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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49)
49. 일본 괴질 규명 바이러스는 자체 능력으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숙주의 세포 속에 기생한다. 흔히 맹독성 바이러스일수록 생존력이 강한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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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48)
48. 실험실 직원들 수난 나는 중국집 배달원이 발병 한 달 전 동물실에 들렸고, 그가 일했던 중국 음식점에도 집쥐가 많았다는 점을 들어 그가 걸린 유행성출혈열이 동물실의 실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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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47)
47. 서울바이러스 명명 다행히 그 수위는 입원 3주 만에 완쾌되어 퇴원했다. 나는 이듬해 들쥐채집 전문가인 김수암씨를 수위가 근무하던 남아현아파트에 파견해 집쥐를 잡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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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46)
46. 서울서 출혈열 발생 가까스로 인디언들의 오해를 벗어나긴 했지만 이후에도 괴질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된다. 의학적으론 이 괴질의 원인 바이러스가 한탄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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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45)
45. 美 인디언구역 방문 1993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괴질이 집단 발생했다. 21세된 인디언 청년이 첫 희생자였다. 그는 직업적인 마라톤선수로 평소 매우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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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42)
42. 일본의 세균전 실상 필자가 조사해 본 바로는 일본군의 세균전 부대는 731부대 뿐만이 아니었다. 1938년 창설된 북경의 1855부대, 39년 남경 1644부대, 39년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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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41)
41. 한탄바이러스 영화 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의 소립자에서 광년(빛이 1년 동안 달려야 도달하는 거리)의 은하계까지 물질계에 대해선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과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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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40)
40. 일본 박사의 충격 고백 가사하라박사는 작은 체구에 머리가 희끗한 모습이었으며 어딘지 모르게 수심이 가득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세계최초 분리란 의학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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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39)
39. 일본 세균전 주역의 반발 이 무렵 내가 관심을 갖게 된 분야는 세균전이다. 한탄바이러스는 공기로 전염되므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는데다 치명적인 독성마저 있으므로 세균전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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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37)
37. 한차례 패착 바둑을 좋아하는 애기가들이 즐겨 쓰는 '손바람을 일으킨다' 란 표현이 있다. 판세가 좋다보면 깊은 수읽기를 하지 않고도 감각에 의존해 호쾌하게 돌을 놓는 행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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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35)
35. 북한의 비빙 한탄바이러스 발견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서 나를 곤혹스럽게 한 것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비방이다. 1976년부터 휴전선 일대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은 확성기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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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31)
31. 한탄바이러스 탄생 세계최초의 발견자가 누릴 수 있는 영광중 하나는 새로운 병원체에 대해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권한이다. 나는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의 발견을 처음 공개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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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22)
22. 연구인들의 수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김수암씨는 조금씩 증상이 호전되어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완쾌되어 한 달 만에 연구실을 찾은 김씨는 나에게 연구원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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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11)
11. 호랑이 선생님 1959년 12월 21일 꿈에도 그리던 미국 의학박사가 된 나는 드디어 4년만에 귀국길에 올랐다. 당시 나는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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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3)
3. 미국 미네소타의대 연수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해 외국언론에 대서특필되고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며 학술원 회장이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내가 어렸을 때 매우 공부를 잘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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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바이러스와 반세기 (1)
1. 바이러스와의 만남 나의 일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바이러스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러스란 세균보다 작은 미생물로 스스로 번식하지 못하는 최하등 생물이다. 감기처럼 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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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왕 신임학술원 회장 "사회윤리의식 중요"
"학술원은 자연과학은 물론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원로들이 함께 모인 국내 유일의 두뇌 기관입니다. 요즘 인간 유전자 지도의 규명을 포함한 생명공학과 자연과학 분야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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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세기 의료인물] 이호왕 아산 생명과학연구소장
아산생명과학연구소장 이호왕(李鎬汪)박사(71)는 지금까지 한국인 의학자가 만들어낸 '세계최초 업적' 가운데 국제학계로부터 가장 확실한 평가를 받고 있는 한탄바이러스의 발견자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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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광장] '태공망 상.중.하' 外
[인문] ◇ 태공망 상.중.하 (미야기타니 마사미쓰 지음.양경미 옮김.까치.각 권 7천5백원) =일명 강태공으로 알려진 태공망을 비롯한 당대 영웅들의 역사와 경륜.지략이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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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출혈열 바이러스 발견 이호왕 교수
인류문명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그동안 좁은 땅덩어리안에 잘난 사람도 꽤 많았다지만 세계인이 함께 알아주는 이는 특히 드물다. 李鎬汪박사(64).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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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갑룡.조근해.이호왕.차인석.김철수.김만진 등
◇景甲龍 한국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오후2시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원자력과 환경」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 ◇李鎬汪교수(고려대.미생물학)는 23일 경기도동두천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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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명의배출의 산실… 97년에 분당병원 개원
1885년 4월 광혜원의 개원으로 이 땅에 근대 서양의학이 도입된 이래 지난 1세기간 우리 근대의학의 발전은 서울대병원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임상교육·연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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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호암상 수상자 업적
◎유행성 출혈열 백신개발/의학 이호강 교수 이호왕 교수는 세계 3대 전염병으로 알려진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하고 예방약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의학계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겨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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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열병
이제 동장군의 위세도 가시고 완연히 봄기운이 감도는 것 같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신록이 우거지면 모두가 자연을 만끽하고 겨우내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 가족과