돼 있다. 따라서 두 글자를 아우른「갈
-
(19)|"올림픽 시민 정신 되찾자"
몇 해 전에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1백명을 골라 이들이 한국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어떠한 것인가를 조사해 본 적이 있다. 이들 남녀 외국인들의 60%는 미국인이었고
-
이대로 좋은가타협위한남의말도(13)|내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악"
6공화국이 들어서고 본격적인 노사분규가 시작되던 지난해 가을 택시기사 강모씨는 택시노조의 파업결정에도 불구하고 일을 나왔다가 파업운전사들에 의해 몰매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강씨는
-
좌경화의 계보는…|고영복
요즈음 좌경화란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좀 신중하게 이말을 사용해야 된다고 본다. 원래 좌니 우니하는 말은 급진파와 보수파를가리키는 알이다.좌파가 급진주의이고 우파가 보수주의릍
-
"LA오륜 보안문재" 친소13국 부삼합리화
【뉴욕AP=연합】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불참한 소련파 친소권 13국들은 올림픽이 개막된 28일 미국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보안상 문제점이 있다며 자신들의 불참을 합리화했다. 헝가리
-
교황 저격노린 테러단 일통해 한국입국 시도
【바티칸시티AP=연합】로마 교황청은 국제테러단들이 교황「요한·바오로」2세의 한국방문기간동안 교황을 저격할 음모를 세우고 있다는 정보보고를 받았다고 교황청및 외교소식통들이 27일 말
-
전재민 생활이 걱정
전재민중에는 집없이 헤매는 사람이 많으니 우선 이들을 구해야한다. 미국은 세계대전때 유럽에가서 집없는 사람에겐 집을 지어주고 옷없는 사람에게는 옷을 주어 구제하였는데 우리나라에대해
-
(21)국정의 본산「세종로 1번지」34년…명감했던 주역들은 증언한다.
반민법 파동은 건국 초의 가장 불행했던 정치사건이다. 민족에 대한 반역행위를 다스린다는 것은 광복이 가져다준 당위였다. 그럼에도 반민법 시행 1년은 줄곧 격동으로 지샜다. 명분과
-
범행동기 등 갈수록 "아리송"
교황 「요한·바오로」2세 저격사건은 이탈리아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터키·서독·미FBI 등의 국제협력으로 저격범「아으자」의 인맥 및 범행전의 행적 등이 거의 밝혀지고 있다. 그러
-
한 발짝 다가선 수소의 연료화
태우면 물이 되어 아무런 오염물질도 나오지 않고 자원도 무진장한 수소의 연료화가 한 발짝씩 전진되고 있다. 지난 l2일 동경에서 열린 국제 촉매회의에서는 일본 국립대학공동이용기관분
-
남기고싶은 이야기들(1479) 제47화 전국학련(91)|나의 학생운동 이철승|군부좌익잔당 여수에서 반란|경찰·학련 관계자들 색출, 길바닥에서 총살|학련·독청등 모여 대책회의
48년 10윌19일 밤11시. 반도남단 여수에서는 여수주둔 14연대 병력이 반란을 일으켜 피비린내나는 살육전을 벌였다. 14연대는 48년5월 창설때부터 문제가 있던 연대. 당시 국
-
사상투쟁과 국력의 강화|7·4성명과 한국의 진로|신상초
7·4성명으로 말미암아 남북간의 무력충돌의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지만 남-북간에 현재와 같은 세력균형이 지속하는 한 남-북 대립은 무력전쟁보다도 정치전쟁의 성격
-
전군 지휘관 회의
「남북공동성명」발표 후 처음으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가 지난7일 국방부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유 국방부장관은 『대화있는 대결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실력배양이 더욱 요구된다』고
-
베트공 대공세 그손익
【TAL=본사특약】지난번 「베트콩」의 구정 대공세는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월남공산주의자들이 휴일을 틈타 기습공세에서 잃은것과 얻은것은 무엇인지, 우선 잃은것을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