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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다례땐 먼저 빨랫줄 걷어라
구정이 다가온다. 달(월) 보다는 해(일)를 세시의 기준으로 삼는 요즘은 「설날」이란 이름조차 신정에 빼앗기고 어딘지 모르게 낡은 느낌을 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지만 구정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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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햄버거·피자가 더 좋아요.
『용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사먹고 싶은 게 햄버거예요』『친구들이 생일에 햄버거나 피자로 한턱내면 얼마나 신난다고요』 『적어도 한 주일에 두 세 번은 햄버거를 먹어요』 지난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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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서울대담당 정보과형사 「차박사」퇴임|"요즈음 학생운동 낭만이 없어졌다"
서울대 「차박사」-. 정작 학위를 받은 일도 없고 교수도 아니다. 그런데도 누구나 「박사」라고 부른다. 4·19 다음날부터 꼬박 26년하고 2개월을 서울대담당 경찰서 정보과 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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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미술대전」 대상받은 두 작가
『겨우내 연탄불을 꺼뜨리지 않고 서실을 따뜻하게 해준 아내의 노고에 보답이 될것 같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봄 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 대상을 따낸 작가는 지금 고향인 진도중·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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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7)-제 81화 30년대의 문화계(160)|다방「69」
박태원과 이상은 앞에서 말한 김소운이 경영하는 아동잡지사에서 만나 그 뒤로 가까와져 이상은 다동7번지의 광교천변에 있는 박태원 집을 무상 출입하게 되었다. 1933년에는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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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94)|동양화가 이용우
묵로 이용우에 대해서는 앞에서 간간이 이야기한 일이 있는데, 그는 청전 이상범 심산 노수현과 함께 이름난 동양화가였다. 두 사람은 다 정직이있어 청전은 동아일보, 심산은 중외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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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8년 한국서 세계적 아트전 계획"
한국이 낳은 세계적 예술가 백남준씨(52)가 50년7월27일 조국을 떠난 지 34년만에 금의환향했다. 백씨는 『20세기의 천재』 『행동하는 예술인』으로 불리는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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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젓가락 문화 (2)
문화는 신체의 연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옷은「피부의 연장」이기 때문에 문화의 상징이 되는 것이지요. 타잔은 알몸으로 다니기 때문에 타잔인 것처럼 문명인은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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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0) 제79화 육사졸업생들 (63)|제주도의 좌익세력
46년10월 내가 육사부교장으로 있다가 제9연대를 창설하러 제주도로 떠날 때 육사교장이던 원용덕소령댁으로 인사차 들른 일이 있다. 그때 원소령은 제주도엔 빨갱이가 많으니 조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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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책례
어느 대학의 졸업반 학생들이 사은회에서 「올해의 교수상」을 수여했다. 뽑힌 교수는 평소 강의에 빈틈없고 학점에 가혹한 엄사. 역시 학창 시절의 지난 일을 생각하면 누구나 스승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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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따라 놀러가는것조차 미안하게 생각되는 이웃들
계절을 따라 산이나 바다, 혹은 온천장같은 곳을 다녀오는 일이 이제는 사치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이 된듯하다. 농촌의 부녀자들도 관광계를 조직하여 설악산이나 제주도를 어렵잖게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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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반민특위(10)
반민특위에 대찬 압력은 점점 거칠어져 갔다. 내부에서조차 서로 충돌했다. 최초의 내부충돌은 4윌20일에 내려진 박흥식 피고의 병 보석 결정. 재판부는 심한 설사와 불면증 등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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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관계 「미제」줄줄이 풀려|범인 문·김 등 검거까지… 취재기자 방담
-희대의 강력 사건치고는 비교적 빨리 해결됐군요. 사건발생 2주일만에 주범을 비롯한 일당이 일망타진돼 결국 반국가적인 불순세력은 땅이 넓은 미국 등과 달리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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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7)|제 76화 화맥인맥(36) 월전 장우성|서울대 미술학부 조직
해방되던 해 10월에 서울에 올라와서 나는 집이 없어 이곳저곳을 전전해야 했다. l년새에 5번이나 이사를 다녔다. 맨처음 거처를 정한 곳이 안암동 적산 가옥-. 이집서 내가 기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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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3)「후소회」발족
1936년1월18일밤, 이당에게 그림공부하던 청년화가 7∼8명이 권농동161「낙책헌」에 모였다. 앞으로 정기적인 동문전을 가지며 친목을 도모하자는 우정의 모임이었다. 백윤문 김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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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면서 특색…문화계 발전에 큰 몫
▲서정주(시인) 김자경(이대교수·성악) ▲이경성(국립현대미술관장) ▲김종열(대한체육회부회장) ▲이봉순(이대교수 도서관협회회장) ▲조남철(기사·8단) 중앙일보는 1965년9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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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교육개혁안」…어안이 벙벙
만화보고 연재소설 읽고 연극에 관한 기사보고는 신문을 옆으로 밀어젖히는 것이 습관처럼 돼왔었는데 요즈음은 하도 대문짝 만한 활자로 5-4-4-3학제개편이니, 교육세 몇천 억원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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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머
조그마한 행운을 잡은 사람에게도 「한턱」을 강요하는 일이 많은 우리 주변을 꼬집는다. 부재 「경품턱」. 서필수는 우연히 산 물건이 경품에 1등으로 당첨되어 아내 강애의 선물을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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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장학제도 확대해야"
내년부터 대학등록금이 크게 오른다고 한다. 신입생의 경우 국립은 최고 1백28%, 사립대학은 27%까지 오르고, 재학생도 국립은 39%, 사립은 20%씩이나 올리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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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10년전 악몽|여비서 익사사건
69년7월18일 밤. 지금부터 10년 전인 어느 무더운 여름날 밤에「에드워드·케네디」상원의원은「매사추세츠」주의 「채퍼퀴디크」라는 조그만 시골 외단 곳에서 이색적인「파티」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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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아름답게 가꾸면 곱고 깨끗한 마음은 저절로"|533돌 「한글날」을 맞아-남 기 심
곱게만 가꾸어 쓴다면 우리나라 말처럼 아름다운 말이 세상에 또 있으랴! 물론 제 나라말을 나쁘다고 할 사람은 세상에 없겠지마는 우리에게는 우리나라 말이 가장 아름답고 무엇보다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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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독자들과 가슴설레는 만남|작가의 말
미지의 땅, 미지의 하늘과 만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그러나 보다 가슴 설레는 것은 미지의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다. 나는 이제 이지면을 통하여 저녁무렵마다 미지의 여러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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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말 개정시안
◇받침 부엌(부엌) 동녘(동녘) 갓모(갈모) 강낭콩(강남콩) 옹콤 (옴큼) 옹큼 (움큼) ◇예사소리·된소리·거센소리> 꼽추 (곱추) 가을갈이 (가을카리) 거시기 (거시키) 채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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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
어느날 서울 쥐가 시골 쥐 집에 놀러갔다. 시골 쥐는 서울 쥐를 반기며 푸짐한 음식 대접을 했다. 그러나 서울 쥐의 입에는 전혀 맞지가 않았다. 『자네도 딱하군. 이런 오막살이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