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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성종이 카사노바였대" 흥미진진 사극 같은 역사서
조선 선비 살해사건 1.2 이덕일 지음, 다산초당, 372.416쪽, 각 권 1만4000원 사실(史實)과 사실(事實)을 얽고 엮어서 만들어 낸 한편의 드라마. '역사 저술가' 이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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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사람 반쯤 죽여 놓고
푸코의 유명한 저작 '감시와 처벌'은 반역죄인을 교살하는 끔찍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독자들은 여섯 마리 말(馬)에 묶인 사형수의 사지가 잘려나가는 광경에 갑자기 초대된다. 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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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심봉사 ‘헌팅’ 당한 사연도 아나요
어두운 눈을 뜨니 온세상이 장관이라 정출헌 글, 김은미 그림, 나라말, 178쪽, 8500원 누구나 '심청전'을 안다. 눈 먼 아버지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 대신 인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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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내변산과 기생 매창
그녀도 이 겨울 산을 올랐을까. 하얀 눈 켜켜이 뒤덮여 더욱 순결한 설산을 허위허위 홀로 올랐을까. 고요한 겨울나무를 예배하고 순백의 설경을 명상하며 화류(花柳)의 노독을 세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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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홀대하지 마라" 네티즌들 새 지폐 도안에 시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07년 상반기부터 발행할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의 도안을 21일 발표하자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바뀌는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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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홀대하지 마라" 네티즌들 새 지폐 도안에 시끌
[마이데일리 = 김한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07년 상반기부터 발행할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의 도안을 21일 발표하자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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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정연' 필사본 발견
18세기 대표적 한글 대하소설인 '임화정연(林花鄭延)' 필사본(사진)이 발견됐다. 원고지 2만5000장(모두 72책)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지금까지는 내용을 3분의 1로 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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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조선시대의 386세대
'386세대'가 기존 질서에 도전하고 저항하는 연령집단을 통칭한다면, 조선시대에도 386세대가 있었다. 한말 개화파 청년들의 시대적 고뇌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서울대 외교학과 하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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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키우기] 차별 종류
①우리 사회엔 현재 어떤 종류의 차별이 존재하나요? ②학교나 가정에서 차별당하거나 해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왜 그랬고, 그때 느낌은 어땠는지요? ③홍길동전은 적자와 서자의 차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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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전 '홍길동' 영어대본 찾아
1934년 어느 날, 미국 하와이 대학교의 패링턴 극장(Farrington Theatre). 막이 오르자 한복.상투 차림의 남녀 배우들이 유창한 영어로 대사를 쏟아낸다. 연극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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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키즈] 홍길동이 돌아왔소이다
'홍길동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목은? 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라며 한탄하는 '호부호형' 대목이다. 그 부분이 가장 감명 깊기 때문일까, 아니면 문학적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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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여배우 노재신씨 별세
원로 영화배우 노재신(盧載信)씨가 27일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1934년 김소봉 감독의 무성영화 '홍길동전'으로 데뷔해 국내 최초의 발성영화인 이명우 감독의 '춘향전'(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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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 조명 활발
조선시대 여성 문인 허난설헌(1563~1589)을 21세기 새로운 여성상으로 재조명하려는 여성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허난설헌이 "남성 중심 체제와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에 정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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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소리] '위도' 울린 후진적 행정
'홍길동전'의 허균이 꿈꾸었던 율도국의 이상향이자 '심청이'가 빠진 인당수의 배경이기도 한 위도는 천혜의 경관과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고기떼가 몰리는 청정해역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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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키즈] '장화홍련전'
장화홍련전/김별아 글, 권문희 그림/창작과비평사, 8천원 전래동화나 구전설화를 읽다 보면 '잔인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전처 소생의 두 딸 장화와 홍련, 그리고 질투에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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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주는 고전 명품 '일품요리식' 전달을
학생들에게 고전 작품을 읽혀야 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고전이라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요즘 책들을 찾아 읽히기도 힘들고 바쁜데…. 그런데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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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책편지
대장부 세상에 남에 공맹의 도학을 배워 출장입상하여 대장 인수를 허리에 차고 대장단에 높이 앉아 천병만마를 지휘하고… 얼굴을 기린각에 빛내고, 이름을 후세에 전함이 대장부의 떳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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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능원 나들이 민속놀이도 뺄 수 없는 재미
문화재청은 추석 당일 창덕궁을 제외한 전국의 고궁, 능원, 현충사 같은 유적지 등 22곳을 무료 개방하고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에게는 연휴기간(20∼22일) 내내 무료입장을 허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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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투르게네프(레너드 샤피로 지음, 최동규 옮김, 책세상, 2만2천원)=러시아 시인이자 소설가 투르게네프의 전기.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가 러시아 문학의 슬라브주의적인 성격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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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부조리에 항거 허균은 혁명가였다
역적인가 실패한 혁명가인가. 『홍길동전』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허균(1569~1618)이 사후 약 4백년이 되는 오늘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예술가'이자 '제도의 악습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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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도국 전설 따라 600년 시간여행
'신이 임금을 받들어 모시려 해도 천한 하녀의 소생이어서 학문이나 무술로 출세를 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천하를 떠돌아 다니며 관가의 재물을 턴 것은 임금께 저를 알리려고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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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모두 불태울 수 있을지라도 책의 운명은 계속된다
중종 39년(1544) 부제학 송세형은 『소학』과 『근사록』을 일러 학문에 요긴한 책이라고 말했지만 당시 사화를 겪은 세간에서는 『소학』과 『근사록』이 변란을 가져온다며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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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상상력은 환상문학의 보고"
1994년 1월 '국내편' 제 1권이 처음 출간된 무협팬터지소설 『퇴마록』(들녘.각 권 6천5백원) 이 이달 초 나온 '말세편' 제 6권으로 드디어 완결됐다. 지금까지 해설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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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무협팬터지 '퇴마록'
1994년 1월 '국내편' 제 1권이 처음 출간된 무협팬터지소설 『퇴마록』(들녘.각 권 6천5백원)이 이달 초 나온 '말세편' 제 6권으로 드디어 완결됐다. 지금까지 해설집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