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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앞날 밝히는 큰 등불로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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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008년 호암상(湖巖賞) 시상식이 3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수상자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과학상 김필립 박사와 부인 김은희 여사, 공학상 승현준 박사와 어머니 한귀환 여사, 의학상 찰스 리 박사와 부인 세실리아 리 여사, 사회봉사상 성가복지병원 장삼랑 의무원장과 김복기 병원장,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예술상 우규승 건축가와 부인 김정자 여사. [사진=김태성 기자]

2008년 호암상(湖巖賞) 시상식이 3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김필립(40·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박사 ▶공학상=승현준(41·미국 MIT 교수) 박사 ▶의학상=찰스 리(39·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박사 ▶예술상=건축가 우규승(67)씨 ▶사회봉사상=성가복지병원(단체·대표 김복기 수녀)이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김복기 수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누군가에게 ‘베푼다’ ‘준다’는 행위가 ‘좋다’ ‘기쁘다’는 결과로 이어질 때 모두가 ‘창조적 기쁨’을 나누게 된다”며 “몸과 마음이 아프고 소외된 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느끼게 하면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일들을 힘이 닿는 한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시상식장을 훈훈하게 했다.

시상식에는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과 현승종·강영훈·정원식·이한동 전 국무총리, 김태길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길 회장은 축사에서 “호암 이병철 선생이 ‘사람다운 사람’의 인품을 가장 중요시하던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았던 일이 기억난다”며 “호암의 유훈을 이어받아 제정한 호암상이 우리 국가와 사회의 앞날을 밝혀 주는 큰 등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요 참석 인사는 김창경 청와대 과학비서관, 이영애 자유선진당 의원, 권이혁·차흥봉 전 장관, 홍창선 전 의원, 김정배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한중(연세대)·김종량(한양대) 총장, 신인령 고른기회교육재단 이사장, 김용일 을지의대 명예총장, 진정일 고려대 석좌교수, 이현구 과학기술한림원장, 김옥렬 전 숙명여대 총장,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 함정호·양삼승 변호사, 김상하 삼양사 명예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이철승 평화상재단 이사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허동화 자수박물관장, 임권택 영화감독, 천신일 세중 회장, 이원희 대원학원 이사장, 김종규 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박청수 헌산학원 이사장, 정양모 경기대 석좌교수, 소설가 박완서씨, 조각가 최만린씨,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 홍승오 삼성언론재단 이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협회장, 김석산 어린이재단 회장, 서영훈 공동선실천연대 이사장, 윤기 공생복지재단 명예회장,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등이다. 

글=배영대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호암상=삼성그룹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아호를 따 1990년 제정됐다.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등 5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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