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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인 아버지서 중국계 매제까지
오바마의 취임식장에 모인 오바마·미셸 부부의 가족들은 인종도, 언어도, 종교도,계층도 제각각이었다. 아프리카·아시아·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온 이들은 언어도 모두 달랐다.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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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사에 깔린 ‘다인종 가족’의 힘
관련기사 “검둥이 표현만 212차례…흑인 대통령 시대에 안 맞아” “우리나라는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힌두교는 물론 무신론자의 국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구상 곳곳에서 온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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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악법 대 약법
달변의 정치가였던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어느 날 느닷없이 ‘복지 여왕(welfare queen)’이란 말을 꺼냈다. 복지 배급품을 받으면서 캐딜락을 모는 여성의 비도덕성을 공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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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빛난 깜장 얼굴 이대호
이대호가 사랑의 연탄배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정규 시즌은 물론 크고 작은 시상식이 다 끝난 연말인데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이대호(26)는 바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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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마다 공짜 자장면 600그릇 배달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중국음식점 상하이궁을 운영하는 박민수(40·사진) 대표는 매주 일요일 오전이 되면 더욱 바빠진다.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에 600인분의 자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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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주어진 삶 묵묵히 살아가는 약자를 위한 약자의 이야기
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지음, 창비, 163쪽, 1만1000원 딸을 중학교에 보내는 게 “돈이 썩어나는” 사치였고 마을에 홍역이라도 돌면 아이들이 속절없이 죽어가던 시절. 산전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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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할머니 폭행 가로정비남' 제2의 개똥녀로 비화되나
서울시 용역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김밥을 파는 행상 할머니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17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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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은 늘 거지들로 북적댔죠”
강성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겸 한국노총 부위원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버스 조수로 시작해 37년 동안 ‘노조 위원장’ 명함을 가진 그야말로 노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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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개교 52주년 ‘기쁨을 시민과 함께’
한남대가 개교 5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대신해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문화행사·공연을 갖고 교직원·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벌인다. 한남대는 개교기념일(15일) 전날인 14일 오후 6시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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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보일러 켜기 겁나요”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 입구에서 만난 과일행상 이도산(57)씨. 상자 단위로 진열된 귤은 제철과일이지만 언뜻 보기에도 선도가 떨어져 보였다. 이씨가 이틀 전에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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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돕는 ‘사랑의 종지기’ 33년
“땡~땡~땡,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자 양웅철(76·사진)씨는 올해도 서울 영등포역에서 ‘이웃 사랑의 종’을 울린다. 1975년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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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가출도 하고 껄렁패와 놀기도 했죠”
1. 우즈베키스탄의 ‘김병화 마을’에서 열린 동포 초청 추석 잔치에서 고려인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찍고 있는 하충현씨. 지금으로부터 꼭 70년 전, 연해주의 우리 동포들에게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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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험] 38년 '장돌뱅이' 학교 이사장 되다
서울 청계천에 아주 특별한 공구 상가가 한 곳 있다.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 맨주먹으로 재건, 외국 기계 베껴가며 기술 자립,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는 구두쇠 정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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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겁나는 '나홀로 명절족' 는다
명절을 외롭게 보내는 '나홀로'족이 늘고 있다. 생계가 어려워, 취업이 안 돼, 이혼을 해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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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있는이야기마을] 나물 행상 울 엄마
"니 엄니, 요새 돈 벌러 댕기느라 정신읍서. 나승개(냉이)를 한 자루나 짊어지고 식전바람부터 나서든디. 노상 다리 아프다고 해 쌓더니 몰짱 엄살인개벼?" 어머니 생신 전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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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버린 아이들 돌봐요
한인 혼혈아를 돌보고 있는 가나 서아프리카 선교회의 최용순 목사(가운데).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펠리시아(17), 강이사벨라(12), 최 목사의 부인 김영신씨, 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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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지 않아 더 뭉클한 기부
부산에 사는 익명의 80대 할머니가 행상 등으로 모은 전 재산 5억원을 동아대에 기부해 세밑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동아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9일 오후 사전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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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 '고려 민속 5일장'… 순무·화문석 파는 저잣거리 재현
저잣거리에는 언제나 정겹다. 강화 민속장엔 이 섬에서만 나는 명물 순무김치가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손님을 기다리기에 더욱 그렇다. 순무김치를 파는 할머니들 옆에는 강화도에서 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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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방으로 거듭난 할머니의 '아름다운 유산'
▶ 80대 할머니가 세상을 뜨기 전 기증한 15평짜리 아파트가 불우 이웃을 위한 무료 빨래방으로 개조됐다.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 등에게서 수거해 온 빨래를 하고 있다. N-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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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신연근 할머니의 옹기 인생 48년
서울 용산 미군부대 앞 담벼락 명물 역사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당신의 어머니, 또는 그 어머니의 어머니…. 그들이 살아낸 세월이 역사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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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서울 양평동 구두 수선소 기남씨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구두에 담겼다고 할까요. 하루 평균 들어오는 구두가 50켤레, 손님들이 풀어놓고 가는 이야기도 50가지인 셈이죠." 서울 양평동 한중상호저축은행 뒤편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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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생계형 경범죄자 북적
평생 파출소 한번 가본 적 없다는 일흔살 최씨 할머니. 갈비집 전단지를 돌리다 '호객 행위'라는 '범죄 혐의'로 즉심 법정 피고인석에 섰다. "큰아들은 사업이 망하고 보증 선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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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상 등 모은 1억 전재산 85세 할머니 대학에 쾌척
80대 할머니가 행상 등으로 억척스레 모은 전 재산을 대학에 쾌척했다.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다비다의 집(노인 요양원)에 살고 있는 임윤덕(85)할머니는 9일 "형편이 어려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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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정신대 실상 폭로한 정서운 할머니 별세
"하늘나라에선 위안부 악몽을 더이상 꾸지 않고 싶어."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알려온 정신대 출신의 정서운(鄭書云) 할머니가 26일 새벽 경남 진해의 자택에서 한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