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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들의 속 깊은 산책길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는 괴테의 말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의 위인들은 꾸준히 걸었다. 걸으면서 사색하고, 사색한 바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자신의 주변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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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최루탄, 이제는 수출만 합니다."
6.10 항쟁 2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각종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루탄도 새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10 항쟁의 직접적 계기는 1987년 6월9일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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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민주화 … 이젠 경제살리기 나서야죠"
2007 … 20년 전 6월 대한민국은 펄펄 끓었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과 '4.13 호헌 조치'에 이어 9일 연세대생 이한열씨가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국민적 분노가 폭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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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물꼬 튼 건 '현장 취재'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특종 보도한 본지 1987년 1월 15일자 지면. "경찰, 큰일났어…." 1987년 1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소문에 있던 대검찰청. 한 검찰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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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민주적 기자실 통폐합 즉각 철회하라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침이 전국민적인 저항에 부닥쳤다.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기자실 통폐합을 저지하고 이를 주도한 국정홍보처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법조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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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관 "인력·환경·인식 3고 시달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형중 법의관이 23일 사망자의 뇌 X선 사진을 검토하며 사망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장 이원태)는 고려대.가톨릭대.전북대.전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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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 역사에 공짜는 없다
왜 한국은 종래의 한.미.일 동맹 체제에서 이탈해 친중.친북 성향으로 가고 있는가. 지난해 여름 일본에서 한.일 포럼이 열렸을 때 일본 측 외교관 출신 교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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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물에 젖은 시신 보는 순간 분노 치밀어"
'조연들이 이뤄낸 역사의 기적…'. 박종철군 시신을 처음 검안했던 중앙대 내분비내과 오연상(50.사진) 교수는 1987년 민주화를 이렇게 규정했다. 당시 중앙대 용산병원에서 전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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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선 안 될 이름' 박종철씨 치사 20주기
1987년 1월 14일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당시 22세)씨가 물고문을 받다 숨졌다. 경찰은 조사 도중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둘러댔지만 결국 인권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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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화두 던져 현대사 흐름 바꿨다
'경찰에서 조사받던 대학생 쇼크사'. 87년 1월 15일, 중앙일보 사회면 한편에 실린 2단 기사 하나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박종철씨 사건이 세상에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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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옛 대공분실에 박종철씨 기념관 추진
1987년 서울대 재학 중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고(故) 박종철씨 기념관을 박씨가 숨진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에 세우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박종철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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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대 키워드는…87년 6월 항쟁…97년 외환위기…07년 'me'…
1987년은 정치적 대격변기였다. 그해 1월 터진 서울대생 박종철씨 고문 치사사건은 5공 신군부 통치를 종식시키려는 저항의 도화선이 됐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직선제 개헌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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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20년을 뛰어넘기 '2단계 민주화론' 대 '선진화론'
진보 진영과 뉴라이트, 엇갈린 6월의 과제와 전망 퍼포먼스,학술대회에 각종 자료집도 출간 예정 올해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와 함께 12월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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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할 각오로 사학법 재개정 투쟁"
사학법 재개정 여부를 둘러싸고 기독교계와 정치권이 정교(政敎)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오성 목사)가 재개정 운동에 가세한 것이 결정적으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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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고교 파워인맥’ ③] 항일정신 잇는 호남인맥의 産室
호남지역 최고의 명문 광주제일고등학교(이하 광주일고)는 오랜 시간 불리한 환경을 딛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호남 출신 명사들을 길러낸 산실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광주일고 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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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위는 이기적 접근 공동선 위해 양보도 필요"
함세웅(사진) 신부는 독재정권 시절 투쟁의 상징이었다. 직접 돌과 화염병을 들지는 않았지만 거리로 뛰쳐 나가 격한 저항을 하는 젊은이들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그런 함 신부가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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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반정부 시위 격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가 반정부 소요 사태로 큰 혼란에 빠졌다. 총리 퇴진을 외치는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충돌해 폭력 소요 사태로 발전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은 "19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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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정치Q] 역사를 바꾼 선거들
5.31 지방선거는 한국 역사에서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곤 가장 충격적인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정당 득표율과 당선자 수에서 집권당이 이렇게 처참하게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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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새물맞이 D -3] 박경리씨 특별 기고
몇 해 전 토지문화관에서 청계천 복원에 관한 세미나가 두 번 있었는데 참가자 중에 청계천 복원을 확신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아마도 없었지 싶다. 10년 후에나 혹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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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⑤여성] 49. 여성 운동 40년사
▶ 1979년 8월 9일. 야당인 신민당사를 찾아 농성을 벌이고 있는 YH무역 여종업원들. ▶ 자신이 정신대 위안부였음을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 ▶ 94년 4월 서울민사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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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①정치] 5. 87년 6월 민주항쟁의 폭발
1987년 역사의 신은 드디어 한국에 민주주의를 허락하기로 결심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그해 4월 13일 호헌을 천명했고, 일부 야당세력은 내각제 개헌을 타협하려 했으나 결국 6월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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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 주범은 북한 아닌 미국"
2001년 만경대 방명록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姜禎求.사진)교수가 10일 "한반도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주범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 곧 주한미군"이라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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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월드컵 기념] 시청 앞 가득찰 때 한국은 변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청 앞 광장은 뜨거웠다.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가 도화선이 돼 전국적으로 번진, 월드컵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길거리 응원단의 숫자는 1백만, 1백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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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신주류로 뜬다] 5. 인터넷/운동권 네트워크 (끝)
#1 2000년 9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남북 병사의 총격 살인 사건을 담은 영화 '공동경비구역JSA'가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금단의 우정을 쌓아가는 병사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