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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의 아트&디자인] “간절히 바라옵건대…” 호암미술관에서 만난 옛 여성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이전 겁(劫)의 불행으로 인해 여자의 몸을 받았습니다. 다음 생애는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고려시대 한 여성이 빌었던 소원입니다. 1345년 진한국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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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화…석가의 어머니·아내 비췄다
해방 후 처음 귀향한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의 미소. [사진 호암미술관] 정병을 든 왼손, 흘러내린 옷 주름, 그리고 살짝 입꼬리를 올린 미소. 이런 디테일은 당시 백제인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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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만에 돌아온 ‘백제의 미소’, 딱 40일 뒤 일본 가는 ‘석가탄생도’
관음도와 백자관음상(중국)을 한데 모은 전시실. 사진 호암미술관 정병을 든 왼손, 흘러내린 옷주름, 그리고 살짝 입꼬리를 올린 미소! 이런 미소는 백제인만이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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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동상 제막식엔 600명, 이건희 땐 6명…무슨 사연이길래 [삼성연구]
삼성그룹을 창업한 고 이병철 창업주의 동상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뒤편 공원에 세워져 있다. 오른쪽 건물은 신라호텔. 김상선 기자 오는 19일은 삼성그룹을 창업한 고(故)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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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비엔날레·아트페어…가을 예술의 향연 줄잇는다
━ 10월은 미술 천국 ‘천고미비(天高美肥)’의 계절이라고나 할까. 말이 살찌는 것이 아니라 미술계가 살찌는 시즌이라는 의미에서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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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창의적 인재로 무한경쟁 시대 개척"
3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3년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과학상 황윤성 박사 부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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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입고 ‘뻘짓’ 이 남자 대체 뭐지
옥정호씨의 사진 ‘서서 활 자세-단다야마나 다누라사나’(127×152㎝·부분)는 뻘에 나가 요가 동작을 하는, 진지한데 우스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게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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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21세기는 인재가 국가 경쟁력”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2년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사회봉사상 이동한 이사장 부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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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넘실대는 호암미술관 … 도자기·민화속 용이 춤춘다
백자청화진사채운룡문병. 진사(辰砂)는 동(銅)을 환원시켜 붉게 만든 안료다. [사진 호암미술관]상상의 동물 용은 곧 왕이고 국가였다. 왕의 물품엔 용이 그려졌고, 왕의 행차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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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55) 경복궁 옆 서촌
경복궁 서쪽 마을을 일컫는 서촌(西村). 고관대작부터 중인, 아전까지 서로 다른 신분층이 모여 살던 인왕산 자락 동네입니다. 사대부 중심의 북촌, 중인 중심의 남촌과는 다른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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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5개 부문 시상식] “한국 넘어 세계에 혜택 준 업적 격려”
2010년 호암상(湖巖賞) 시상식이 1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유룡(54·KAIST 특훈교수) 박사 ▶공학상=이평세(51·미국 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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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호암의 사업보국 유지가 우리 경제 지켜”
5일 오후 ‘호암 이병철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호암의 인생 철학을 다룬 동영상 화면을 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한동·이홍구·정원식·현승종·이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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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재질·사진 3단계 정밀감식으로 진위 가린다
관련기사 법원에 간 박수근 ‘빨래터’ 박수근의 유화 ‘빨래터’(사진1) 위작 논란에 대한 법원의 과학감정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5부(부장판사 한호형)는 12일 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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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우규승호암상 수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건축사무소를 열고 활동하는 건축가 우규승(67)씨가 겹경사를 맞아 고국을 찾았다. 우씨는 3일 2008년 호암상(湖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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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앞날 밝히는 큰 등불로 … ”
2008년 호암상(湖巖賞) 시상식이 3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수상자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과학상 김필립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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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그림을 그림답게 보려면 …
그림 속에 노닐다 오주석 지음, 오주석 선생 유고간행위원회 엮음, 솔출판사, 216쪽, 1만3000원 “초승달 지는 깊은 밤 한껏 차려 입은 남녀가 담 모퉁이에서 밀회를 한다…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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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마케팅으로 통영 살리겠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과 일본 대마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해발 461m)에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해발 40m와 380m 지점에 자리잡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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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브리핑] 사립미술관협회 外
◆사립미술관협회는 전국 초.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미술 작품 속 과학 이야기'라는 주제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주일 단위로 주 4회 강의가 있다. 물리분야의 경우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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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행사 外
◆ 행사 ▶현승종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30일 오전 11시 중앙중.고 운동장에서 중앙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체육관 및 정보과학관 준공식을 한다.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은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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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부] 젊은 작가 8인展 "미술이 무엇인가"
삼성미술관 학예연구원들이 2년마다 선보이는 '아트 스펙트럼' 철이 돌아왔다.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2001년에 만든 이 기획전은 특정 주제 없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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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요코, 피카소를 눌렀다
일본의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70)가 스페인 출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를 간발의 차로 눌렀다. 14일 나란히 한국 전시가 끝난 두 작가는 각기 6만2천2백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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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송시열 등 초서 서간집 번역
율곡 이이.송강 정철.우암 송시열 등 조선시대 학자.문인들이 초서(草書)로 쓴 편지글 모음집이 번역돼 나왔다. 16세기 선조 연간부터 18세기 정조 연간까지 약 2백년에 걸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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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쪽지] 평론집 출간 外
◇미술평론가 규곡 김홍희(55.쌈지스페이스 관장)씨가 '여성과 미술' '한국 화단과 현대미술' 두 권으로 이뤄진 평론집 '현대미술 담론과 현장'을 눈빛출판사에서 펴냈다. 올해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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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영성, 미술의 영혼'만나다
흙빛 법복을 걸친 틱낫한(77) 스님은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느린 걸음으로 건물에 들어섰다. 두 손을 모은 채 아주 천천히 사람들과 언저리를 둘러봤다. 형형한 눈빛이 불을 켠듯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